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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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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47>욕심과 한계를 치유하는 정의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47>욕심과 한계를 치유하는 정의

    18세기 프랑스는 사회 혁신 의지가 강했습니다. 시대의 부조리를 개혁하려 했던 시대는 고대의 이상과 정신을 동경했습니다. 미술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재능 있는 미술학도는 로마 체류 기회를 얻었습니다. 고대 미술을 따라야 할 모범으로 익혔습니다. 그리스 조각에 내재된 조화와 비례, …

    •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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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46>세월 속에서 더 또렷해지는 것들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46>세월 속에서 더 또렷해지는 것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는 이탈리아 출신 화가였습니다. 20세기 예술의 수도 파리, 가난한 예술가의 집합소 몽마르트르에서 서른여섯 해 짧은 생을 마감했어요. 비운의 화가는 당대에 인정받지 못한 미술을 유산으로 남겼습니다. 특히 초상화가 많았지요. 당시 초상화는 인기가…

    •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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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45>이상세계와 이웃한 현실세계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45>이상세계와 이웃한 현실세계

    안견의 ‘몽유도원도’는 조선 초기 산수화입니다. 무릉도원을 찾아 헤맨 안평대군의 꿈을 담았지요. 산수화는 왼쪽 현실세계를 출발해 도원 입구를 거쳐 오른쪽 이상세계에 도착하며 마무리됩니다. 민정기(1949∼ )의 ‘유(遊)몽유도원도’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하나의 세상이 더 있습니다…

    •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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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44>전혀 다르면서 매우 비슷한 인간사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44>전혀 다르면서 매우 비슷한 인간사

    피터르 브뤼헐(1525∼1569)은 플랑드르의 미술가였습니다. 지금의 벨기에와 네덜란드에 해당하는 지역이었지요. 이곳에서 화가는 바로 곁 세상과 풍속을 꼼꼼한 미술로 구현해 냈습니다. 화가의 미술은 북유럽 전통에 뿌리내리고 있었습니다. 당대 예술 중심지였던 이탈리아 미술의 전형을 따…

    • 20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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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43>혼란스러운 세상, 정체불명의 거인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43>혼란스러운 세상, 정체불명의 거인

    프란시스코 고야(1746∼1828)는 사회 혼란기 스페인의 화가였습니다. 무능한 왕실은 부패했고, 종교재판소의 위세는 등등했지요. 미신과 야만도 뿌리가 깊었습니다. 화가는 왕족과 귀부인의 초상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술사가 주목하는 걸작들은 따로 있습니다. 나약한 인간 내면에…

    •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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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42>잠재력의 싹에서 무한의 세계까지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42>잠재력의 싹에서 무한의 세계까지

    카지미르 말레비치(1878∼1935)는 러시아 전위 미술가였습니다. 20세기 초 풍요로웠던 철학 사상과 미술 풍토를 자양분으로 자신만의 절제된 미술 세계를 완성했지요. 화가는 정신과 감성이 최고 상태로 구현된 미술을 추구했습니다. 이런 예술 목표에 닿고자 인물과 정물, 풍경과 풍속…

    •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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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41>허름한 장소에 놓인 시대의 자부심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41>허름한 장소에 놓인 시대의 자부심

    얀 페르메이르(1632∼1675)의 삶과 예술은 빈칸이 많습니다. 전해오는 공식 기록은 17세기 네덜란드 델프트에서 태어나 가정을 이루었고, 화가로 활동하다 타계했다는 정도입니다. 화가는 미술가 길드에 가입하면서 예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길드로부터 화가로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그림…

    •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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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40>거친 길 위의 사람들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40>거친 길 위의 사람들

    박수근(1914∼1965)은 ‘우리 옆의 소재를 우리 식’으로 그리고자 한 화가였습니다. 외국인 미술 애호가들은 이런 화가의 예술 의지를 지지하고 격려했지요. 6·25전쟁 이후 다양한 이유로 이 땅을 찾은 외국인들은 거리의 행상과 골목의 아이들이 주인공인 미술에 감응했습니다. 국내 …

    •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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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9>아버지, 아이들 삶의 옹호자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9>아버지, 아이들 삶의 옹호자

    베르트 모리조(1841∼1895)는 인상주의 미술가였습니다. 1874년 인상주의 미술전에 참여한 첫 여성이었지요. 화가는 1867년 에두아르 마네와의 첫 만남 이후 인상주의 미술가 그룹과 활발히 교류하며, 예술적 취향도 공유했어요. 남성 중심의 당대 미술계는 여성 미술가에게 호의적이…

    •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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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6>독립적 미술, 연결되는 삶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6>독립적 미술, 연결되는 삶

    프란시스코 고야(1746∼1828)는 격변기 스페인의 화가였습니다. 정치적 혼란과 종교적 타락이 사회 불안을 부추기던 시절, 화가는 왕가의 초상만 그리지 않았습니다. 50년간 궁정 화가였지만 미술가는 시대의 모순 또한 예술로 집요하게 추적했지요. 그림 속 화가가 정오의 작업실에 있습…

    •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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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7>환희의 풍경, 축복의 선물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7>환희의 풍경, 축복의 선물

    1973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반 고흐 미술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화가의 조카가 개관에 힘을 실어 주었지요. 물려받은 삼촌 그림을 미술관에 기증했거든요. 화가는 서른일곱 해 남루한 삶을 마감하며 유일한 재산이었던 그림 대부분을 동생 테오에게 남겼습니다. 당연한 결정이었지요. 미…

    •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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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6>오래된 사물의 세계에 깃든 것들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6>오래된 사물의 세계에 깃든 것들

    존 에버렛 밀레이(1829∼1896)는 라파엘전파형제회를 결성한 화가 중 한 명이었습니다. 화가는 6명의 동료와 단체를 만들어 미술의 진실에 함께 다가가고자 했어요. 그 방법으로 이상적인 아름다움과 장엄한 양식을 완성한 르네상스의 대가, 라파엘 이전 시대 미술에 주목했지요. ‘미…

    •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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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4>인물과 자연의 만남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4>인물과 자연의 만남

    카미유는 인상주의 미술의 거장 클로드 모네(1840∼1926)의 동반자였습니다. 32세로 요절할 때까지 아내이자 모델로, 새로운 미술을 갈망했던 가난한 화가의 곁을 지켰지요. 처음 모델과 화가로 만난 두 사람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하나가 되었지요. 결혼 후 부부가 신혼살림을 …

    •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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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3>그때 그 순간의 사람들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3>그때 그 순간의 사람들

    뉴린은 영국 서쪽 최남단에 위치한 항구 도시입니다. 아름다운 화강암 해변으로 이름 높은 마을에 미술가들이 모여든 것은 1880년대 초였어요. 이후 예술적 뜻을 같이하며 역동적인 어촌의 삶을 캔버스에 담아내는 미술가 그룹도 생겼어요. 프랭크 브램리(1857∼1915)는 뉴린 화파의…

    •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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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2>긴 여름, 우리들의 바다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2>긴 여름, 우리들의 바다

    외젠 부댕(1824∼1898)은 바다와 인연이 깊은 화가입니다. 프랑스의 어촌 옹플뢰르에서 태어나 항구 도시 르아브르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어요. 이후 대도시에 살 때도 해변을 수시로 찾았고, 바다 인근 마을에서 숨을 거두었지요. 화가는 인상주의 미술가답게 풍경화를 많이 남겼습니다…

    • 201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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