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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정양환]해에게서 소녀에게

    [뉴스룸/정양환]해에게서 소녀에게

    2009년 1월, 꽤나 추웠던 날이다. 가요 담당 기자가 된 뒤 운 좋게 데뷔 1년쯤 된 걸그룹과 만날 기회가 생겼다. 나름 첫 앨범도 뜨거웠던 팀인지라 신나서 달려갔지만, 약간 첫인상이 실망스러웠다. 10대라 그런지 딱딱한 모범답안만 내놓아 재미가 없었다고나 할까. 게다가 아직 …

    •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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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강승현]평범해서 더 특별했던 장례식

    [뉴스룸/강승현]평범해서 더 특별했던 장례식

    하마터면 빈소를 지나칠 뻔했다. 카메라는 고사하고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정재계 인사들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빈소도 독립공간이 아닌 일반실이었다. 주변 다른 상가(喪家)들과 별반 다른 풍경이 아니었다. 일렬로 늘어선 수십 개 화환들만 ‘식품업계의 대부’라는 고인의 명성을 에둘러 말해…

    •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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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노지현]훈방으로 아이들을 구할 수 있을까

    [뉴스룸/노지현]훈방으로 아이들을 구할 수 있을까

    긴 연휴에 남들은 해외에서, 국내에서 가족 친지와 명절을 보냈을 터다. 하지만 추석에 하나밖에 없는 딸 49재를 지낸 엄마(47)는 한 달 전보다 한숨이 더 깊어졌다. 중학교 2학년이던 딸, 문모 양은 6월 24일 집에서 친구들과 있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기형성 뇌출혈 …

    •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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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임우선]벽지의 마지막 희망, 학교

    [뉴스룸/임우선]벽지의 마지막 희망, 학교

    지난달 벽지 학교들을 취재했다. 도시와 농촌 간 임용 양극화의 근본 원인을 찾기 위한 ‘임용 양극화-지방학교가 위태롭다’ 시리즈를 보도하기 위해서였다. 현장을 돌아보며 교사 임용 문제보다 더 큰 숙제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바로 어느 도시보다 학교가 꼭 필요하지만 학교 자체가 더…

    •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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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정세진]촛불세대가 본 전통시장

    [뉴스룸/정세진]촛불세대가 본 전통시장

    “가격표 없이 돈을 받으니 (경험이 없는) 젊은 사람이 가면 호구 되는 거 아니냐.” “(전통시장은) 정치인들이 선거 때 가서 사진 찍는 곳 아닌가….” 추석을 전후해 온라인 공간에는 전통시장을 둘러싼 기사가 많이 올랐다. 연중 최대의 대목에도 어렵다는 전통시장 상인의 한숨이나…

    •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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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전승민]과학자에게 돈 물어내라는 나라

    [뉴스룸/전승민]과학자에게 돈 물어내라는 나라

    10여 년 전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한국인 과학자 A 씨는 국내 한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키로 하고 계약서를 미국인 지도교수에게 들고 갔다. 이를 꼼꼼하게 읽어본 지도교수는 그 자리에서 계약 철회를 지시했다. ‘연구개발에 실패할 경우 자비로 비용을 물어내야 한다’는 조항 때문이…

    •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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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황인찬]정권마다 널뛰는 김정은에 대한 오판

    [뉴스룸/황인찬]정권마다 널뛰는 김정은에 대한 오판

    북한 4대 명절은 김일성과 김정일 생일, 정권 수립일, 그리고 노동당 창건일이다. 추석은 상대적으로 조촐하다. 하루만 쉬며, 간단히 차례만 지낸다. 추석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북한이 10일 당 창건일을 앞두고 도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도 편치 않을 것이다. …

    • 2017-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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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홍수영]바른정당, 합칠 때가 아니라 뭉칠 때

    [뉴스룸/홍수영]바른정당, 합칠 때가 아니라 뭉칠 때

    이달 중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속눈썹이 자꾸 눈을 찔러 서울 여의도의 한 안과를 찾았다. 나이가 지긋한 의사는 불편한 속눈썹 몇 개를 제거한 뒤 유 의원에게 나직하게 말했다. “(보수가) 통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뒤이어 들른 약국에선 약사 부부가 대선 후보였던 유 의원을 알아보…

    •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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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정양환]클럽가입 전상서

    [뉴스룸/정양환]클럽가입 전상서

    “우와, ‘밀레니엄’이다.” 이게 웬일이람. 씩 미소가 번졌다. 뜸했던 친구의 ‘까똑’이 이런 기분일까. 19일 발행한 소설 ‘밀레니엄 시리즈’를 마주한 흥분은 꽤나 옹골찼다. 읽은 사람은 안다. 스티그 라르손. 일면식도 없는 스웨덴 소설가의 요절이 얼마나 헛헛했는지. 2005…

    •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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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서동일]플랫폼 비즈니스에 눈뜬 SK

    [뉴스룸/서동일]플랫폼 비즈니스에 눈뜬 SK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가 노년층 전유물 또는 실버 제품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기업이다. 건강에 관심이 높은 30, 40대도 안마의자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어 대중화에 성공했다. 아예 젊은층을 겨냥한 힐링 카페 ‘바디프랜드 파크’도 최근 시작했다. 정수기 렌털 사업으로 성장한 …

    •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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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홍수영]‘띠리리 리리리∼ 박근혜 없∼다’

    [뉴스룸/홍수영]‘띠리리 리리리∼ 박근혜 없∼다’

    2009년 1월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출입을 시작한 뒤 처음 찾아간 정치인은 이정현 의원이었다. 당시 박근혜 의원의 ‘대변인 격’이던 그는 ‘박근혜 전 대표 발언 모음(2004년 3월∼2008년 6월)’이라는 A4용지 343쪽짜리 문서부터 건넸다. 현안이 생길 때 공식처럼 비슷한 …

    • 20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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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노지현]당신의 기부금, 잘 쓰이고 있나요?

    [뉴스룸/노지현]당신의 기부금, 잘 쓰이고 있나요?

    “기부금 수입을 수혜대상자에게 가장 많이 쓰거나, 가장 덜 쓰는 곳은 어디인가요?” “운영비가 많다는 건 인건비 지출이 많다는 것 아닌가요?” “평가순위를 1위부터 30위까지 매겨주세요.” 2015년 10월, 퍼붓는 질문에 잠시 침묵하던 한국가이드스타 직원들은 기자에게 자료 주기를…

    • 20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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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서동일]칠전팔기 LG전자 모바일

    [뉴스룸/서동일]칠전팔기 LG전자 모바일

    LG전자 모바일사업부도 화려했던 시절이 있었다. 1년에 모바일 기기를 6000만 대 가까이 팔았던 때다. 당시 동아일보는 ‘LG전자 스마트폰 최다 판매, 지난해 영업이익 5년 만에 최대’라는 기사를 냈다. 2015년 1월 이야기다. 이후 아홉 분기 연속 적자라는 길고 긴 부진이 시작될…

    • 20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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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우경임]교육은 없고 표만 남은 교육정책

    [뉴스룸/우경임]교육은 없고 표만 남은 교육정책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서울 초등교사 임용시험 선발 인원을 당초 예고 인원(105명)보다 대폭 늘린 385명으로 발표한 13일,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직접 브리핑룸 단상에 섰다. 그는 “시험 준비에 매진해야 할 시간에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수험생들에게 송구한 마음이 크다”고 사과했다.…

    • 20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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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정세진]사드는 ‘쓴 약’일 수도 있다

    [뉴스룸/정세진]사드는 ‘쓴 약’일 수도 있다

    2015년 5월 한국무역협회의 베이징(北京)지부는 한국이 1분기(1∼3월)에 전 세계에서 중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한국의 대(對)중국 1분기 투자액은 16억2000만 달러(약 1조7675억 원). 중국 영토인 홍콩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다. 한국보다 투자액…

    •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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