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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국제법은 힘이 正義다

    [황호택 칼럼]국제법은 힘이 正義다

    백악관 관리들은 오사마 빈라덴이 총을 들고 저항했는지에 관해 결정적으로 말을 바꾸었다. 존 브레넌 백악관 대(對)테러담당 보좌관은 “빈라덴이 여성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며 특수부대원과 교전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날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빈라덴은 무장을 하고 있지 않았다”고 번복…

    • 201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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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경쟁과 과학’이라는 킬러앱

    [황호택 칼럼]‘경쟁과 과학’이라는 킬러앱

    모든 문명은 평등하다는 말이 있지만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중반까지 세계를 주도한 것은 분명히 서구 문명이었다. 1500년에 유럽 국가들은 전 세계 영토의 10% 정도를 보유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해인 1913년 11개 유럽 제국은 전 세계 영토의 60%를 지배…

    • 201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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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서울 중심 사회와 ‘달빛 동맹’

    [황호택 칼럼]서울 중심 사회와 ‘달빛 동맹’

    지방도시에는 특별시민과 보통시민의 구분이 있다. 서울 강남에 집을 한 채 사두고 자녀를 서울에 유학시키는 주민은 특별시민이다. 지방도시에 모든 가족이 함께 거주하는 주민은 보통시민이다. 지방의 특별시민은 금요일 저녁 서울에 올라와 처자와 함께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이른 아침 고속버스나…

    • 201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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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가짜 박사女의 Kiss & Tell

    [황호택 칼럼]가짜 박사女의 Kiss & Tell

    사회적 기업 수다공방을 경영하는 전순옥 대표는 신정아 씨의 자전적 에세이 ‘4001’이 나오기 전까지는 신 씨에게 일말의 동정심을 품었던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그는 “신 씨가 우리 사회의 관음증(觀淫症)과 상업주의 저널리즘에 희생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4…

    • 201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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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절제와 느림의 미학 ‘달빛 길어올리기’

    [황호택 칼럼]절제와 느림의 미학 ‘달빛 길어올리기’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는 주요 장면마다 만월(滿月)이 떠올라 지상을 밝혀준다. 임 감독은 한지(韓紙)의 이미지를 달빛으로 형상화했다. 시청 7급 공무원 박중훈과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강수연이 교교한 달빛이 비치는 강둑을 드라이브하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아…

    • 201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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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계층간 평등과 세대간 정의

    [황호택 칼럼]계층간 평등과 세대간 정의

    사회적 약자인 저소득층이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여유 계층에서 세금을 거두어 분배 정책을 쓰는 것은 나라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에 속한다. 복지의 이러한 기본 개념에서 어긋난 것이 최근의 전면 무상급식 논란이다. 세금으로 중산층과 부유층의 학생들에게까…

    • 201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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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중산층 갉아먹는 복지 의존증

    [황호택 칼럼]중산층 갉아먹는 복지 의존증

    1966년 1월 20일 제1야당 민중당의 박순천 대표최고위원은 국회본회의 정책 기조연설에서 “민중당이 중산층의 이익을 대변하고 노동대중의 권익을 옹호하며 양심적인 기업가를 보호하는 정당”이라고 선언했다.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새정치국민회의를 출범시키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 201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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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혹한에 갇힌 청와대 풍경

    [황호택 칼럼]혹한에 갇힌 청와대 풍경

    “지난 여름엔 신일 선풍기가 가고 올 겨울 혹한(酷寒)에 경동 보일러가 터졌다.” 청와대 주변에서 유행하는 정치 조크다. 6·2 지방선거 패배 후 정정길 대통령실장 체제가 해체…

    • 201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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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人民과 유리된 황태자들의 나라

    [황호택 칼럼]人民과 유리된 황태자들의 나라

    김일성의 생가가 있는 평양 만경대는 산천 경개가 아름다워 조선시대 부자와 벼슬아치들이 묘를 많이 썼다. 김일성은 대대로 소작살이를 하던 묘지기의 자손이었다. 묘지기는 지주나 벼슬아치의 조상 묘를 보살펴주고 묘에 딸린 논밭을 경작해 생계를 꾸리던 하층농민이다.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

    • 201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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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동티모르 미래 가꾸는 한국교육의 힘

    [황호택 칼럼]동티모르 미래 가꾸는 한국교육의 힘

    12월의 동티모르는 우기(雨期)로 접어든다. 싱가포르를 경유해 수도 딜리에 도착한 첫날 오후 세찬 비가 쏟아졌다. 하수시설이 없어 해변도로는 순식간에 흙탕물이 흐르는 개울로 변했다.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 바지를 걷고 보트처럼 차를 밀고 갔다. 16세기부터 1975년까지 400여 년 동…

    • 201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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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청와대 대변인과 두 상관

    [황호택 칼럼]청와대 대변인과 두 상관

    청와대의 7월 인사에서 이동관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 후임으로 김두우 대통령실기획관리실장이 확정 단계였다가 갑작스럽게 YTN 출신 홍상표 수석으로 바뀌었다. 종합편성채널 선정을 앞두고 일각에서 중앙일보 출신임을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이동관 수석 밑의 박선규 김은혜 대변인 팀도 브리핑 마…

    • 201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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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황석영 ‘강남夢’ 감상법

    [황호택 칼럼]황석영 ‘강남夢’ 감상법

    고등학생 시절에 ‘삼포 가는 길’(1973년)을 읽고 강렬한 인상이 남아 지금도 황석영이라는 이름 석자를 들으면 이 단편소설이 떠오른다. 어느 문학평론가는 김승옥의 ‘무진기행’(1964년)과 ‘삼포 가는 길’을 그 시대 한국의 대표 단편으로 꼽으며 무진에서 삼포까지 가는 데 9년이 걸…

    • 201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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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이마트 피자와 SSM의 두 얼굴

    [황호택 칼럼]이마트 피자와 SSM의 두 얼굴

    출근길 아파트 단지에서 지하철역으로 가는 골목길에 가게들이 어깨를 비비고 들어서 있다. 떡방앗간 공인중개사사무소 세탁소 치킨집 만두집 베이커리 정육점 미용실 이발소…. 고만고만한 음식점들이 많다. 지하철역 근처에 ‘朴텔러’라는 맞춤 양복점이 있다. 간판에 영어로 ‘tailor’(재단…

    • 201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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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소년 황제’의 마지막 행로

    [황호택 칼럼]‘소년 황제’의 마지막 행로

    27세 청년이 북한의 황태자로 등극하는 모습을 보며 ‘마지막 황제’ 푸이를 연상했다는 사람들이 많다. 푸이는 세 살에 청나라 12대 황제 자리에 올랐으나 1912년 신해혁명으로 재위 4년 만에 쫓겨났다. 북한의 후계자 책봉식에 초청받은 서방 기자는 김정은을 마지막 황제에 빗대 ‘소년 …

    • 201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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