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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다매체 시대에는 차별화가 살길이다. 지난 2주간 동아일보는 크게 두 가지 기사에서 다른 신문과 다른 모습
다사다난이라는 말은 흔히 연말경 지나온 한해를 회고하면서 쓰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 글을 쓰기 위해 지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이루어진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단연 북한 문제였다. 북
동아일보를 생각하면 이미 고인이 되신 두 분이 떠오른다. 한 분은 동아일보의 열렬한 팬이었던 나의 아버지이고, 다른
새로 달력을 갈아 끼운 지 어제 같은데 벌써 1월도 다 가고 있다. 눈앞의 일들이 하도 빨리 벌어지기 때문인지 지나간
신년을 여는 신문은 잘 차린 잔칫상처럼 풍성하다. 각종 아이디어 수집과 오랜 회의 끝에 채택된 기획기사들이 읽
대통령선거를 한 해 앞둔 현 정국은 이미 부패와 비리 의혹으로 얼룩져 있다. 진승현 게이트, 수지 김 살해 은폐사건,
신문 1면에 뭔가 크게 부서져 있는 사진이 있으면 백발백중 테러 내지 그에 대한 보복전 기사이다. 심란한 마음에 다른
지난 2주는 국내외적으로 새로운 질서가 모색되기 시작하는 때였다. 국제적으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북부동맹군이
신문은 심각한 갈등을 일으키는 사건이나 사안을 집중적으로 보도함으로써 흥미를 좇는 독자의 욕구에 부응한다. 특
연일 이어지는 이용호 게이트와 미국 테러 참사의 현실에 넌더리가 난 독자들이 그래도 관심을 갖는 것이 생활, 문
정쟁(政爭)과 전쟁이 극적으로 교차한 지난 2주일이었다. 추석 전부터 지면을 달구었던 ‘이용호 게이트’ 관련 기사
요즈음 신문에는 독자의 관심과 시선을 끄는 주요 뉴스가 너무 많아 어느 기사부터 읽어야 할지 모를 지경이다. 테
신문의 생명은 신속, 공정, 정확에 있고 대형 참사에 대한 보도에서 이 면모는 가장 쉽게 파악된다. 미국에서 발
자발적으로 두 사람이 물건을 사고 팔면 두 사람 모두가 거래로부터 혜택을 받게 된다.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존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