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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공급이 줄면 우린 ‘이중 타격’을 받습니다. 에너지원이 부족해질 뿐 아니라 제조업체들이 의료용품 등 여러 제품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어요.” 16일(현지 시간)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츠주 루트비히스하펜의 세계 최대 화학기업 바스프 공장. 다니엘라 레헨베르거 홍보담당자는 “가…

“당신 중국에서 왔느냐?” 15일(현지 시간) 스리랑카 최대 도시 콜롬보의 대통령궁에서 한 시민이 대뜸 기자에게 물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굳은 표정을 풀며 “한국이면 괜찮다. 중국은 우리 것을 도둑질했다”고 비난했다. 극심한 경제난으로 5월 국가부도 선언, 이달 13일 고타…
![[르포]“기름-옷-먹을것 아무것도 없어” 성난 스리랑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7/18/114497979.1.jpg)
“해외로 도망친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은 도둑놈이에요.” 15일(현지 시간) 스리랑카 최대 도시 콜롬보의 대통령궁 인근에서 만난 택시 운전사 비지타난다 씨(47)는 “현재 스리랑카에는 기름도, 옷도, 먹을 것도, 아무것도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은 5월 국가…

《‘세계의 성장 엔진’이 차갑게 식고 있다. 중국의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에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처음 창궐해 우한 지역이 전면 봉쇄된 2020년 1분기(1∼3월)에 역성장(―6.8%)한 것을 제외하면 역사상 최악의 수치다.…

“며칠간 먹을 아침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산 계란 오이 소시지 가격이 총 100리라(약 7500원)에서 500리라(약 3만7500원)로 5배로 올랐어요. 불과 반년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믿기시나요.” 11일(현지 시간) 터키(튀르키예) 이스탄불 외곽의 에센레르 지역에 사는 이미라 티…
![[르포]‘제2 화약고’ 리투아니아… 러行 화물운송 막자, 러는 보복 경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6/22/114045358.1.jpg)
“거기(러시아) 가는 표는 없습니다.” 21일 오전 8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구시가지 인근 중앙역. 출근 시간임에도 역사는 비교적 한산했다. 기자가 매표소에서 “칼리닌그라드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는 기차표를 달라. 러시아로 꼭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자 매표소 직원 지타 씨는 ‘놀…

“스리랑카에선 더 이상 살 수가 없어요. 여권을 받자마자 일자리를 찾아 스리랑카를 떠날 겁니다.” 16일(현지 시간) 스리랑카 최대 도시 콜롬보 인근에 있는 이민부 앞. 수백 m에 달하는 줄을 선 인파 속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던 니르말 씨(20)와 아가시 씨(20)가 지친 기색으로 말했…

“2월 4유로(5400원)였던 계란 12개가 지금은 5유로가 넘습니다. 수박 4분의 1 조각도 5유로에서 8유로가 됐어요.” 1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15구의 한 슈퍼마켓에서 만난 주부 레이몽 씨가 한숨을 쉬었다. 또 다른 파리 시민 부르노 씨 역시 “과거엔 일주일 치 장을 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