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AI-기술격변 시대를 관통했다, 인간다움을 지키는 성찰의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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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찾아오는 ‘그 기억’에서 어떻게 벗어날까[책의 향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6/11/113888034.1.jpg)
한 노부부는 근처 공원 여러 곳을 수년간 함께 거닐었다. 어느 날 갑자기 할아버지가 쓰러졌다. 심장마비였다.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공원은 할머니를 가장 괴롭게 만드는 장소가 됐다. 할머니는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어야 하는 것 아닌가?’ 남편의 죽음…
![서점이라는 소우주 속 진솔한 이야기[책의 향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6/11/113888029.1.jpg)
에세이의 힘은 자신의 치부마저 드러내는 ‘진솔함’에서 나온다. 가식과 위선으로 가득한 유명인의 그것보다 생활인의 진심이 담긴 에세이 한 편이 훨씬 값진 이유다. 여기에 깊은 성찰이 담긴 시적인 문장까지 더해지면 더할 나위 없다. 이 모든 상찬은 오로지 이 책에 해당된다. 저자는 강원 …
![[새로 나왔어요]패션, 근대를 만나다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6/11/113888023.1.jpg)
○ 패션, 근대를 만나다(변경희 등 지음·사회평론아카데미)=패션을 통해 근대 동아시아 역사와 사회경제상, 대중문화를 풀어냈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패션 전문가 14인이 전통 복식에서 서구식 복식으로 급격히 바뀐 동아시아의 근대 시기 패션을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3만5000원.○ …
![[그림책 한조각]머리숱 많은 아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6/11/113888015.2.jpg)
![하늘, 그 가능성을 향한 진화의 역사[책의 향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6/11/113888010.1.jpg)
진화생물학의 대명사 격인 리처드 도킨스(81)의 책이 하나 더 나왔다는 점 외에도 좋은 소식은 많다. 첫째, 원서부터 지난해 나온 따끈따끈한 새 책이다. 둘째, 슬로바키아의 일러스트레이터 야나 렌초바의 흥미진진한 삽화가 넘친다. 셋째, 누구나 흥미를 가져봤을 ‘비행’이라는 한 가지 주…
![[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태평양 건너편의 시인들 사랑과 평화를 노래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6/11/113887999.1.jpg)
이달 1∼5일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을 지켜보며 아쉬운 점이 있었다. ‘국제’ 도서전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국내 작품이나 작가 위주로 주목받았다는 것이다. 작가 김영하의 강연엔 300여 명의 청중이 몰렸지만 주빈국인 콜롬비아 전시관엔 관람객이 붐비지 않았다. 콜롬비아 작가 30여 명이…
![[책의 향기]인간이 개를 길들였다고? 아니, 개가 인간을 길들인 거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6/11/113887992.1.jpg)
개는 천재다. 단어를 익힐 만큼 지능이 높아서가 아니라 사람의 말과 몸짓에 반응할 줄 알아서다. 견주가 손가락으로 장난감을 가리키며 “가져오라”고 말하면 개는 손이 가리킨 곳을 향해 달려간다. 반면 인간과 가장 닮은 침팬지는 인간의 손짓에 반응하지 않는다. 침팬지는 많은 단어를 외우거…
![그 영화가 감동적이었던 이유, 모리코네[책의 향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6/11/113887989.1.jpg)
‘미션’에 ‘Gabriel‘s Oboe’가, ‘시네마 천국’에 ‘Love Theme’이, ‘석양의 무법자’에 휘파람 소리가 없다면 영화 팬들의 가슴은 대체 뭘 해야 할까. 이탈리아 출신의 엔니오 모리코네(1928∼2020)는 선율의 마법사, 감정의 연금술사, 영화 시대의 바흐다. 그가…
![[책의 향기]동양의 이교도 군주, 서양사의 흐름을 뒤집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6/04/113785989.1.jpg)
‘폐하는 저를 보내 인도와 그곳 군주들을 개종하기 위한 수단을 알아보라고 하셨습니다.’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항해일지에 남긴 기록이다. 서구사에서 콜럼버스는 미지의 대륙에 대한 유럽인의 지적 호기심과 더불어 막대한 부를 축적하려는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기억된다. 미국 예일대 …
![[그림책 한조각]우리는 단짝](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6/04/113785977.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