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AI-기술격변 시대를 관통했다, 인간다움을 지키는 성찰의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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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한조각]겨울 봄 여름 가을, 생명](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10/21/116073733.2.jpg)
나무는 하늘을 가린 채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빌딩들 아래강철처럼 곧고 당당하게 서 있었어요.
![김 첨지의 설렁탕, 구보씨의 커피는 어떤 맛이었을까[책의 향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10/21/116073696.2.jpg)
“설렁탕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현진건이 쓴 소설 ‘운수 좋은 날’(1924년)의 안타까운 결말은 오래도록 한국인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된 대목. 주인공 김 첨지는 퇴근길에 부인이 원하던 설렁탕을 사왔지만 부인은 …
![안 써보니 알것같다 왜 그리 쪼들렸는지[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10/21/116073686.1.jpg)
절약이 미덕인 시대다. 배달 음식을 시키려다 집에서 밥을 해 먹고, 과일은 사치라 여기며 장바구니에서 슬쩍 뺀다. 물가가 치솟는 이때 자린고비 정신만이 보릿고개를 버틸 방법. 지독한 짠돌이가 쓴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소비단식 일기’는 경영학 박사 출신인 저자가 자신의 소비를 극…
![[책의 향기]한자리서 수백 년… 청와대 터줏대감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10/21/116073679.1.jpg)
청와대의 주인이 수십 번 바뀌는 동안에도 흔들림 없이 제자리를 지킨 나무들이 있다. 청와대 수궁 터에 있는 744년 된 주목(朱木)은 청와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고목나무다. 오랜 세월을 버틴 탓일까. 자그마한 키에 몸체 대부분이 죽어버려 속은 텅 비었지만 지금도 여름이 찾아오면 푸른…
![‘유럽의 병자’ 독일을 바꾼 이 사람 [책의 향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10/21/116073661.1.jpg)
“콜 집권 16년 후 나라는 마비됐다. 여당은 피를 철철 흘리며 스캔들로 휘청거렸고 경제와 노동시장, 사회보장 시스템은 깊은 위기에 빠졌다. 당시 독일은 ‘유럽의 병자’였다. 그때 동독 출신의 한 여성 정치인이 나타나 서독에 전환점이 됐다.”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68). 16…
![[책의 향기/밑줄 긋기]답장이 없는 삶이라도](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10/15/115962603.1.jpg)
어쩌면 상상력이 밥 먹여준다는 말은 틀렸을지도 모른다. 상상력은 밥 대신 미래를 짓는다. 오늘이라는 토양 위에 내일의 태양빛을 불러오도록 한다. 그 빛의 아름다움을 보도록 한다. 그리하여 살게끔 한다.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죽지 않는다. 자기 자신에게 연루된 다음을 봐야 하기 때…
![사라지고 싶어 떠난 곳… 여우가 나를 혼자 두지 않았다[책의 향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10/15/115962549.1.jpg)
매일 오후 4시 15분이면 여우가 온다. 미국 서부 로키산맥의 한 자락, 외딴 계곡을 따라 한참 올라가면 푸른 오두막이 있다. 생물학자인 저자가 대학 시간강사 계약이 끝난 뒤 지은 집. 그런데 어느 날부터 여우가 찾아왔다. 그것도 12일 내내. 하루는 마음먹고 가만히 앉아 봤다. …
![[어린이 책]네가 나눈 따스한 마음이 널 더 따뜻하게 만들 거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10/15/115962535.2.jpg)
어느 겨울날, 꼬마 돼지는 다락방 청소를 하다 털실 뭉치를 발견한다. “이걸로 예쁜 스웨터를 짜야겠다. 친구들한테도 따뜻한 옷이 필요할 텐데.” 꼬마 돼지는 다양한 색의 털실 뭉치를 들고 친구들을 찾아간다. 토끼에겐 봄의 들판을 닮은 초록색 털실 뭉치 두 개를, 고양이에겐 빨간색 …
![[책의 향기]더 싸게, 더 많이… 돈벌이 수단 된 美 교도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10/14/115962518.2.jpg)
“지옥에 잘 오셨습니다. 여기는 암흑의 동굴입니다.” 미국 잡지 ‘마더존스’의 기자인 저자가 2014년 루이지애나의 한 민영 교도소에 4개월 동안 교도관으로 위장 취업해 목격한 현실은 지옥 그 자체였다. 2.5m² 남짓한 감방에 재소자 2명을 몰아넣었다. 조명이 나간 채 방치된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