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AI-기술격변 시대를 관통했다, 인간다움을 지키는 성찰의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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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한조각]눈 내리는 날 방 안에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1/14/117430808.2.jpg)
![[책의 향기/뒷날개]사생활 노출일까 무모한 용기일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1/14/117430802.1.jpg)
출판 일을 하면서 저자들과의 관계가 늘어간다. 오래 알고 지냈던 두 사람 사이에서 일하기도 하고, 서로 견제하는 필자들을 연결해 주기도 한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우리가 내는 인문학 책의 폭도 넓어지리라고 믿지만 가끔 걱정된다. 공적인 지면과 사생활이 섞이면 어쩌나? ‘에르베리노…’…
![[책의 향기]모란꽃 닮은 시인들의 느슨한 연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1/13/117430778.1.jpg)
“흰 모란꽃 위에 바위를 얹었지요/그 바위가 삭아 주저앉기를 기다리면서요/모란꽃 흰 접시는 천년이 지나도록 깨지지 않았어요…” 안도현 시인의 신작 시 ‘모란꽃’이다. 모란꽃의 ‘흰 접시’가 깨지지 않고 천년을 버티듯, 시도 깨지지 않고 버티며 스스로를 지킨다. 모란꽃처럼 오랜 시간…
![[책의 향기]중세와 르네상스 사이 책이 있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1/13/117430770.2.jpg)
1416년 여름 독일 장크트갈렌 수도원의 서가. 먼지 쌓인 장서가 가득한 이곳에서 이탈리아 피렌체의 필경사 포조 브라촐리니(1380∼1459)가 ‘보물’을 찾고 있었다. 혹시 중세 암흑기를 거치며 자취를 감춘 고대 그리스·로마의 명저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그때 운명처럼 ‘웅변가교육…
![[책의 향기]화장, 집단의 표지에서 권력 분산의 수단으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1/07/117328898.2.jpg)
인간은 왜 얼굴에 색을 칠하고 그림을 그렸을까. 화장의 시작은 단순히 얼굴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 있지 않았다. 남아프리카 동굴에서 발견된 붉은 ‘오커’(황토)는 수만 년 전 사람들이 몸과 얼굴에 발라 집단의 소속임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쓰였다. 오커를 바르는 행위를 통해 고대인은 적…
![[어린이 책]내가 나를 힘껏 안아주면 남의 시선은 중요치 않아](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1/07/117328893.2.jpg)
공중 곡예를 하는 피에로 우첼로는 서커스단에서 가장 사랑받는 곡예사다. 인기가 높아질수록 우첼로는 사람들의 시선에 맞추려고 애쓴다. 공연이 끝난 뒤 우첼로에게 남는 건 외로움과 불안감이다. 사랑받고 싶지만 그런 마음이 커질수록 복잡한 감정이 우첼로를 서서히 옥죄어 온다. 어느 날 …
![[책의 향기/밑줄 긋기]작은 목소리, 빛나는 책장](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1/07/117331112.1.jpg)
나는 인간이 책을 손에 쥘 때 느끼는 순수한 마음의 움직임이 좋다. 크게 의식하지 않더라도 그 사람은 조금이라도 더 나은 인간이 되길 바라며 눈앞에 있는 책을 손에 쥔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도 설령 같은 날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인다 해도, 내일은 조금 더 나은 서점을 만들고 싶다. ‘…
![[책의 향기]명령도 지시도 없다, ‘코끼리 리더십’](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1/07/117328880.2.jpg)
“리더가 있는 무리가 없는 무리보다 거의 예외 없이 훨씬 더 성공적이다.”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생명과학전공 교수인 저자는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리더십을 조명한다. 리더십에 대한 저자의 관점은 리더십에 관한 다른 책들과 사뭇 다르다. 그는 리더십을, 갖춰야 할 자질이 아닌 생명체의 …
![[책의 향기]이야기가 있는 정원을 거닐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1/07/117328875.1.jpg)
“보르비콩트보다 더 크고 더 화려하게 만들어라.” 프랑스 파리 남서쪽 베르사유 궁전 정원엔 ‘태양왕’ 루이 14세(재위 1643∼1715년)의 권력에 대한 욕망이 녹아 있다. 당시 재무장관 니콜라 푸케(1615∼1680)가 세운 보르비콩트 성의 정원을 보고 질투를 느낀 루이 14세…
![[새로 나왔어요]조용한 퇴사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1/07/117328863.2.jpg)
● 조용한 퇴사(이호건 지음·월요일의꿈)=팬데믹 후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조용한 퇴사’(심리적 퇴사) 열풍의 원인을 분석했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와 사랑하려면 상대의 자유를 인정해야 하듯, 조직도 MZ세대의 가치관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1만7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