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AI-기술격변 시대를 관통했다, 인간다움을 지키는 성찰의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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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오늘날의 전쟁 있게 한 화력무기의 모든 것](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3/03/118164041.1.jpg)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해전을 다룬 영상 콘텐츠에서, 대포에서 발사된 포탄이 적선으로 날아간 뒤 다시 폭발하는 장면은 사실은 거짓이다. 당시 포탄은 대장군전(大將軍箭·나무와 철로 만든 천자총통용 화살)을 비롯한 고체탄이었다. 탄의 운동에너지로 적선을 파괴했던 것. 서양에서도 …
![[책의 향기]명작 속 여인들은 왜 그런 식일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3/03/118164022.2.jpg)
말괄량이는 길들여져야 할까?(말괄량이 길들이기) 하드보일드 소설 속 탐정은 여자가 죽어야만 임무를 시작할 수 있는가?(안녕 내 사랑) 개츠비는 못된 데이지 없이는 위대한 존재로 거듭날 수 없는 걸까?(위대한 개츠비) 도발적인 제목의 이 책은 서평가와 여성학자 등 8명이 비판적으로 …
![[새로 나왔어요]경제학 입문:돈의 작동원리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3/03/118164009.2.jpg)
● 경제학 입문:돈의 작동원리(하워드 야루스 지음·이상복 옮김·박영사)=경제학 이론을 현실에서 벌어지는 실제 사례로 풀어냈다. 경제를 성장시키는 경제시스템의 원리를 이해하면 어떤 정책이 경제적 복지를 증진시킬지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한다. 1만8000원. ● 조율하는 나날들(에즈메이 …
![[그림책 한조각]아그작 아그작 쪽 쪽 쪽 츠빗 츠빗 츠빗](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3/03/118164000.2.jpg)
아, 대단한 시금치. 잎을 땅에 바짝 붙이고 눈을 인 채로 의연하게 겨울을 건너고 있다.

1980년 4월 9일 영국 웨일스의 한 학교 운동장. 보육원에서 막 도망쳐 나온 두 10대 소년 벤과 브라이언이 있다. 벤은 운동장에 쌓여 있는 부서진 가구로 장난을 치다가 의자를 내리쳐 브라이언을 살해했다.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벤에게 교도소는 ‘지옥’이었다. 하지만 그는 교도소 안에…
![[책의 향기]“완전한 탈탄소?… 불가능한 이야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3/03/118163971.1.jpg)
우리는 화석연료를 먹고 산다. 진짜 화석연료를 먹는다는 게 아니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음식이 화석연료를 이용해 만들어진다는 뜻이다. 밀을 재배해 빻고 대형 베이커리에서 밀가루 반죽을 구워 소비자에게 가기까지 빵 1㎏당 디젤유 기준 600mL가 필요하다. 평범한 한 끼 식사에도 화석…
![[책의 향기]할 말은 했던 그때 그 여성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3/03/118163957.1.jpg)
요즘 서점에 가면 매대에 손 뻗는 곳마다 여성 작가의 작품이 놓여 있다.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여성 소설가다. 200년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다. 조선시대는 여성에게 억압적인 사회였다. 여성은 바느질과 요리 등 ‘여성이 할 일’만 해야 했고, 부모…
![[책의 향기]타고난 차이 보완해야 기회도 평등](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3/03/118163941.2.jpg)
민주주의 사회에서 ‘기회의 평등’은 있지만 그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부모와 재산, 교육 수준 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어떤 부모에게서 태어나는지는 각자의 운명에 달렸다. 미국 텍사스대 심리학 교수이자 발생·행동유전학 전문가인 저자는 여기에 유전적 차이도 불평…
![[책의 향기]피란 우크라 소녀 “삶의 매분 매초에 매달리고 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2/24/118063746.1.jpg)
“해가 진다. 우린 평화를 원한다. 예전에 가졌던 꿈이나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뭐였는지 우리는 이제 기억하지 못한다. 예전에 했던 말다툼이나 골머리를 썩이던 문제들도 기억나지 않는다. 과거에 품었던 그런 고민은 더는 중요하지 않다. 전쟁 중엔 단 하나의 목표만이 남는다. 살아남는 …
![[책의 향기/밑줄 긋기]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2/24/118063735.1.jpg)
다르게 사는 여자도 있었겠지만 나에게는 잘 보이지 않았어. 내가 봤던 여자 어른은 대부분 누구의 아내이고 며느리이고 엄마였으니까. 나도 그게 여자의 역할이자 의무인 줄 알았지. 그렇게 살다 보니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었네. 돌아가고 싶다는 건 아니지만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시기를 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