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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까만 깃털도 느린 동작도… 있는 그대로의 내가 좋아

    [어린이 책]까만 깃털도 느린 동작도… 있는 그대로의 내가 좋아

    한 여자아이가 벤치에 앉아 투덜댄다. “마음에 드는 옷인데 찢어져 버렸네.” 그러다 맞은편 잔디밭에 앉은 까마귀를 보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까마귀는 따분해 보여. 모두 똑같이 까만색이라.” 까마귀는 여자아이를 비웃으며 말한다. “그게 뭐 어때서.” 깜깜한 밤엔 모두가 새까맣게 보…

    • 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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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서라벌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리극

    [책의 향기]서라벌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리극

    당나라에서 통일신라로 향하던 배에서 한 상인이 살해됐다. 갑판에 쓰러져 있는 시신의 목엔 졸린 흔적이 짙게 남아 있고, 몸 뒷면은 멍이 들어 있었다. 뒤에서 누군가 올라타 목을 조르며 무릎이나 발로 누른 듯했다. 누가,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을까. 유학을 떠났다가 고국으로 돌아가던…

    • 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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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권력, 잘 쓰면 자원… 좋은 리더 되려면

    [책의 향기]권력, 잘 쓰면 자원… 좋은 리더 되려면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권력자다.” ‘권력’이란 단어에선 흔히 부패하기 쉽고, 남들 위에 군림하거나 극히 일부 사람들만 누릴 수 있는 힘 등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저자는 권력이란 개인의 카리스마, 부, 명예, 매력과는 관련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사회적 관계 속에…

    • 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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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슬픔의 파도에서 절망의 춤을 外

    [새로 나왔어요]슬픔의 파도에서 절망의 춤을 外

    ● 슬픔의 파도에서 절망의 춤을(에미 닛펠드 지음·이유진 옮김·위즈덤하우스)=미국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저자가 구글 엔지니어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에세이. 가난과 학대, 약물 중독에 맞선 저자는 “다시 없을 지옥, 그러나 이것이 내겐 최선의 시나리오였다”며 과거를 끌어안았다. …

    • 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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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휠체어에 앉아 두 손가락으로 그려낸 세상 [책의 향기 온라인]

    휠체어에 앉아 두 손가락으로 그려낸 세상 [책의 향기 온라인]

    김가영 작가는 세 살 때 ‘근위축증’ 진단을 받았다. 휠체어 위에서 생활하며 여덟 살 때 아버지를 따라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 25년째 살고 있다. 멀리 여행도 갈 수 없고 학교에 다닐 수도 없던 작가의 유일한 취미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작가는 하루…

    •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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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은 ‘피드백 부재가 낳은 고립된 개인들’의 사회 [책의향기 온라인]

    2024년은 ‘피드백 부재가 낳은 고립된 개인들’의 사회 [책의향기 온라인]

    이 책은 내년의 핵심 키워드를 ‘피드백 부재가 낳은 고립된 개인’이라고 전망한다. 저자들은 올해 대중 소비자들의 삶에서 가장 큰 결핍을 ‘피드백 부족’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피드백 결핍 현상은 조직 내에서 뚜렷하게 관찰된다. 직장에서 ‘MZ세대’라는 표현은 일종의 편견에 근거한 ‘딱지…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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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불안과 우울의 극단에서 마주한 인간의 초상

    [책의 향기]불안과 우울의 극단에서 마주한 인간의 초상

    누구나 중요한 일을 앞두곤 불안에 사로잡힌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일을 하기에 자격이 없을 거라고, 일에서 성공하지 못할 거라는 비관적인 생각에 갇힐 때도 있다.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다는 충동까지 느끼곤 한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사진)가 1995년 발…

    •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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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 순간

    [책의 향기]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 순간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미술을 감상할까? 일본인 시라토리 겐지는 선천적 시각장애 탓에 앞이 전혀 보이지 않지만 20여 년 동안 미술 작품을 감상해왔다. 겐지는 동행자가 시각 정보를 말해주면 그에 관한 여러 주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을 감상한다. 세계적인 미술관인 미…

    •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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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풍경화처럼 펼쳐진 생명의 역사

    [책의 향기]풍경화처럼 펼쳐진 생명의 역사

    “노스슬로프를 배회하던 말과 그 뒤를 쫓던 동굴사자에게 드넓은 스텝은 영원할 듯 보일 테지만 장구한 시간 규모에서 보면 영속성이란 환상이다. 얼음이 물러나면 비가 한 방울만 내려도 말들이 발굽을 힘차게 내딛던 딱딱한 땅은 이내 무너져내린다. 명멸하는 작은 불빛 하나에도 오로라는 사라진…

    •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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