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집값이 출산 가로막고, 사교육비가 둘째 못낳게 한다”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책의 향기]패전 후 “우리는 희생양”… 독일은 진정으로 반성했을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1/26/123249905.8.jpg)
“독일인들은 왜 세상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을까?” 1947년 1월 독일 잡지 ‘관점’에 실린 기사의 일부다. 이 기사는 “(독일인들은) 유럽의 문제아이자 세계의 속죄양”이라며 “국제사회에도 일반 가정과 마찬가지로 사랑받는 아이가 있으면 미움받는 아이도 있다”고 지적했다. 제2차 세계대…
![[책의 향기]‘선한 아메리카’를 기억하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1/26/123249924.8.jpg)
‘디아스포라 기행’ ‘나의 서양미술 순례’ ‘나의 인문 기행’ 시리즈로 국내에서 사랑받은 서경식 도쿄경제대 명예교수의 유작이다.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미국에 대한 사유를 날카로운 솜씨로 벼려 놓았다. 사유의 중심에는 음악과 미술이 있다. 1951년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난 저자의 …
![[책의 향기]오렌지 혁명이 러시아 침공을 불렀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1/26/123249920.8.jpg)
문호 니콜라이 고골부터 소련시대 지도자 트로츠키, 브레즈네프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우크라이나인이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동시에 러시아에서도 자기네 문호이자 지도자로 여겨지는 인물들이다. 게다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일대는 러시아 건국신화에서 기원으로 간주된다. 하나의 역사적 …
![약자끼리 연대로… 멸망 후를 살아가기[정보라의 이 책 환상적이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11/24/119148441.42.jpg)
‘3차 세계대전’으로 멸망한 세상에서 세 명의 노년 여성 용병이 생존의 터전을 찾아 나선다. 지구는 전쟁으로 초토화된 지역과 모든 자원을 독점하는 풍요롭고 안전한 지역으로 나뉘어 있다. 이런 세상에서 용병들은 ‘워커’라는 이름이 붙은 일종의 최하층 계급으로, 인간이 아닌 전쟁 무기나 …
![프랑스를 만든 나날, 역사와 기억 外 [책의향기 온라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1/23/123182038.1.jpg)
● 프랑스를 만든 나날, 역사와 기억 (이용재 외 지음·푸른역사) 강대국 프랑스 역사의 시작은 로마 공화정 말기의 율리우스 카이사르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52년 알레지아 지방에서 ‘골족’의 젊은 장수 베르생제토릭스를 제압한 카이사르는 승전기 ‘갈리아 전기’를 펴내면서 “갈리아(…
![4월의 현장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보았을까…아직 끝나지 않은 혁명 [책의향기 온라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1/22/123165916.1.jpg)
◇ 4월의 소년/박지숙 지음/148쪽·1만3000원·풀빛 13세 어린이 눈에 4월은 어떻게 보였을까. 1950~60년대. 가난했던 대한민국에는 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못 가는 아이들이 많았다. 신문 배달, 구두닦이, 남의 집 식모살이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던 아이들. 영규도 신문…
![[책의 향기/밑줄 긋기]듣는 사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1/19/123136535.6.jpg)
고독은 그가 입은 옷이다. 더럽혀질 일도, 빼앗길 일도 없다. 그는 혼자이지만 외롭지 않고 가진 게 없지만 그득해 보인다. 불행은 혼자라서 겪는 일이 아니다. 세상에 부대껴 ‘나’라는 존재가 깎여나갈 때 불행은 온다. 행복처럼, 불행도 상대적인 감정이다. 내 앞에 있는, 혹은 없는 당…
![[책의 향기]“임신은 곧 몸의 리모델링”… 모성은 신화가 아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1/19/123136534.6.jpg)
“애를 낳는 게 이렇다는 걸 왜 아무도 말을 안 해줬을까요.” 산부인과 의사인 저자는 출산 후 만난 산모들로부터 늘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 누구보다 임신 관련 지식이 풍부한 그 역시 아이를 가진 이후 겪은 신체 변화에 놀란다. 임신선부터 튼살, 탈모에 돌아오지 않는 몸매까지 임신과 출…
![[어린이 책]나눌수록 커지는 우산…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1/19/123136556.6.jpg)
초인종 소리에 문 밖에 나간 아이는 덩그러니 놓인 작고 파란 우산 하나를 발견한다. 우산엔 ‘널 위해서’라고 적힌 쪽지 하나가 붙어 있다. 쪽지의 뒷면엔 ‘그래 너 맞아’라고 쓰여 있다. 비가 한 방울도 내릴 것 같지 않지만 아이는 우산을 챙겨 나간다.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고 아이는…
![[책의 향기]기억하는지, 불안하고 반짝인 그 시절을](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1/19/123136541.6.jpg)
“내가 얼마나 평범해졌는지 봐. 그 옛날에는 이렇게 될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어느 날 ‘나’는 옛 연인 마야에게 e메일을 받는다. 마야는 두 아이와 함께 교외의 집에 살고 있다. 매일 달리기하고 규칙적으로 식사한다. 머리는 짧게 자른 상태다. 마야가 보낸 사진을 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