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집값이 출산 가로막고, 사교육비가 둘째 못낳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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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밑줄 긋기]샤이닝](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3/15/123993396.6.jpg)
나는 제자리에 서서 눈앞에 자리한, 한 치의 틈도 없이 조밀하고 짙은 어둠 속을 바라본다. 나는 어둠이 변하는 것을 본다, 아니, 어둠이 변하고 있는 게 아니라 어둠 속의 무언가가 어둠과 분리되어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그제야 나는 그것이 자세히 보인다. 무언가가 나를 향해 다가오…
![[책의 향기]폭력 피해자의 고통, 오직 ‘정의’만이 치유할 수 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3/15/123993372.6.jpg)
#1 세라는 집안에 침입한 남자친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이후 가해자의 부모는 아들의 ‘훌륭한 인성’을 증언해 달라는 편지쓰기 캠페인과 변호사 선임비 후원 캠페인을 시작했다. 몇 주 뒤 세라는 이 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임을 언론에 공개했다. #2 로지는 동생이 아빠에게 심하게 얻어맞…
![[어린이 책]생각의 날개 펴고 훨훨∼ 책벌레는 외롭지 않아!](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3/15/123993388.6.jpg)
도서관에 사는 책벌레는 여느 친구들과 달리 날개가 없다. 친구들이 훨훨 날아다닐 때 책벌레는 늘 혼자 앉아 책을 읽는다. 하지만 책벌레는 외롭지 않다. 책 속의 주인공이 돼 노는 게 제일 재밌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동안은 상상 속에서 훨훨 날기도 하고, 가보지 못한 세계 곳곳을 여행…
![[책의 향기]‘너는 어느 편이냐’란 물음에 ‘공적 이성’이 답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3/15/123993404.6.jpg)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한국 최초 여성 대법관 김영란의 ‘판결’ 시리즈 세 번째 책이 출간됐다. 전작 ‘판결과 정의’,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비평하며 우리 사회의 쟁점을 짚어 왔다. 이번 책 역시…
![[책의 향기]1960년대 울린 ‘동백아가씨’ 작곡가의 삶](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3/16/123997184.1.jpg)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얼마나 울었던가 동백아가씨’ 1960년대 베트남 정글의 전장(戰場)에서, 뜨거운 지하의 독일 탄광에서 반복적으로 울려 퍼졌던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1964년)는 가사처럼 서글펐던 한국 현대사의 한 단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새로 나왔어요]도쿄를 바꾼 빌딩들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3/15/123995821.2.jpg)
● 도쿄를 바꾼 빌딩들(박희윤 지음·북스톤)=HDC현대산업개발 개발본부장 전무이자 도시재생 연구자가 일본 도쿄의 유명 빌딩들을 탐구했다. 랜드마크가 된 아자부다이 힐스, 옛 거리를 부흥시킨 마루노우치 마루빌딩 등의 건설 과정과 의미를 꼼꼼히 담았다. 1만9000원. ● 대한민국 좌파…
![[그림책 한조각]김설탕과 도나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3/15/123993349.6.jpg)
![[책의 향기]‘중남미문학 대가’… 마르케스 유작, 10년 만에 세상 밖으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3/15/123993340.5.jpg)
“술 한잔 초대해도 될까요?” 중년여성 아나 막달레나 바흐는 호텔 바에서 한 남자에게 이런 제안을 받는다. 아나는 결혼한 지 27년 된 평범한 주부. 남편은 유명한 음악가고, 번듯한 자식 둘을 뒀다. 그러나 이날 아나는 홀로 카리브해의 섬으로 여행을 와 있다. 어머니의 기일인 8월…
![[책의 향기]이상하지만 묘하게 끌리는 도서목록](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3/15/123993358.6.jpg)
1억2986만4880권. 2010년 구글북스가 추산한 세상에 존재하는 책의 수다. 작가이자 희귀 서적 수집자인 저자는 이 중 증쇄를 거듭해 지금까지 읽히는 ‘위대한 고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 몇 방울’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저자는 수많은 장서 가운데 버려지고 잊혀졌지만, 반짝…
![[책의 향기]‘좌파 언론인’이 쓴 보수주의의 역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3/15/123993354.6.jpg)
정치 전문 언론인이자 작가인 저자는 스스로를 좌파 자유주의자라고 규정한다. 그는 “동지와 같은 마음으로 좌파에 질문을 던지며 썼다”고 고백한다. “우리(좌파)가 그토록 똑똑하다면 어찌해서 (정치적) 책임을 맡지 못하는가?”라는 물음에서 집필을 시작했다는 것. 그러나 책은 편파적이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