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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민주당 콩가루 집안 같아, ‘팀킬’ 난무”…박지현 두둔

입력 2022-05-25 16:28업데이트 2022-05-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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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대출 중앙선대위 메시지본부장이 25일 민주당을 향해 “무섭게 총질하는 ‘팀킬’이 난무한다”며 “콩가루 집안 같다”고 비판했다.

박 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두고 거대 야당이 안팎의 거센 반발로 자중지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문 친문’, ‘친명 반명’ 하더니 ‘개딸 반개딸’, ‘친현 반현’으로도 쪼개지는 형국”이라면서 “콩가루 집안 같다”고도 했다.

박 본부장은 박 위원장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96년생 위원장은 강성 지지층과 당내 기득권 세력들에 둘러싸여 외형상으로 고립무원”이라며 “오늘도 ‘용퇴론’을 내걸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공동비대위원장, 원내대표 등으로부터 강한 저항에 부딪힌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내놓을 내용은 아니라지만 선거 후에 내놓아도 저항할 게 뻔한 사안”이라며 “거대 여당의 96년생 위원장이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강성 운동권 세력의 퇴진론을 내걸고 폭탄 심지에 불을 붙인 셈”이라고 전했다.

박 본부장은 “그들의 두꺼운 벽을 뚫지 못하고 박 위원장의 사과는 당내에서도 외면당하는 ‘나 홀로 사과’에 그칠지도 모른다”면서도 “대선 민심을 제대로 읽는다면 ‘책임 있는 모두의 사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진정성 있는 사과는 ‘패장 3인’이 욕심을 내려놓은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박 위원장은 당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586세대 정치인들을 겨냥해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586의 사명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이 땅에 정착시키는 것이었다. 이제 그 역할은 거의 완수했다”며 “이들의 남은 역할은 2030 청년들이 이런 이슈를 해결하고 젊은 민주당을 만들도록 길을 열어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강경 발언에 586세대에 속하는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비공개 전환 후 회의실에서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한편, 박 본부장은 성적 발언 의혹을 받는 최강욱 의원의 징계 문제를 두고서도 “박 위원장은 다음 주에 조사하라고 지시했지만, 당 윤리심판원이 선거 후에 논의하겠다고 거부했다”며 “선거에 지려고 작정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비대위의 비상 징계 권한을 발동해서라도 징계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2차 강공에 나섰다”며 “징계 대상은 2심 유죄 판결로 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인 분인데, ‘아기 복어’의 독에도 치명상을 입을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아기 복어’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박 위원장에게 지어준 별명으로 알려졌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최근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준석 대표는 박지현 위원장이 페미니스트로서의 존재감밖에 없다는 의미로 비꼰 것이다. 제가 보기엔 박지현 위원장이 아기 복어이긴 한데 독이 없는 아기 복어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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