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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찾은 모교 도서관에서 이른 20대를 환기하며[2030세상/김지영]

      다시 찾은 모교 도서관에서 이른 20대를 환기하며[2030세상/김지영]

      스스로에게 자유를 부여한 날이었다. 카페에 갈까 하다가 문득 대학 도서관이 떠올라 집에서 40분 거리의 모교로 향했다. 평일 낮 지하철은 한산했고, 쏟아지는 봄볕 아래 꾸벅꾸벅 고개를 떨구는 사람들 사이에서 내 가슴은 혼자 비밀을 간직한 듯 뛰었다. 오랜 기간 생각만 해온 작은 사치가…

      • 20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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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에게 그저 무섭게 대하는 게 ‘훈육’ 아닙니다[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아이에게 그저 무섭게 대하는 게 ‘훈육’ 아닙니다[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부모가 아이에게 세상에는 안 되는 것도 있고, 참아야 하는 것도 있고, 기다려야 하는 것도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훈육의 시작이다. 이런 것들을 가르칠 때 부모는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는 등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 분명하지만 정서적으로 안전하게 가르쳐야 한다. 만약…

      • 20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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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플라자 합의, 한국에서 재연된다면[기고/심승규]

      제2의 플라자 합의, 한국에서 재연된다면[기고/심승규]

      1985년 ‘플라자 합의’에 트라우마가 있는 일본은 미국과 관세 협상을 하기 전부터 인위적 엔고가 협상 테이블에 오를까 노심초사했다. 반면 한국은 미국과 원화 가치를 낮추는 개입을 자제하고, 기획재정부와 미 재무부 사이에 협의체를 구성해 환율을 관리하기로 덜컥 합의했다. 그런데도 우리…

      • 20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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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위원회]초유의 대선후보 강제교체, 당원의 힘에 주목한 점 눈길

      [독자위원회]초유의 대선후보 강제교체, 당원의 힘에 주목한 점 눈길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했다. 대법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던 2심 판결을 깨고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교체가 무산되면서 김문수 후보가 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

      • 20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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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파리그 우승과 손흥민 미래의 변화[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

      유로파리그 우승과 손흥민 미래의 변화[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

      “저도 이제는 이 클럽의 레전드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허리에 태극기를 두르고 15kg이나 되는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린 모습이 한없이 기뻐 보였다. 손흥민이 마침내 우승컵을 안았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 20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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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보다 강한 내 몸… 한계 깨는 30분 하체운동[여주엽의 운동처방]

      생각보다 강한 내 몸… 한계 깨는 30분 하체운동[여주엽의 운동처방]

      운동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행위를 넘어 자신과 마주하는 과정이다. 가볍게 운동했다는 느낌만 내는 것이 아닌 스스로 설정한 한계를 깨닫고 그것을 조금씩 넘어서기 위한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바쁜 현대인들에게 ‘자기 한계 설정(Self-limiting beliefs)’이란 개념은…

      • 20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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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국민 통합’ 이룬다며 ‘사회갈등 압축판’ 보여준 후보 TV토론

      [사설]‘국민 통합’ 이룬다며 ‘사회갈등 압축판’ 보여준 후보 TV토론

      6·3 대선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이 23일 사회 분야를 주제로 한 2차 TV토론에서 날 선 공방을 펼쳤다. 먼저 ‘사회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을 놓고 토론을 시작했지만 시종 경쟁 후보들의 약점을 파고드는 데 급급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극명하게 갈라진 국론을 통합하고 양극화와 성별 …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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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주한미군 4500명 감축 검토”… 닥쳐올 ‘안보 격랑’ 예고탄

      [사설]“주한미군 4500명 감축 검토”… 닥쳐올 ‘안보 격랑’ 예고탄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 2만8500명 가운데 약 4500명을 빼내 괌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이 아이디어는 대북정책에 대한 비공식 재검토의 일환으로 준비되고 있으며 아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까지…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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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트럼프, 하버드 밉다고 유학생 강제 전학… 韓 학생도 많은데

      [사설]트럼프, 하버드 밉다고 유학생 강제 전학… 韓 학생도 많은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를 상대로 외국인 유학생 등록을 중단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미 국토안보부는 22일 “하버드대는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 자격을 잃었다”며 “외국인 신입생을 못 받는 것은 물론이고 재학 중인 유학생도 전학 가지 않으면 법적 지위를…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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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김여사에게 전해줘”… 샤넬백, 그라프, 천수삼 농축차

      [횡설수설/우경임]“김여사에게 전해줘”… 샤넬백, 그라프, 천수삼 농축차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하기 일주일 전인 2022년 5월 3일 김건희 여사가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했다. 당시 하얀색 셔츠와 함께 입은 검은색 A라인 치마가 5만4000원짜리여서 화제가 됐다. 2022년 4월에는 3만 원짜리 흰색 슬리퍼를 신고 산책을 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모두 김…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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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윤완준]민주주의는 투표장에서 무너지지 않는다

      [오늘과 내일/윤완준]민주주의는 투표장에서 무너지지 않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시대착오적 12·3 비상계엄을 겪으며 유명해진 책이 하버드대 교수들이 쓴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다. 책에 이런 대목이 있다. “오늘날 민주주의 붕괴는 다름 아닌 투표장에서 일어난다.” 중남미 동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선거로 선출된 지도자들이 오히려 민주주의를…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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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허정]호시우행의 통상,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동아광장/허정]호시우행의 통상,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호시우행(虎視牛行). 호랑이처럼 멀리 내다보며, 소처럼 묵묵히 나아간다는 뜻이다. 요란한 말이나 성급한 단정보다는 상황을 세밀하게 읽고 신중하게 움직이는 전략이 필요한 지금의 통상 환경을 설명하는 데 이보다 더 적절한 고사성어는 없을 것이다. 최근 미중 간 90일 관세 ‘휴전’ 합의는…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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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조종엽]인간의 폐허 위에 쌓아 올린 AI의 바벨탑을 바라는가

      [광화문에서/조종엽]인간의 폐허 위에 쌓아 올린 AI의 바벨탑을 바라는가

      “1716년, 경빈 박씨가 사사(賜死)된 해다. 궁궐이 난리가 났다. 22세의 연잉군(영조)이 갑자기 궁녀를 협박했다. ‘너희들이 감히 우리 엄마를!’ 왕자가 궁궐에 불을 지르려다 걸렸다. 승정원일기 숙종 42년 6월 6일 기사엔 ‘대놓고 슬퍼하다가 미쳐 날뛰며 불을 지르려 했다’ ‘…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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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조상의 숨결

      [고양이 눈]조상의 숨결

      종묘 정전 앞 월대 가운데에 조상신이 다니는 ‘신로(神路)’가 놓여 있습니다. 마모된 흔적에서 조상신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하네요. ―서울 종로구 종묘에서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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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자신을 기리는 노래[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502〉

      나 자신을 기리는 노래[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502〉

      (생략)설거지통 앞하얀 타일 위에다밥그릇에 고인 물을 찍어시 한 줄을 적어본다네모진 타일 속에는그 어떤 암초에도 닿지 않고 먼 길을 항해하다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그의 방주가 있다눈물로 바다를 이루어누군가가 방주를 띄울 수 있도록 하는 자에게는복이 있나니,혼자서 노래를 부르며 우는 자…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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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대선 1주 전에야 공약집 내는 후보들… ‘깜깜이 선거’ 합작인가

      [사설]대선 1주 전에야 공약집 내는 후보들… ‘깜깜이 선거’ 합작인가

      6·3 대선이 코앞인데도 주요 대선 후보의 정책 공약집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쯤, 국민의힘은 26일쯤 공약집을 발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결국 유권자는 빨라도 본투표 일주일 전에나 양당 후보의 공약집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재외투표(20∼25일)가 진…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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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대선-지선 다 이긴 尹의 부정선거 집착은 도착적 자기모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 30일 진행되는 대선 사전투표를 일주일여 앞두고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관람 중 계엄 선포 장면에서 어퍼컷 하듯 주먹 쥔 손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는 윤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는 음모론이나 거짓이 아닌 실체” 운…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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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12·3 후 公기관 ‘알 박기’ 54명, 민주 “대청소”… 언제까지 악순환을

      12·3 비상계엄 이후 전체 공공기관장 344명 가운데 이미 임명됐거나 임명을 기다리는 인사가 5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달 4일 이후 임명된 기관장만 해도 16명이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은 “알박기 인사를 대청소해야 한다”며 상설특검, …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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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홍 칼럼]김문수, 다 버려야 잃어버린 보수 되찾는다

      [이기홍 칼럼]김문수, 다 버려야 잃어버린 보수 되찾는다

      압도적 1위인데도 불안한 걸까. 또 한번 ‘확인 사살’을 한다. 이재명 후보 얘기가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기여도 콘테스트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윤석열 부부 얘기다. 교도소행 담벼락을 걷고 있을 사람에게 대통령자리행 초특급 열차를 마련해주고도, 뭔가 부족하다고 여겼을까.…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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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재영]은퇴 후 5년 근로소득 있으면 국민연금 삭감… 이게 맞나

      [횡설수설/김재영]은퇴 후 5년 근로소득 있으면 국민연금 삭감… 이게 맞나

      국민연금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많은데 그 가운데 하나가 은퇴 후에 일해서 소득이 생기면 연금이 깎인다는 것이다. 지난해 한 해에만 13만7061명이 2429억7000만 원을 덜 받았다. 1인당 월평균 19만 원 정도 깎였다. 어르신들 사이에선 “나이 들면 일하지 말고 놀라는 거냐”는 …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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