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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방형남]虎口 뛰어든 로버트 박

     독일 구호단체 ‘카프아나무르’ 소속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은 1997년부터 2000년 말까지 북한에서 의료 구호활동을 했다. 북한은 중화상을 입은 노동자를 위해 허벅지 피부를 떼어줄 정도로 헌신적인 그에게 친선 메달을 수여하며 고마워했다. 폴러첸은 2000년 10월

    • 200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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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김화영]골방 도가니탕이 그리운 ‘이방인’

    [문화 칼럼/김화영]골방 도가니탕이 그리운 ‘이방인’

    “봄철에 티파사에는 신(神)들이 내려와 산다. 태양 속에서, 압생트의 향기 속에서, 은빛으로 철갑을 두른 바다며, 야생의 푸른 하늘, 꽃으로 뒤덮인 폐허, 돌더미 속에 굵은 거품을 일으키며 끓는 빛 속에서 신들은 말한다. 어떤 시간에는 들판이 햇빛 때문에 캄캄해진다. 두 눈은 그 무엇…

    • 200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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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이주향]버려져야 찾게되는 것들

    [문화 칼럼/이주향]버려져야 찾게되는 것들

    마음 문이 천국 문처럼 기분 좋게 열리는 친구들이 있다. 김치찌개 하나만으로도 너무 충분한. “와인이라도 필요하지 않을까?” “술이 없어도 목마르지 않고 이야기가 마르지 않는데, 왜? 남자들이 술이 있어야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그들의 맨 정신이 자폐이기 때문이야.” 여…

    • 200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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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신종환]1500년 전 대가야의 순장

    [문화 칼럼/신종환]1500년 전 대가야의 순장

    대가야의 도읍지였던 경북 고령에는 1977년 발굴된 대가야 왕릉을 실물 그대로 재현한 왕릉전시관이 있다. 해마다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데 관람하기 전에 임신부나 심신 허약자에게 각별히 주의를 당부한다. 무덤 속에 들어가면 으스스한 조명에 노출된 해골이 그대로 눈에 들어온다.…

    • 200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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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정이현]‘원래 다 그런 세상’서 사는 법

    [문화 칼럼/정이현]‘원래 다 그런 세상’서 사는 법

    며칠 전 저녁 지하철을 탔다. 내 옆자리에 앉은 젊은 여성은 누군가와 한창 통화를 하는 중이었다. 무릎까지 오는 스커트 위에 작지 않은 크기의 숄더백과 누런 서류봉투를 단정하게 올려놓은 걸로 보아 직장 여성인 듯했다. ‘이른 퇴근길인가 보다’라고 짐작했는데 별안간 그녀의 커다란 목소리…

    • 200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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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마이클 브린]‘창가의 화분’이 도시를 바꾼다

    [문화 칼럼/마이클 브린]‘창가의 화분’이 도시를 바꾼다

    우리는 한국이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고 서울시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디자인 시티로 변하며 청계천 복원사업의 중요성이 대통령 당선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웅대한 비전의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때로는 작은 점이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쓰레기를…

    • 200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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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마틴 유든]한국 고서에서 발견한 ‘원더풀 코리아’

    한국에서 첫 임기를 마치고 1981년 떠날 때가 돼서야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많은 책을 구입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 책들이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주지는 못했고 나는 한국과의 연결고리를 계속 유지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외국어(주로 영어)로 된

    • 200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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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이명옥]예술작품은 ‘혁신의 교과서’

    [문화 칼럼/이명옥]예술작품은 ‘혁신의 교과서’

    지난 화요일에 어느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예술과 창의성이라는 주제의 조찬 강의를 진행했다. 맨 앞자리에 앉은 회장이 강의 도중에 무언가를 종이에 열심히 적는 모습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강의가 끝날 즈음에는 그가 메모하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회장이 무엇을 적고 있었는지에 대한 궁…

    • 200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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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계희정]소통의 예술, 실내악 앙상블

    독일의 앙상블 ‘빌라 무지카’는 유럽의 뛰어난 연주자가 모인 최고의 앙상블 단체이다. 또 차세대 음악가를 선발하여 함께 연주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독일에서 공부하던 시기에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의 쟁쟁한 음악가와 함께 몇 년간 연주할 기회를 가졌다. 스

    • 200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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