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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오답 노트’ 메르스 백서

    [횡설수설/고미석]‘오답 노트’ 메르스 백서

    작년 5월 20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2월 종식 선언을 할 때까지 환자 186명이 발생하고 38명이 목숨을 잃었다. ‘낙타 고기와 낙타유를 먹지 말라’ 등을 예방법이라며 홍보한 정부의 안이한 대응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초래했다. 할리우드 재난…

    •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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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위안부 재단 출범일의 ‘테러’

    [횡설수설/권순활]위안부 재단 출범일의 ‘테러’

    민간 싱크탱크인 한국의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의 언론NPO는 2013년부터 매년 ‘한일(韓日) 국민 상호인식 조사’를 공동 실시한다. ‘일본이 좋다’고 응답한 한국인은 작년 15.7%에서 올해 21.3%로 늘었다. ‘한국이 좋다’는 일본인도 23.8%에서 29.1%로 증가했다.…

    •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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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미셸과 샌더스의 감동 연설

    [횡설수설/고미석]미셸과 샌더스의 감동 연설

    “매일 아침 나는 흑인 노예들이 지은 집(백악관)에서 일어나 아름답고 지적인 젊은 흑인 여성으로 자란 두 딸이 백악관 잔디밭에서 개들과 노는 모습을 본다.” 26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미셸 오바마 여사는 이 대목에서 떨리는 음성으로 말했다. 8년 전 민주당 경…

    •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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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제균]김문수와 정동영

    [횡설수설/박제균]김문수와 정동영

    정치인이 골프를 치다 벼락에 맞아 죽었다. 얼굴을 보니 웃는 표정.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줄 알았기 때문이란다. 정치인 풍자 유머다. 정치인이 정치의 꿈을 접을 때는? ‘관 뚜껑에 못 박을 때’라나. 정치부 기자 시절 낙선 경험이 있는 의원에게 들은 얘기. “선거에 떨어진 날은 실감…

    • 20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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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폭염에 끓는 지구

    [횡설수설/정성희]폭염에 끓는 지구

    지구가 펄펄 끓고 있다. ‘열돔(heat dome) 현상’ 때문이다. 대기권 중상층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거나 서서히 움직이면서 열을 가둬 마치 뜨거운 돔(반구형 지붕) 아래 대지를 가둬 놓은 듯한 이상 고온 현상이다. 미국 26개 주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온도가 섭씨 4…

    •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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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러시아 육상의 도핑 게이트

    [횡설수설/고미석]러시아 육상의 도핑 게이트

    러시아가 개발한 ‘귀부인 칵테일’은 자국 내 술집 어디서도 팔지 않는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때 자국 선수들에게만 제공한 ‘한정판 칵테일’이다. 다양한 금지 약물과 술이 주요 성분이다. 어떻게 이런 칵테일을 마시고도 선수들이 도핑 검사를 통과했을까. 정보요원들이 배관공으로 위장…

    • 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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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구로을 투표함에서 나온 ‘軍 부정선거’

    [횡설수설/송평인]구로을 투표함에서 나온 ‘軍 부정선거’

    1987년 민주화운동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됐으나 선거에 대한 높은 기대 때문에 구로구청 선거부정 항의 농성사건이라는 그늘도 있었다. 1000여 명이 연행되고 200여 명이 구속됐다. 농성 진압 직후 구로구청 5층 옥상에서 투신해 사망하거나 구청 지하 기관실에서 질식해 사망한 사람이…

    •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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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문명]녹취의 시대

    [횡설수설/허문명]녹취의 시대

    고위 공무원 A 씨는 회의 때 모든 내용을 녹음한다. 나중에 법적 책임 소재를 규명해야 할 때를 대비해서다. 하도 말을 바꿔 대는 상사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대기업 직원 B 씨도 상사 말을 녹음한다. 대학병원 의사 C 씨는 진료실 앞에 ‘녹음 불허’를 써 붙여 놓았지만 마음이 …

    • 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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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섹시한 퍼스트레이디 후보 멜라니아

    [횡설수설/고미석]섹시한 퍼스트레이디 후보 멜라니아

    대통령 부인을 뜻하는 ‘퍼스트레이디’는 미국에서 유래됐다. 12대 대통령인 재커리 테일러가 1849년 4대 대통령의 부인 돌리 매디슨 여사 장례식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전한다. 18일 클리블랜드에서 개막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대선 후보가 마지막 날 등장하는 관례를 깼…

    • 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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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쿠데타 막은 SNS

    [횡설수설/고미석]쿠데타 막은 SNS

    1961년 5월 16일 새벽 남산의 중앙방송국. 숙직실에서 자던 26세 박종세 아나운서는 혼비백산 깨어났다. 헌병들이 들이닥치더니 곧 공수부대 장병들이 방송국을 장악했다. 박정희 장군이 악수를 청하며 말했다. “누란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우리 군이 일어섰소. 5시 정각에 …

    •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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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허세 총리, 실세 총리

    [횡설수설/이진]허세 총리, 실세 총리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한 김대중(DJ) 총재가 네 번째로 대통령직에 도전하면서 당을 대신 이끌어줄 사람을 찾았다. 미국 특파원을 지내 미국통으로 꼽히고 언론계 인맥도 탄탄해 DJ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3선의 조세형 씨를 총재권한대행으로 앉혔다. 마침내 1997년 대선…

    •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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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수용]대통령의 러닝메이트

    [횡설수설/홍수용]대통령의 러닝메이트

    1936년 8월 9일 손기정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에는 2위로 골인한 어니스트 하퍼의 도움이 컸다. 하퍼는 초반에 오버페이스하는 손기정에게 “슬로, 세이브(slow, save)”라고 소리치며 손짓했다. 손기정은 그와 보조를 맞춰 달리다 막판 스퍼트로 우승했다. 당시 3위를 한 남…

    • 201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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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속초의 ‘포켓몬 고’ 열풍

    [횡설수설/정성희]속초의 ‘포켓몬 고’ 열풍

    피카추가 나타났다! 추억의 포켓몬스터가 강원 속초에 나타났다는 소식에 속초 거리와 해변이 포켓몬 사냥꾼들로 붐빈다고 한다. 일부 연예인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속초에서 ‘포켓몬 고’ 게임을 하는 인증샷을 올리며 열풍에 불을 댕겼다.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

    •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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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텍사스의 흑백전쟁

    [횡설수설/정성희]텍사스의 흑백전쟁

    1876년 멕시코 땅이었던 텍사스에서 살던 미국계 사람들이 멕시코로부터 독립을 선언하자 멕시코 정부군이 들이닥친다. 후대에 알라모 전투로 알려진 이 전투에서 189명의 텍사스 민병대는 1800명의 멕시코 군에 전멸한다. 하지만 한 달 보름 뒤 샌하신토 전투에서 텍사스인들은 당한 것 이…

    • 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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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박원순과 이재명

    [횡설수설/이진]박원순과 이재명

    박정희 대통령이 1972년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유신을 밀어붙였을 때 야당 정치인들 중 강경 반대파는 잡아가두고 온건 반대파는 가택연금을 한 뒤 군인들이 지키게 했다. 야당인 신민당을 이끌던 유진산의 집 부근에는 군인의 그림자도 비치지 않았다. 유진산은 모처에 전화를 걸어 “여보, 날 …

    • 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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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외교부 장관은 패셔니스타?

    [횡설수설/고미석]외교부 장관은 패셔니스타?

    1887년 초대 주미공사로 임명된 박정양(1841∼1904) 일행이 미국 워싱턴에 부임했을 때 일이다. 기이한 모자에 괴상한 도포 자락을 휘날리는 이들이 가는 곳마다 사람들은 난리법석이었다. 하루는 길을 걸어가는데 아이들이 돌을 던졌다. 경찰이 ‘외교 결례’를 범한 아이들을 붙잡아가자…

    •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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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한기흥]스나이퍼의 비극

    [횡설수설/한기흥]스나이퍼의 비극

    ‘도요새 사냥을 가다(Going on a snipe hunt)’라는 영어 표현은 헛수고를 하거나 불가능한 일을 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도요새(snipe·스나이프)는 동작이 빠르고 비행 패턴이 불규칙해 여간해선 사냥하기 어렵다. 스나이퍼(sniper)는 그런 도요새를 잡을 정도로 …

    • 20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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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더 좋은 쥐덫’에 걸린 한국

    [횡설수설/송평인]‘더 좋은 쥐덫’에 걸린 한국

    랠프 월도 에머슨은 19세기 중반 미국이 공업사회로 진입하던 시기에 활약한 시인이다. 그가 언급했다는 ‘더 좋은 쥐덫’은 혁신의 힘을 상징하는 은유로 널리 쓰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며 “어떤 시인의 유명한 글귀가 있다”면서 “‘더 좋은 쥐덫’을 …

    • 201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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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착한 면접, 황당 면접

    [횡설수설/고미석]착한 면접, 황당 면접

    “몸이 줄어들어 믹서에 갇힌다면 어떻게 빠져나올 텐가.” 글로벌 금융회사 골드만삭스의 면접에 등장한 질문은 불교의 선문답을 연상시킨다. ‘비행기가 추락했을 때 생존자가 혼자라면 무엇을 하겠습니까’(에어비앤비), ‘위성사진을 이용해 이 건물 밖 1m² 안에 풀잎 개수가 몇 개인지 말해 …

    • 201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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