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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2만8500명이 여전히 필요한가”
2024.03.18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박용 부국장입니다.
 
오늘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차기 행정부에서 국방장관 후보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관 직무대행이 던진 도발적인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밀러 전 국방장관 직무대행은 13일(현지 시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한국은 ‘기적’(경제 발전)으로 인해 더 이상 무기 체계나 안보 지원을 미국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면서 “한국이 여전히 2만 8500명의 주한미군을 필요로 하는지, 아니면 변화가 필요한지 솔직하게 얘기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얘기가 나왔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한미 관계가 좀 더 평등해질 수 있는 시점에 와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밀러 전 대행은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 주도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정부 정책 과제를 집대성한 ‘프로젝트 2025’ 보고서의 국방 분야를 집필한 인물입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개인 의견”이라고 강조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대북 압박 기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밀러 전 대행은 북핵 동결과 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북-미 협상 가능성에 대해 “제재 완화(reducing)를 바탕으로 한 북핵 협상은 검토해 볼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일각에서 제기된 북-미 군축협상론에 대해서도 “나는 ‘왜 안 되느냐(Why not)?’라는 의견에 찬성하는 편”이라면서 “더 효과적으로 (북한과) 의사소통을 시작할 수 있다면 나쁠 게 뭐가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을 용인한다는 우려에도 비핵화 협상 시작을 위해 군축협상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또 “(북핵은) 이미 호리병 밖으로 빠져나온 지니(genie out of the bottle)처럼 보인다. 이제 기대가 아니라 현실에 기반을 두고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동아일보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불가역적’이라는 단어는 지금까지는 북한의 비핵화를 겨냥한 단어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이 되면 이 단어가 주한미군 감축을 겨냥할 수도 있습니다.
영부인의 ‘명품백’ 논란 이후 또 다시 여당과 대통령실 간의 불협화음이 불붙을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용산에서는 ‘사과’로 끝낼 분위기가 감지된다는데, 여의도의 여론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분열’ 조짐은 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을 한 총선 후보를 두고 ‘친명’과 ‘친노·친문’의 감정싸움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러닝 동호인들의 봄을 깨우는 첫 축제,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이 성황리에 안전하게 끝났습니다. 대한민국 최고 권위 대회 답게 진기록이 올해도 쏟아졌습니다. 협조해주신 독자,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파워인터뷰]“정신장애 경험, 귀 기울이면 예술이 되고 치유가 됩니다”
《정신장애인 당사자 인권단체 ‘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파도손)의 대표이자 미술가인 이정하 대표(54)는 24년 전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급성기와 회복기를 거듭하며 조현병과 함께 살아가는 중이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정용관 칼럼]“부르면 귀국” 아니라 “당장 귀국”이 답이다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은 신성모 주일대사 임명과 판박이 같다. ” 얼마 전 한 원로 법조인의 문자를 받고 이승만 대통령이 그리 총애했다는 신성모 전 국방장관의 주일대사 임명 과정을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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