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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23일 앞 ‘尹-韓 2차 충돌’
2024.03.19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이정은 부국장입니다.
 
4·10 총선을 23일 앞둔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돌했습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귀국, 황상무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발언 논란의 해법을 놓고 또다시 파열음을 노출한 겁니다. 1월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리스크 문제로 충돌한 지 두 달 만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종섭 대사 논란과 관련,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한 위원장이 “이종섭 대사가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입니다. 직설적 표현의 수위를 놓고 “윤 대통령의 노기가 그대로 담긴 것 같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황 수석의 경우 자진사퇴를 검토한다는 이야기가 일부 언론을 통해 나왔으나 이 또한 대통령실이 별도 입장문을 내고 공식 부인했습니다. 일부 참모가 황 수석의 사퇴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이에 반대하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더 강하게 작용한 결과로 알려졌습니다.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 빚어진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충돌은 결국 총선 구도와 전략을 둘러싼 견해차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 위원장으로서는 잇단 악재로 서울의 정당 지지율이 1주 만에 15% 포인트 하락하는 등 판세가 다시 급격히 기우는 듯한 상황에서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대통령실은 “실체 이상으로 사안을 확대하려는 야당 전략에 휘말려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양 측의 1차 충돌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충남 서천의 화재 현장을 함께 점검하고 함께 전용열차에 탑승, 상경하면서 이틀 만에 봉합됐습니다. 이번에도 단기 봉합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공천이 마무리되고 총선 본게임이 시작되는 시점에 서울 ‘한강벨트’에 출마한 여당 후보들의 반발과 우려가 봇물 터지는 나오는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제3지대 움직임으로는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명단 발표가 눈에 띕니다. 이 당의 대표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남성 비례후보 1번(전체 2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성 몫인 비례 전체 1번에는 ‘윤석열 찍어내기 감찰’ 의혹으로 법무부에서 해임 처분을 받은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뽑혔습니다. 공개 오디션 형태로 치러진 순번 투표에서 강성 지지층의 표가 몰린 결과로 보입니다.
총선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고 다급해진 여당이 용산에 등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불쾌감을 드러내고, 또 대통령이 화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분위기가 얼어붙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입을 닫기 시작했습니다. 대통령과 등은 돌렸는데, 이 행동은 기시감이 듭니다.
여당과 별도로, 대통령실은 공수처와도 매우 날선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런 득표율이 가능하다는 건, 러시아는 더 이상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는 방증일 지도 모릅니다. 푸틴은 선거 직후 입에 담아선 안 될 말을 입에 올렸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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