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실리콘밸리 자금줄’ 파산에 ‘13일의 블랙 먼데이’ 공포
2023.03.13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미국 테크 기업들의 주거래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대규모 예금인출(뱅크런) 사태 48시간 만인 10일(현지시간)에 폐쇄됐습니다. SVB는 1983년부터 40년 동안 미국 서부지역 스타트업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기준 총자산이 2000억 달러가 넘는 미국 내 16위 은행인데, 뱅크런 사태가 발생한지 48시간에 무너졌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선 당장 13일부터 줄도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서양에서 불길하게 여기는 13일의 금요일에 빗대 ‘13일의 월요일’을 우려하고 있는 겁니다. SVB의 고객이 테크기업이어서 2008년 리먼브러더스 부도로 금융시스템 전반이 붕괴한 글로벌 위기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 우세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금융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주가 하락이나 환율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일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에 책임이 있는 미쓰비시중공업, 신일본제출 등 일본기업의 ‘미래청년기금’(가칭) 참여를 이번주 공식화하는데 합의했다고 합니다. 한국의 전경련과 일본의 경단련은 윤석열 대통령의 16, 17일 방일 기간에 맞춰 이 기금 조성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경단련 소속 피고 기업이 참여한다는 메시지를 낸다는 겁니다. 피고기업 관계자가 발표 현장에 배석할지 등을 놓고 추가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동아일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고 전형수 씨의 6쪽 분량 유서 내용을 추가로 취재했습니다. 유서 첫 장의 첫 줄은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라고 시작하는데, 유서엔 “주변 측근들이 진정성 있도록 인간성을 길러 달라”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합니다. 성남FC 수사 등에서 측근 그룹이 전 씨에게 책임을 미뤄 전 씨가 섭섭함을 느낀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둘러싸고 이른바 ‘쩐의 전쟁’을 벌였던 카카오와 하이브가 어제 전격 합의해 SM의 경영권을 카카오가 갖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SM의 최대 주주였던 하이브는 플랫폼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하이브가 경영권 경쟁에서 물러나면서 카카오의 SM 인수가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고 있습니다만 하이브가 SM 지분을 어떻게 처분할지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전쟁의 끝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당장 월요일부터 실리콘밸리 기업의 연쇄 도산이 우려됩니다.
우리 정부와 기업에서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IMF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말보다 낮춰 전망해 걱정이 더 큽니다. 동아일보가 단독으로 만난 IMF 부총재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의 유서에는 이 대표와 이 대표를 둘러싼 측근에 대한 서운함과 억울함이 그대로 녹아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기업들이 피해자에 배상금을 지원하는 재단을 지원할 기금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방일에 맞춰 발표될 예정입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몸값 쏠림’ 프로야구 FA제도… 계약시 보수 상한제 등 개선책 필요[인사이드&인사이트]
《한국 야구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졸전을 거듭하자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의 ‘몸값 거품’ 논란이 다시 팬들의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선수 전체가 아닌 일부에 해당하는 얘기지만 국가대표팀이 이번 WBC에서 보여준 경기 내용을 놓고 볼 때 ‘실력에 비해 연봉을 너무 많이 받는 것 아니냐’ 하는 지적이 나온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천광암 칼럼]“1호 영업사원” 윤석열, ‘퍼스트 비즈니스맨’ 바이든
사업가를 뜻하는 영어 단어 ‘비즈니스맨(Businessman)’은 원래 영국에서 ‘공직자’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이 단어가 지금과 같은 의미를 갖게 된 것은 미국으로 건너간 다음부터라고 한다.
매일 아침 일곱시 반
당신이 꼭 읽어야 할
동아일보 주요 뉴스를 전합니다.
지난 레터 보기 & 주변에 구독 추천하기

뉴스레터 구독 해지

뉴스레터 및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시기 위해 뉴스레터 및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