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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젊은 세대, 암 위험과도 관련 있을까
2026.06.10
편집자의 글
안녕하세요.
헬스동아 편집자 입니다
잠을 잘 주무시나요? 바쁜 일상 속에서 수면을 뒷전으로 미루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연구는 수면 건강이 단순한 피로 회복을 넘어 장기적인 건강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 암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불면증과 불규칙한 수면 패턴이 일부 암 위험과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수면 장애와 암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수준이며, 수면 부족이 암을 직접 유발한다는 인과관계가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진은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관련 연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연구진은 미국 내 18세부터 50세까지 성인 1800만 명 이상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수면 패턴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조기 발병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부 사례에서는 불면증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 성인이 향후 5년 이내 암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최대 3배까지 높게 관찰됐습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수면 장애와 조기 발병 암 사이의 연관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수면 장애는 생활습관 개선이나 치료를 통해 관리가 가능한 요인인 만큼, 향후 젊은 층의 암 위험을 평가할 때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젊은 층 암 환자가 증가하는 현상은 보건 분야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조기 발병 암 환자는 1990년 182만 명에서 2019년 326만 명으로 약 80%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40대 이하 암 사망자 수도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젊은 층 암 증가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현재로서는 유전적 요인과 비만, 식습관 변화, 환경 요인, 생활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전문가들 역시 연구 결과의 의미는 인정하면서도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대장암 자선단체(Bowel Cancer UK)의 임상 책임자 클레어 코클란은 대장암이 여전히 50세 이상에서 더 흔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젊은 층 대장암 증가를 보여주는 연구들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불면증이 조기 발병 대장암의 잠재적 위험 요인일 수 있다는 이번 연구 결과가 젊은 층 암 증가 원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면 부족과 암 위험 사이의 연결 고리가 다양한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면 부족은 면역 기능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음주 증가, 비만, 운동 부족, 흡연과 같은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실제 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수면 장애 자체인지, 아니면 동반된 생활습관 때문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암이 이미 몸속에서 진행되고 있었고, 그 영향으로 수면 패턴이 먼저 변화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수면 부족을 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다만 충분한 수면이 면역 기능과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수면과 암의 관계를 더욱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 건강한 체중 유지, 적절한 신체 활동, 자외선 노출 관리 등 이미 효과가 입증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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