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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 몇 번 입고 세탁해야 할까요?
2026.06.03
편집자의 글
안녕하세요.
헬스동아 편집자 입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옷이 있습니다. 바로 잠옷입니다. 편안한 잠옷은 숙면을 돕는 중요한 생활용품이지만, 막상 얼마나 자주 세탁해야 하는지 고민해 본 적은 많지 않습니다. 실내에서만 입는 옷인 만큼 비교적 깨끗하다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잠옷도 생각보다 빠르게 오염된다고 말합니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에서는 땀과 피지, 각질이 지속적으로 배출됩니다. 여기에 집 안 먼지나 반려동물의 털, 음식물 등이 묻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잠옷은 몇 번 정도 입은 뒤 세탁하는 것이 적절할까요?

흥미롭게도 이에 대한 명확한 과학적 기준은 아직 없습니다. 잠옷 세탁 주기를 직접 분석한 대규모 연구나 논문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다만 피부과 전문의와 위생·섬유 전문가들은 대체로 2~3회 착용 후 세탁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칼 손펠트(Carl Thornfeldt) 박사는 생활정보 매체 ‘리얼 심플(Real Simple)’과의 인터뷰에서 “정상적인 피부 상태를 가진 사람이라면 사흘마다 새 잠옷으로 갈아입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잠자는 동안 배출되는 땀과 피지, 각질이 세균 증식과 냄새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손펠트 박사는 습진이나 건선을 앓고 있거나 피부가 예민한 경우 잠옷 속 세균 수가 더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몸에 여드름이 자주 생기는 사람도 잠옷을 보다 자주 세탁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잠옷의 소재 역시 세탁 주기에 영향을 미칩니다. 손펠트 박사는 면이나 실크 같은 천연 소재를 추천했습니다. 반면 폴리에스터와 같은 합성섬유는 피지와 냄새를 더 쉽게 흡수하고 붙잡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P&G의 섬유 관리 연구 전문가인 제니퍼 아호니(Jennifer Ahoni)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는 NBC의 ‘투데이(TODAY.com)’와의 인터뷰에서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같은 합성섬유는 피지 성분을 특히 잘 끌어당겨 사실상 ‘오염과 냄새의 자석’ 역할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호니에 따르면 사람은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하루 동안 약 1리터의 땀을 흘리고, 10g의 소금과 40g가량의 피지 및 기름 성분, 10g 정도의 각질을 배출합니다. 이러한 물질들이 그대로 잠옷에 스며들기 때문에 3회 정도 착용한 뒤 세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여름철처럼 더운 환경에서는 땀 분비량이 증가하는 만큼 세탁 주기를 더 짧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내과 전문의 네하 파탁(Neha Pathak) 박사 역시 “잠옷 세탁 주기에 대한 명확한 과학적 기준은 없다”면서도 “오랫동안 세탁하지 않으면 땀과 피지, 각질,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축적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결국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은 간단합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잠옷은 2~3번 입은 뒤 세탁하고, 땀을 많이 흘리거나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더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매일 입는 잠옷인 만큼, 생각보다 조금 더 자주 세탁하는 습관이 건강한 잠자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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