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첫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머리가 멍하거나 일에 집중하기 어려운 경험을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것입니다. 하루에 처음 섭취하는 음식은 생각보다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전문가들은 첫 식사의 종류에 따라 집중력과 기억력, 기분 상태까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Health)에 따르면 밤새 공복 상태를 보낸 뇌는 사실상 ‘첫 식사’에 의존해 하루 컨디션의 방향이 결정됩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설탕이 많거나 지나치게 가공된 식품보다 뇌 기능을 돕는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관련 식품 5가지를 추천했습니다. 바로 호두, 블루베리, 달걀, 버섯, 아보카도입니다.
대표적인 식품으로 꼽히는 호두는 다불포화 지방산, 비타민 E, 엽산, 카로티노이드 등 뇌 건강을 지원하는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영양학 학술지에 게재된 자료에 따르면 견과류, 특히 호두를 섭취하면 인지 능력이 향상되고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인지 저하를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쁜 아침에는 오트밀이나 요거트에 곁들여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블루베리 역시 ‘기억력 강화 식품’의 대표 주자입니다. 블루베리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는 뇌신경 세포의 신호 전달을 촉진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미국 신시내티대 의대 보건센터 연구팀이 가벼운 인지 장애를 겪는 노인 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성분이 기억력 개선과 뇌 기능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블루베리는 모든 연령대가 아침에 먹기 좋은 기억력 강화 식품”이라며 “껍질과 씨를 통째로 먹어야 안토시아닌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달걀 역시 아침 식탁에서 빼놓기 어려운 식품입니다. 달걀에는 신경전달물질 생성에 중요한 콜린이 풍부해 학습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콜린은 기억을 저장하는 데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합성과 방출을 지원하는 영양소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적당한 달걀 섭취는 인지 기능 향상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단백질과 다양한 비타민, 미네랄도 풍부해 전반적인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조금 의외일 수 있지만, 버섯도 아침에 섭취하기 좋은 식품으로 소개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생버섯을 섭취했을 때 기분 안정과 정신적 피로 감소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러한 효과는 몇 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도 버섯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인지 수행 능력이 더 우수한 경향이 확인되었습니다. 간단히 볶아 달걀 요리나 토스트와 함께 곁들이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보카도는 건강한 지방뿐 아니라 뇌 기능에도 도움을 주는 식품입니다. 아보카도에 풍부한 루테인은 기억력과 문제 해결 능력 향상과 관련이 있으며, 꾸준한 섭취 시 작업 기억력과 주의력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혈류 개선과 혈당 안정에도 기여해 사고력과 기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하루의 첫 식사를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과정으로 보기보다, 하루 뇌 컨디션을 좌우하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호두, 블루베리, 달걀, 버섯, 아보카도와 같은 식품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