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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기운에 약을 먹고 운전해야 할 일이 생긴다면, 어떤 약인지 꼭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4월 2일부터 약물 운전 처벌 기준이 강화되기 때문인데요. 주로 마약류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경찰은 감기약 등 일반 의약품을 복용한 경우라도 운전이 어려운 상태라면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그 이유는 도로교통법 45조상 운전을 해서는 안 되는 ‘그 밖의 사유’에 해당한다고 본 건데요.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로 감기약이나 비염약 등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의약품에 대한 주의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치료에 널리 쓰이지만, 중추신경계 부작용으로 인해 운전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한약사회는 총 27종의 항히스타민 성분에 대해 운전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안내했습니다. 같은 항히스타민제라도 성분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요. 주의해야 할 성분은 디펜히드라민이나 클로르페니라민, 독실아민과 같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입니다. 이 성분은 ‘운전 금지’ 약물로 분류돼 있습니다. 세티리진이나 아젤라스틴은 ‘운전위험’, 로라타딘이나 데스로라타딘은 ‘운전주의’ 단계라 복용 후에는 상황을 잘 살펴야 합니다.
이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 2세대, 3세대로 나뉘는데, 1세대는 혈액뇌장벽을 통과해 중추신경계에 작용하기 때문에 졸음이 잘 생깁니다. 반면 2세대와 3세대는 이러한 영향을 줄인 약이라 상대적으로 덜 졸린 편입니다. 최헌수 약사회 대외협력실장은 “법적으로 금지된 것이 아니어도 위험할 수 있는 약물”이라며 주의해달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항히스타민제는 다 위험하다”가 아닌 “어떤 성분인가”를 확인하는 습관입니다. 특히 운전을 자주 하거나 집중력을 요하는 일을 한다면 약사와 상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혹시라도 약을 먹고 졸리거나 어지럽다면 운전은 잠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초기 복용 시에는 약을 먹은 뒤 내 몸에 어떤 반응이 나타나는지 충분히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일상에서 무심코 넘기기 쉬운 부분이지만, 작은 주의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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