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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서 2,3주내 철수” 호르무즈 각자도생
2026.04.02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 3주 안에 (미군이 이란과의 전쟁 현장을) 떠날 것”이라고 한국 시간 어제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가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라며 “우리는 아주 곧(very soon)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나는 애초에 하나의 목표만 가졌는데, 그 목표는 달성했다”고 했습니다. 또 이란의 정권교체 역시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핵무기 개발 저지와 정권 변화라는 핵심 목표를 이미 달성했고,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상황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상전 등 추가적인 군사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시간 오늘 오전 10시에 이란 전쟁 상황과 관련된 대(對)국민 연설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가 연설에서 이번 전쟁의 성과를 설명하며 종전 구상을 구체화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의 종결 구상과 관련한 계획을 설명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번 전쟁을 일단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지만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로 현재 이란이 사실상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에 대해서는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해협을 주로 이용하는 아시아, 유럽 각국이 스스로 해결하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입니다.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해협 통제 관리 계획안을 승인하는 등 중동산 원유의 안정적인 공급 및 수송에는 계속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세계 경제에 상당한 충격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어제 “우리는 필수 조건이 충족된다면 이번 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밝혔습니다. 그동안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어 왔습니다. 협상에 대한 세부 설명은 없었지만 페제슈키안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이란에 대한 전쟁 재발 방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 행사 등의 조건 수용을 전제로 미국과의 합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 이란 정권의 대통령이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 대국민담화를 합니다. 종전 선언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는데, CNN은 "트럼프는 떠날 준비가 됐을지 모르지만, 그 대가는 전 세계가 치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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