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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빠 내 엄마 해주면 안 돼요”
2023.12.21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박용 부국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정희재라고 합니다. 저는 해성보육원이라는 곳에서 6살 때까지 별빛반이라는 곳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7살이 되어서 무료봉사를 하고 계셨던 우리 아빠인 정재호 아빠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해성보육원을 떠나기 전에 수화(손으로 말하는 말)로 공연을 했는데 저희 엄마인 고진예 엄마가 공연을 보고 정재호 아빠한테 입양하자고 하시고 입양 과정을 거쳐서 저를 입양하셨습니다.

제가 처음 입양됐을 때는 모든 것이 다 신기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보육원에 있었을 때는 많은 것을 못 보았기 때문이지요. 참 제가 입양아라는 것을 친구들에게 말해 보았는데 제가 친구들에게 입양아라는 걸 처음 말했을 때는 8살이었습니다. 친구들 중에는 그냥 ‘그렇구나’ 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어떤 애는 호로자식(호래자식·맞춤법에 맞게 고치지 않고 아이가 쓴 표현을 그대로 살렸습니다)이라고 욕한 적도 있습니다. 그 말을 들었을 때는 참 슬펐지요. 가서 한 대 때려 주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보육원에서 자란 희재가 이달 2일 광주에서 열린 입양 말하기 대회에서 낭독한 편지 내용입니다. 6년 전 만 6살까지만 보호하는 보육원을 떠나기 전 마지막 크리스마스에 희재는 ‘정재호 아빠’와 ‘고진예 엄마’를 만나 새로운 가족이 됐습니다. ‘미운 7살’이라는 아들을 입양하며 품을 내준 정재호 씨 부부는 희재를 통해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류만 24개를 쓰며 기다린 입양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베이비박스’(부모가 아이를 두고 가도록 마련된 상자)를 500시간 동안 관찰하고, 품을 찾아 떠도는 0~29세 아동·청년 47명을 만나 그들의 삶을 들여다본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의 히어로콘텐츠 ‘미아: 품을 잃은 아이들’ 4번째 이야기 ‘품을 내준 새 부모’ 편을 전해드립니다.
나이가 들수록 부모도, 아이도 입양이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가족은 말합니다. “사랑이면 안 되는 게 어딨니.”
드디어 여야가 내년 예산안을 합의했습니다. 법정 시한은 이미 19일이나 넘긴 후입니다.
예산안 합의를 위해 여야가 주고받은 내용은 이렇습니다.
하지만 ‘김건희 특검’을 놓고는 여전히 팽팽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찌르고’ 열성 지지자들이 움직인 ‘의사당 습격 사건’이 독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AI지도로 北 상황도 파악”… AI서 기후·식량 해법 찾는 美스타트업[글로벌 현장을 가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인공지능(AI)으로 지도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기업 ‘임팩트 옵서버토리’ 스티브 브럼비 최고경영자(CEO)는 회의실에 설치된 스크린 위에 북한 지도를 띄웠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김순덕 칼럼]73년생 한동훈, 가짜 민주화세력 끝장내고 세대교체를
노파심에 고백하자면 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일면식도 없다. 하지만 한동훈이 ‘윤석열 아바타’는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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