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놈’ 신태용과 아이들의 도전
2016년 한국 축구 스타트는 올림픽대표팀이 끊는다. 신태용(46)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월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선수권에 참가한다. 1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
- 201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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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 축구 스타트는 올림픽대표팀이 끊는다. 신태용(46)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월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선수권에 참가한다. 1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

도라지꽃을 보면 강하게 끌린다. 나만 그런가. 우리 민족이라면 다 비슷하리라. 그 이유가 도라지꽃이 예뻐서만은 아닐 것이다. 도라지는 우리 민족과 함께 오래도록 살아왔다. 우리 부모, 부모의 부모, 조상 대대로 우리 몸에는 도라지 피가 흘러서가 아닐까.심심산천 도라지다들 알다시피 우리…

‘우리 역사에서 근대는 언제 시작되는가.’ 이런 물음은 물론 역사학의 문제다. ‘한국사의 시대구분’ 같은 ‘책 냄새 나는’ 주제는 순수하게 학문적 영역의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큰 오해다. 역사 해석이 단지 ‘학문’ 영역만의 문제였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역사 해석은 언제나 …
미국과 중국이 새해 벽두부터 실시될 대만 총통선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월 16일 치르는 대만 총통선거에선 제1 야당인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59) 후보가 집권 여당인 국민당 주리룬(朱立倫·54) 후보에게 승리할 공산이 크다. 최근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차이 후보가 주 후보에 압도적…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15년 12월 24일 오후 5시 도쿄 지요다 구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을 만났을 때만 해도 한일 간 최대 현안이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연내 해결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기시다 외무상에…

교과서 같은 얘기지만, 투자의 시작과 끝에는 ‘리스크(risk)’가 있다. 모든 투자 관련 서적에도 리스크는 빠짐없이 등장한다. 그런데 리스크가 정확히 어떤 의미를 갖느냐에 대해서는 조금씩 시각차가 존재한다.현대 재무학 이론에서 말하는 리스크는 가격의 변화, 즉 변동성을 뜻한다. 수학…

“데이터를 많이 쓰지도 않는데 6만 원씩 하는 통신비가 아까웠거든요. 알뜰폰 쓰고 절반 정도로 줄었어요.”직장인 김모(29) 씨는 1년 전 스마트폰의 이동통신사를 우체국 알뜰폰(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MVNO)으로 바꾼 뒤 월 5만5000원씩 내던 요…

다음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보자. 예쁜 옷을 발견해 구매했는데 며칠 후 똑같은 상품이 다른 가게에서 훨씬 저렴하게 팔리는 것을 보면 어떨까. 소비자는 속은 기분이 들겠지만 쇼핑을 하다 보면 종종 발생하는 일이다. 같은 의류에 상표나 가격표가 다르게 붙는 것을 업계에서는 일명 ‘택(Tag…

로보카폴리, 또봇, 헬로 카봇, 터닝메카드…. 남자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장난감 계보다. TV 애니메이션 인기와 함께 로봇 캐릭터 장난감 또한 아이들 사이에서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단연 터닝메카드. 2015년 2월부터 지상파와 어린이채널 …

운동선수들이 제재 조치에도 약물 복용의 유혹을 느끼는 이유는 각고의 노력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운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 약물인 스테로이드는 손쉽게 근육량을 늘릴 수 있게 도와주지만 과용할 경우 심근경색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기업도 비슷한 유혹을 느낀다.…

세밑에 느닷없이 재계 3위 재벌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사진)이 자신의 ‘외도’와 ‘혼외자’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혀 충격을 줬다. 우리나라에서 재벌 총수의 ‘외도’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스스로 자신의 사생활을 만천하에 공개하면서 대놓고 ‘이혼하겠다’고 …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롯데가(家)가 최근 또 다른 일로 주목받고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이 서울가정법원에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성년후견 개시 심판청구)을 한 것. 2013년 7월부터 시행 중인 성년후견인제도는 과거 금치…

“빨리빨리 마권 달라고! 야! 너 뭐하는 거야!” 성난 사내의 성화는 계속됐다. 오전 내내 하나도 따지 못했나 보다. “네, 네. 잠시만요.” 대답은 나오지만 속에선 천불이 난다. ‘자기가 돈 잃은 게 내 탓이람?’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줄은 끊길 기미가 안 보인다. 다음 경주는…

시간은 마디가 없어 원래부터 측정하기 어려운 존재다. 강물처럼 흘러간다는 표현도 그래서 생겼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영위하려면 어쩔 수 없이 구분을 지어야 한다. 시간을 구분 짓지 않으면 인간 생활 자체가 불가능하다. 만남은 더욱 그렇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라는 전제가 붙기 때문이다…

엄마 둘 이상 모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얘기가 바로 아이들 학원 정보다. ‘사교육 공화국’이란 오명에도 우리나라 학부모의 교육열은 식을 줄 모른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강동구 송파동, 양천구 목동 등을 중심으로 부는 사교육 열풍이 최근에는 서울 외곽, 신도시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서울 도심을 오가는 운전자라면 최근 교통체증을 겪을 때마다 한 번씩 서울역 고가도로를 떠올렸을 것이다. 서울시가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대의 교통 혼잡이 극심해졌다. 당장 이 길을 지나는 운전자들과 남대문시장 상인들은 울상이다. 이런 사업에는 으레 우는 사람이 있으…

“황우석 교수가 만들었다고 주장한 줄기세포는 현재 찾을 수 없고, 만들어졌다는 증거도 찾지 못했다.”2005년 12월 29일 황우석 당시 서울대 교수의 연구부정 의혹을 조사한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밝힌 내용이다. 이는 그해 11월 ‘황우석 연구팀’이 연구용 난자를 매매했다는 의혹에서…

“예의 좀 갖춰, 이것들아!” 서울 K대 새내기 정모(22) 씨와 그 동기들이 개강 전날 한 선배에게서 들은 말이다. 정씨의 동기가 같은 학과 선배 방에 연락 없이 놀러간 것이 화근이었다. 다음 날 이 선배는 학생회 사무실에 정씨를 포함해 40명 가까이 되는 새내기들을 단체로 부른 뒤…

어떤 의견이든 공론의 장에 올려 찬반토론을 벌이면서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만끽하는 일, 민주주의 사회에선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돼야 하지만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선 ‘꿈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되고 있다. 2015년 11월 서울 연세대 한 전공 수업 조모임에서 세월호 참…

2015년 9월 18일 오전 10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정기 고·연전’이 열렸다. 고려대 응원단의 붉은빛과 연세대 응원단의 푸른빛으로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지만 A(27·고려대 기계공학부)씨는 집에서 밀린 잠을 잤다. 잠에서 깬 A씨가 향한 곳은 조용한 단골 술집이었다.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