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속을 걱정한 종교, 세속이 걱정한 종교
올해 종교계의 분위기를 날씨로 표현하면 가톨릭은 맑음, 불교와 개신교는 매우 흐림이었다. 가톨릭은 ‘8월의 크리스마스’를 선물한 교황 방한과 광화문 시복식의 겹경사를 맞았다. 앞서 2월에는 한국의 세 번째 추기경으로 임명된 염수정 추기경의 서임식이 바티칸에서 열렸다. 불교를 대표하…
- 201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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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종교계의 분위기를 날씨로 표현하면 가톨릭은 맑음, 불교와 개신교는 매우 흐림이었다. 가톨릭은 ‘8월의 크리스마스’를 선물한 교황 방한과 광화문 시복식의 겹경사를 맞았다. 앞서 2월에는 한국의 세 번째 추기경으로 임명된 염수정 추기경의 서임식이 바티칸에서 열렸다. 불교를 대표하…
‘정윤회 동향’ 문건 파문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검찰 수사를 통해 문건의 진위나 유출 경위가 실체를 드러내고 있지만 정치권의 관심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박 대통령이 폐쇄적 국정운영 방식을 바꿀 것이냐로 모아지고 있다. 여권 내에서도 그동안 쌓인…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입’ 역할을 담당해 온 이동일 차석대사가 최근 전격 교체되고 후임자인 안명훈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이 뉴욕에 들어온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유엔 소식통들은 “이 차석대사는 올해 말 인사 대상이어서 이달 초 북한으로 들어갔지만 그 후임자가 누구인지는 알…
백인 경관에 의한 인종차별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가 자신들이 겪은 인종차별 경험을 공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미 연예주간지 피플과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주차장에서 겪었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그는 “대통령이 되기 전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가 25일로 예정됐던 극장 개봉을 전격 취소했다. 제작사인 소니픽처스를 해킹했던 자칭 ‘평화의 수호자(GOP)’라는 단체가 “조만간 세계는 소니가 제작한 끔찍한 영화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러면 세계는 공포로 가…

인류 최초로 혜성에 탐사로봇 ‘필레’를 착륙시킨 탐사선 ‘로제타’가 국제 과학학술지 ‘사이언스’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연구 성과 중 1위를 차지했다. 사이언스 19일자에는 올해 주목받은 10대 연구 성과 전체 목록이 공개됐다. 유럽우주국(ESA)이 개발한 로제타는 2004년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루블화 폭락 원인을 서방으로 돌리면서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을 지지할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연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루블화 폭락에 대해 “국제유가 급락과 서방의 제재 같은 외부 요인 탓”이라며 “러시아 경제는 향후 2년간 최악의 상황을 맞겠…

17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한 연구실. 연구원이 전압을 바꾸자 지름 1cm도 안 되는 작고 둥근 투명 플라스틱 렌즈가 미세하게 부풀어 올랐다. 맨눈으로는 감지할 수 없는 수준의 아주 작은 변화였다. 그 순간 렌즈 밑에 있던 흐릿한 알파벳이 또렷하게 드러났다. 렌즈의 곡…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로 국제사회에서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미국 정치권에선 일촉즉발의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일격을 당한 공화당은 대사 인준 거부 등을 통해 총력전을 벌일 기세다. 중간선거 패배로 상하원을 동시에 공화당에 내준 오바…
미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 과정에는 양국이 억류하고 있던 스파이 교환 문제가 특별한 역할을 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쿠바인 3명, 쿠바는 미국인 2명을 함께 풀어주는 방식을 택했다. 쿠바가 17일 석방한 미국인 앨런 그로스 등은 쿠바 내 소규모 단체들에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며 공작…

“쿠바와 미국은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는 문명화된 방법으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83)이 국영TV 생중계를 통해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를 특별성명으로 발표하는 동안 쿠바는 환희에 휩싸였다. 성…
■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8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완강 중국 과학기술부 장관과 한중 과학기술장관회의를 열고 ‘대규모 산학연 실용화 공동연구’와 ‘기술이전·실용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치매예측기술국책연구단 광주센터 개소식이 23일 광주 동구 필문대로 조선대…

‘쿵. 쿵.’ 15일 남극 장보고기지가 있는 테라노바 만 연안. 쇄빙연구선 아라온이 남극해를 덮고 있는 두꺼운 해빙을 깨고 있다. 얼음 두께만 무려 1m. 아라온이 뱃머리를 들었다 내릴 때마다 얼음을 따라 둔탁한 굉음이 울려 퍼졌다. 이원상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17일 아라온의…
◇서울시 <승진> ▽3급 △교통정책과장 천정욱 △도시안전과장 김현식 △시의회사무처 의정담당관 양인승 △도로계획과장 형태경 ▽4급 △시장실 김종수 △언론담당관 강옥현 △사회혁신담당관 이계열 △기획담당관 김권기 △감사담당관 조미숙 △정보시스템담당관 서병철 △마곡사업담당관 김인숙 △소상공인…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이 18일 문을 열었다. 길이 30m의 소형썰매장과 80m의 대형썰매장으로 구분된다. 소형썰매장은 만 3∼6세 유아들이 이용하고 플라스틱 썰매가 제공된다. 대형썰매장에선 튜브형 썰매를 탈 수 있다. 눈썰매장 입장권(6000원)이 있으면 눈 놀이동산과 민속놀이 체…

16일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르네상스호텔에서는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선정된 유향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명예연구원(64), 임혜숙 이화여대 전자공학과 교수(51), 함시현 숙명여대 화학과 교수(45) 등 3명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여성 과학자로서의 삶과 꿈, 포부를 들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애마(愛馬)’였다가 박원순 시장에게 홀대받은 서울시장 업무차량인 ‘에쿠스’가 공매에서 감정가(800만 원)의 두 배가량인 1550만 원에 낙찰됐다. 서울시는 18일 “에쿠스가 낙찰돼 지난주 인수 절차까지 밟았다. 낙찰자는 한 사업가의 부인인 50대 여성으로…
8월 20일∼9월 14일 서울마을선거 홈페이지에서는 마을시장 선거가 열렸다. ‘내가 서울시장이라면 ○○○ 마을공동체 정책을 펼쳐 이웃과 함께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누리꾼들의 투표를 거쳤다. 마을주민이 직접 마을시장을 뽑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구현이라는 점에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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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동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 개발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진행된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토지주들에게 현금으로 땅을 사들여 보상하는 ‘100% 수용·사용 방식’으로 사업을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29만 m² 규모, 1092가구 2089명이 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