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28일]기온 뚝…김장 서두르세요

  • 입력 1998년 11월 27일 19시 10분


겨울에 눈이나 비가 내린 뒤 왜 기온이 내려갈까?

비구름은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만나 만들어지는 것. 겨울철 북서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덩어리와 남동쪽의 따뜻한 공기가 엉켜 세력 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비구름이 생겨 눈이나 비가 쏟아지는 것. 눈이 내릴 때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이유 중 하나도 따뜻한 공기덩어리가 상공에 머물면서 찬공기에 맞서 싸워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힘이 센 차가운 공기덩어리가 결국 세(勢)싸움에서 이겨 더운 공기를 몰아내고 한반도를 점령. 따라서 눈이 그친 뒤 기온이 뚝 떨어져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다. 비와 눈이 그친 28일은 전국적으로 건조하고 추워지며 29일엔 기온이 더 떨어지겠다. 아침 최저 영하3도∼9도, 낮 최고 5∼14도.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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