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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박선희]커튼을 열어젖힌 ‘연탄재’의 힘

      [뉴스룸/박선희]커튼을 열어젖힌 ‘연탄재’의 힘

      소설가 김영하가 쓴 단편소설 중 ‘아이스크림’이란 작품이 있다. 무더운 여름, 한 부부가 평소 즐겨 먹던 아이스크림에서 휘발유 맛이 난다는 걸 알게 되며 벌어진 소동을 다룬 이야기다. 부부의 신고에 신속하게 집으로 찾아온 직원은 문제를 확인하겠다며 역한 기름 냄새가 풍기는 아이스크림을…

      •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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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김윤종]재난에 포함 안된 폭염… 대처 매뉴얼도 없다

      [뉴스룸/김윤종]재난에 포함 안된 폭염… 대처 매뉴얼도 없다

      거세게 몰아치거나 요란하진 않다. 조용히 사람들이 죽어나갈 뿐이다. 그래서 폭염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올해 폭염도 독하다. ‘1994년 대폭염’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잠을 못 잘 지경”이라는 사람들이 많다. 잠만 못 자면 다행이다. 열사병 등 온열질환…

      • 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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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전승민]‘메이커’를 가르칠 선생님이 필요하다

      [뉴스룸/전승민]‘메이커’를 가르칠 선생님이 필요하다

      얼마 전 새집으로 이사를 했다. 원하는 구조의 집을 찾다 보니 내부가 칙칙하게 변한 낡은 아파트를 얻게 됐다. 어쩔 수 없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주말이면 짬을 내 싱크대와 가구에 페인트를 칠하고, 재료를 구입해 와서 가구나 간단한 전기 기기를 만들기도 한다. 힘들고 시간이 걸리는 …

      • 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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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이건혁]채찍과 당근이 함께 필요한 한국 금융

      [뉴스룸/이건혁]채찍과 당근이 함께 필요한 한국 금융

      “호랑이는 호랑이네요.” 13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는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에게 이 같은 소감을 남겼다. 다른 증권사 CEO는 “딱히 칭찬받을 만한 게 없으니…. 고민이 많다”며 자리를 떴다. 이에 앞서 9일 윤 원장이 취임 두…

      • 20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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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강성휘]국토부 항공행정 이래도 되나

      [뉴스룸/강성휘]국토부 항공행정 이래도 되나

      이토록 허술할 수 있을까. 국토교통부의 항공면허 행정 실태를 보며 드는 생각이다. 국토부 내에서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허술한 부분이 많다”는 탄식이 나올 정도다. 가장 납득하기 어려운 건 담당 공무원들의 대를 이은 허술함이다. 국토부가 외국인 임원을 불법으로 고용하고 있던 항공…

      • 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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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김상운]허왕후 설화로 더 가까워진 한국과 인도

      [뉴스룸/김상운]허왕후 설화로 더 가까워진 한국과 인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는 김수로 왕의 왕비로 2000년 전 가야를 찾아온 허황옥의 고향이 있습니다.”(9일 인도 국빈방문) “터키의 선조인 튀르크족은 고구려와 동맹 관계였습니다.”(5월 한-터키 정상회담) 한때 역사학도를 꿈꾼 정치인답게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에서 자주 고대사를…

      •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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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박재명]희망타운 신혼부부, 낳고 더 낳아야…

      [뉴스룸/박재명]희망타운 신혼부부, 낳고 더 낳아야…

      “형, 다시 기회가 온 것 같아요.” 국토교통부가 신혼희망타운 10만 채 공급 계획을 발표한 5일, 37세 미혼 후배 K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지난해 서울 강남 집값이 ‘자고 일어나면 1억 원’씩 오르던 그때 “나 같은 무주택자는 영원히 결혼도 못할 것”이라며 통음하던 후배였다…

      •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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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하정민]힝기스의 눈물과 VAR

      [뉴스룸/하정민]힝기스의 눈물과 VAR

      ▲ 1999년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의 논란 장면 1999년 6월 테니스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전.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당시 19세)와 ‘여제’ 슈테피 그라프(독일·당시 30세)가 맞붙었다. 힝기스는 중반까지 경기를 주도했다. 1세트를 얻었고 2세트에서도 그…

      •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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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이헌재]한국 축구, 카잔의 기적은 잊어라

      [뉴스룸/이헌재]한국 축구, 카잔의 기적은 잊어라

      “앞선 두 경기도 독일전처럼 했으면 좋았을 텐데….” 최근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스웨덴이나 멕시코를 상대로도 그렇게 했으면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을 거야”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지난달 말 러시아 카잔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

      •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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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김지현]기업 승계 ‘3%의 벽’ 넘으려면

      [뉴스룸/김지현]기업 승계 ‘3%의 벽’ 넘으려면

      유난히 재벌가 승계 소식이 이어진 한 주였다. 구본무 LG 회장이 타계한 지 40일 만인 지난달 29일 LG 이사회는 만 40세의 장자, 구광모 전 LG전자 상무를 그룹 회장으로 승진시켰다. CJ그룹도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 씨(33)를 이달 1일부로 CJ ENM 브랜드전략 담당 …

      •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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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박선희]잃어버린 호의를 찾아서

      [뉴스룸/박선희]잃어버린 호의를 찾아서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 2010년 개봉한 영화 ‘부당거래’에서 부패한 검사 역을 맡았던 배우 류승범의 이 대사는 그간 다양하게 패러디되며 지금도 회자되는 유행어다. 한 웹툰에서는 “‘호이(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 줄 안다”는 말로 변형돼 인기를 끌었고 “호의를…

      •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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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신무경]한국의 보안 우려 외면하는 화웨이

      [뉴스룸/신무경]한국의 보안 우려 외면하는 화웨이

      지난달 26일, 중국 상하이(上海)에 위치한 화웨이 5세대(5G) 연구개발(R&D)센터에 들어서자 한국 기자단의 탄식이 쏟아졌다. 화웨이는 세계 최초로 5G R&D센터를 공개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기자단은 중국 연구진이 5G 장비를 개발하는 속살을 볼 수 있을 것이…

      •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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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이건혁]정권 따라 춤추는 공공기관 평가 기준

      [뉴스룸/이건혁]정권 따라 춤추는 공공기관 평가 기준

      요즘 대한민국에서 이른바 ‘멘붕(정신 붕괴)’ 상태에 놓여있는 사람들을 꼽으라면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일 것이다. 이들이 치러야 할 2022학년 대학입학제도는 아직도 미궁 속에 있다. 공론화위원회가 대입제도 개편 시나리오 4가지를 공개했지만 어떤 결론이 날지 오리무중이다. 교…

      •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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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전승민]은퇴 과학자의 경험이 사장되고 있다

      [뉴스룸/전승민]은퇴 과학자의 경험이 사장되고 있다

      기자는 몇 년 전 대학원 졸업 과제를 준비하며 그 연구과정을 책으로 묶어 낸 적이 있다. 연구의 중요 부분을 알기 쉽게 서술하려면 조선시대 사대부 가문에서 무덤을 만드는 방법을 순서대로, 상세하게 이해해야 했다. 이를 알기 위해 몇 번이나 관련 학과 교수들을 찾아갔지만 다들 이야기가 …

      • 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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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김상운]JP가 백제문화유산에 남긴 것들

      [뉴스룸/김상운]JP가 백제문화유산에 남긴 것들

      “한동안 소외됐던 백제 문화유산을 지키는 데 공이 적지 않았습니다.” 국보 제287호 백제 금동대향로를 1993년 발굴한 신광섭 울산박물관장(전 국립부여박물관장)은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회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불교미술사 연구 대가였던 연재 홍사준 선생(1905∼1…

      • 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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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노지현]청년 후보들의 ‘메기’ 효과

      [뉴스룸/노지현]청년 후보들의 ‘메기’ 효과

      6·13지방선거에서 개인적인 관전 포인트는 ‘구(區)의원 출마 프로젝트’였다. 전직 기자를 비롯해 동시통역사 서점주인 학원강사 회사원 등 20, 30대 청년들이 “구의원에 도전하겠다”며 꾸린 모임이다. 정치인 하면 공무원이나 판검사를 거쳐 정당에 들어가거나 아예 직업이 정당원인 경우만…

      •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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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김윤종]‘살인개미’ 누명 벗기기

      [뉴스룸/김윤종]‘살인개미’ 누명 벗기기

      오늘은 탐정 A가 주인공인 추리소설을 써볼까 한다. “제가 ‘그들’이라면 억울할 것 같아요. 이름 앞에 ‘살인자’라고 붙어 있으니 말이에요.” A가 최근 만난 정부 관계자는 혀를 끌끌 찼다. 누가 살인을 하지 않았는데도 이런 어마어마한 누명을 썼단 말인가. A는 ‘그들’을 찾아…

      •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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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주애진]남북 경협 ‘밀당의 기술’이 필요하다

      [뉴스룸/주애진]남북 경협 ‘밀당의 기술’이 필요하다

      ‘아빠 미소.’ 이달 12일 청와대에서 실시간 영상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지켜보며 환하게 웃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에 이 같은 자막을 합성한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때도 문 대통령은 아빠 미소를 자주 보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대하는 문 대통령이 마…

      • 20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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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하정민]천국과 지옥엔 번지수가 없다

      [뉴스룸/하정민]천국과 지옥엔 번지수가 없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자신만의 지옥이 있다.” 만화가 이현세의 히트작 ‘남벌’에 나오는 문구다. 권력자와 유명인을 종종 접하는 직업을 가진 후 그 의미를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었다. 생때같은 자식을 자살이나 불치병으로 잃은 고위 관료, 불임으로 부부관계 파탄 난 기업 임원, 끝없는 …

      • 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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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박선희]저도 아직 서울이 괜찮습니다

      [뉴스룸/박선희]저도 아직 서울이 괜찮습니다

      주말마다 아이와 함께 서울 도심 박물관을 한 군데씩 다니기 시작했다. 길 위에서 시간을 많이 허비하게 되는 교외행은 피하면서도 나들이 기분은 내기 위한 워킹맘의 꼼수인데, 생각보다 장점이 많다. 다들 교외로 빠져나가서인지 주말 도심 한복판, 특히나 박물관 일대는 생각보다 훨씬 한적하다…

      • 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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