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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가 된 ‘물회’[바람개비]

      요리가 된 ‘물회’[바람개비]

      뱃일하던 어부들이 계절의 흔한 생선을 듬성듬성 썬 뒤 찬물을 넣고 된장 풀어서 먹었다던 물회. 해안가 지역의 끼니이자 국이 되기도 했다. 요즘 식당에서 볼 수 있는 물회는 전복 등 귀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일품요리가 되었다. 빨간 양념의 맛은 새콤달콤하고 냉동기술이 발달돼 살얼음도 …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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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의 존엄을 지킨다는 것[움직이는 미술]

      생의 존엄을 지킨다는 것[움직이는 미술]

      모든 인간은 늙는다. 올해 아카데미영화제는 그 보편적 경험의 무게와 고통을 생생하게 표현한 배우들에 주목했다.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에서 선보인 할머니 연기로 만 73세에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윤여정보다 열 살 더 많은 배우 앤서니 홉킨스에게 돌아갔다. 1937년 태…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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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 신나게, 동시에 의미 있게[알파고의 한국 블로그]

      어린이날! 신나게, 동시에 의미 있게[알파고의 한국 블로그]

      터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어린이날을 지정한 나라다. 예전 오스만제국이었다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연합군에 점령당한 터키는 해방전쟁을 일으켰다. 그 해방전쟁의 배경을 보면 어린이날의 탄생 과정이 보인다. 1918년 수도인 이스탄불이 연합군에 점령당하는 동안 항복을 원하지 않았던 …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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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가, 꽃 봐라[관계의 재발견]

      아가, 꽃 봐라[관계의 재발견]

      돌배기 아기들을 데리고 나가는 일은 고생스러웠다. 안 그래도 왜소하고 내성적인 내가 대형 세탁기만 한 쌍둥이 유아차를 밀면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엘리베이터라도 탈라치면 시간이 걸리는 데다 자리를 차지해서 눈치를 봐야 했고, 비좁고 울퉁불퉁한 오래된 동네 길을 오를 때면 진땀을 흘려야…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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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의 국적,선박의 선적[김인현의 바다와 배, 그리고 별]〈48〉

      사람의 국적,선박의 선적[김인현의 바다와 배, 그리고 별]〈48〉

      첫 배에 승선했다. 선박이 라이베리아 깃발을 달고 있었다. 일본 선주가 실제 소유자라고 하는데 일본이 아니라 라이베리아에 등록됐다고 하니 이상했다. 사람이 태어나면 국적을 얻는다. 우리나라는 혈통주의라서 자식이 부모의 국적을 따른다. 미국은 그곳에서 출생하기만 해도 미국 국적을 부여하…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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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는 봄을 바라보며[이준식의 한시 한 수]〈107〉

      지는 봄을 바라보며[이준식의 한시 한 수]〈107〉

      꽃잎 하나 날려도 봄빛이 줄어들거늘 무수히 휘날리니 울적해지는 내 마음.눈앞을 스치는 떨어지는 꽃잎 보며 몸 상하는 건 개의치 않고 술 마구 들이킨다.강가 작은 집엔 물총새가 둥지 틀고 동산 옆 높은 무덤엔 기린 석상이 나뒹군다.세상 이치 따지고 보면 즐기는 게 당연하니 헛된 명성에 …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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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신나는 세상

      [고양이 눈]신나는 세상

      고물상 리어카에 매달린 탁상시계. 재활용 전문가의 손을 거쳐 다시 살아났습니다. 책상 위에만 붙들려 있던 과거 ‘탁상’ 시절은 잊고 이젠 신나게 세상을 돌아다닙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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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동트면 시작되는, 선곡 노동자의 새벽

      [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동트면 시작되는, 선곡 노동자의 새벽

      “출근하셨어요?” 한때 같은 분야 현장을 누비던 후배 J가 무려 2년 만에 보낸 메시지. 반가운 문자가 아침부터 휴대전화를 밝힌다. “당근이지!” 아직 비몽사몽이지만 사기충천인 척 0.5초 만에 답장…. “저 을지로에 있는데 그럼 광화문에서 커피 한잔?”이라고 묻는 후배가 죽을 만큼 …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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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현수]ESG에서 반도체까지 국제정치가 기업 흔든다

      [광화문에서/김현수]ESG에서 반도체까지 국제정치가 기업 흔든다

      “탄소중립 뒤에도 냉혹한 국제정치가 숨어 있다.” 최근 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는 “탄소 배출 가격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고 회사 차원에서 배출을 줄이려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꾸준히 주요 이슈로 다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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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김범석]말 안 듣는 일본인들이 늘어나는 이유

      [특파원칼럼/김범석]말 안 듣는 일본인들이 늘어나는 이유

      “다들 지쳤어요. 효과 없을 겁니다.” 지난달 23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도쿄 오사카 등 4개 지역을 중심으로 세 번째 긴급 사태를 발령한 후 미생물 감염학 전문의인 가미 마사히로(上昌廣·52) ‘일본 의료거버넌스…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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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의식 없는 살인도구

      [횡설수설/송평인]의식 없는 살인도구

      북한 김정남 암살에 관여한 베트남 여성 도안티흐엉은 4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그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자신을 한국 유튜버라고 소개한 미스터 와이라는 사람을 만나 암살 두 달 전부터 오렌지주스나 베이비오일 같은 액체를 손에 바르고 사람 얼굴을 만지는 방식의 몰래카메라 촬영을 7, …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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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칼럼]문재인 정권은 왜 실패했는가

      [김형석 칼럼]문재인 정권은 왜 실패했는가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 지 4년이 지났다. 정부와 국민 모두가 실패한 정권이라고 걱정한다. 정치 실패는 국민의 고통과 불행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 원인은 무엇이었는가. 정치는 ‘주어진 현실’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런데 현 정부는 전통에서 어긋나는 이념으로 시작했다. 진보로 자처하는…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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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G7 “北 인권 심각-WMD 완전 포기”… 이게 국제사회 공론

      [사설]G7 “北 인권 심각-WMD 완전 포기”… 이게 국제사회 공론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5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모든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포기(CVIA)’ 목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새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북한에는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에 나…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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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지지”… 美 리더십 보여줄 기회

      [사설]“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지지”… 美 리더십 보여줄 기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제 세계무역기구(WTO)의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인도와 남아공을 포함해 100여 개 개발도상국들이 복제약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재권 일시 면제를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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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김부겸 딸 가족 라임펀드 의혹, 철저한 사실 규명 필요하다

      [사설]김부겸 딸 가족 라임펀드 의혹, 철저한 사실 규명 필요하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차녀 가족이 거액의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의 펀드와 관련해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어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됐다. 이 펀드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그의 영향권에 있는 A사가 돈을 댄 ‘테티스 11호’로, 김 후보자의 차녀 부부와 6세…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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