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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운을 안긴 시[이준식의 한시 한 수]〈317〉

      행운을 안긴 시[이준식의 한시 한 수]〈317〉

      대갓집 자제들 앞다퉈 그대 뒤꽁무니 쫓았지만미녀 녹주(綠珠)가 그랬듯 그댄 그저 비단 수건에 눈물만 떨구었지.귀족 집안에 들어갔으니 거긴 바다처럼 깊은 곳.그로부터 이 몸은 완전 남이 돼버렸지.(公子王孫逐後塵, 綠珠垂淚滴羅巾. 侯門一入深如海, 從此蕭郞是路人.)―‘떠나버린 여종에게(증거…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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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무릉도원의 조건

      [고양이 눈]무릉도원의 조건

      한 아이가 그늘 아래 놓인 빈백(모양이 자유롭게 바뀌는 소파)에 반쯤 누워 태블릿PC를 들여다봅니다. 여기가 바로 무릉도원!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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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대통령부인 국정개입 금지’ 공약하라

      [김순덕의 도발]‘대통령부인 국정개입 금지’ 공약하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토론을 제안했다 단박에 거절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아침 댓바람부터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힘의 김문수 후보 부인과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부인이 여성·아동·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철학은 물론 영부인 …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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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빚내 추경” “세금 감면”… 반짝 부양에만 매달리는 李-金

      [사설]“빚내 추경” “세금 감면”… 반짝 부양에만 매달리는 李-金

      대통령 선거가 12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 후보들의 ‘경제 살리기’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채 발행을 통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감세를 주요 해법으로 내놓고 있다. 양쪽 모두 경기를 반짝 부양하는 효과는 있겠지만, 추락하는 성장 잠…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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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비서에게 건넨 샤넬백 “안 받았다”는 金여사… 檢은 줄사표

      [사설]비서에게 건넨 샤넬백 “안 받았다”는 金여사… 檢은 줄사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김건희 여사 수행비서에게 고가의 ‘김 여사 선물용’ 샤넬백을 두 차례 전달했고, 이 수행비서는 이 가방들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사실을 검찰이 확인했다. 통일교 전직 간부 윤모 씨가 김 여사에게 각종 민원을 청탁하려 전 씨에게 전달을 부탁한 선물이 실제 김 여…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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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다크웹 떠도는 한국인 개인정보 4.6억 건”… 2차 범죄 막아야

      [사설]“다크웹 떠도는 한국인 개인정보 4.6억 건”… 2차 범죄 막아야

      해킹으로 유출된 한국인의 개인정보가 일반 검색엔진으로는 찾을 수 없는 ‘다크웹’에서 무더기로 거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입자 전원이 털린 SK텔레콤 해킹 사태를 계기로 동아일보 취재팀이 다크웹 10곳을 추적한 결과다. 한국인의 신용카드 정보는 건당 15달러에, 여권 스캔본은 건당 최…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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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승련]“선물 많이 받아 쌀 안 사봤다” 염장 질러 퇴출된 日 장관

      [횡설수설/김승련]“선물 많이 받아 쌀 안 사봤다” 염장 질러 퇴출된 日 장관

      “집에 (선물)받은 쌀이 많다”는 황당 발언을 한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상이 결국 21일 사실상 경질됐다. 에토 전 장관이 18일 자민당 모금행사 때 “저는 쌀을 산 적이 없다. 지원자분들이 쌀을 많이 주신다. 집에 팔 정도로 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지 사흘 만이다. 일본은 1…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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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론/서정건]한계 노출한 TV토론, 이제는 유권자 숙제의 시간

      [동아시론/서정건]한계 노출한 TV토론, 이제는 유권자 숙제의 시간

      6·3 대선에 나선 후보들의 1차 TV토론이 18일 저녁에 열렸다. 대선 후보 간 TV토론은 대부분 유권자들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곤 한다. 각자의 정책 약속을 설명하고 상대방의 비판을 새겨들으며 비전 경쟁을 벌이는 모범적인 TV토론은 생각보다 드물다. 역사상 최초로 흑백 T…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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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서영아]정년연장 논쟁과 ‘잃어버린 세대’

      [오늘과 내일/서영아]정년연장 논쟁과 ‘잃어버린 세대’

      올해 초 정년퇴직한 지인은 호적상 생일이 1월 1일이다. 실제보다 한두 달 늦게 출생신고가 됐다고 했다. 퇴직이 늦어져 좋은 거 아니냐 했더니 고개를 젓는다. 하루 차이로 국민연금을 1년 더 늦게 받게 됐다는 얘기다. 1998년 개정된 국민연금법에 따라 1965년생부터는 만 4년의 소…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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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수정]12년 만에 꺾인 편의점 매출… “장기불황의 늪 코앞에 왔다”

      [광화문에서/신수정]12년 만에 꺾인 편의점 매출… “장기불황의 늪 코앞에 왔다”

      올해 1분기(1∼3월) 편의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했다. 경기 체감 온도계로 불리는 편의점의 분기 매출이 줄어든 건 12년 만에 처음이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에도 매년 성장해 온 편의점의 첫 역성장은 현재 내수 경기가 얼마나 위태로운 상황인지를 잘 보여준다. 한…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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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김상운]美-유럽 ‘우크라戰 종전안’ 갈등에 불거진 ‘처칠論’

      [글로벌 이슈/김상운]美-유럽 ‘우크라戰 종전안’ 갈등에 불거진 ‘처칠論’

      “유럽 국가들은 모두 ‘윈스턴 처칠’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건 터무니없는 생각이다.”(3월 21일, 스티브 윗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특사)“많은 사람들이 미국과 유럽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하지만 그런 선택을 하는 건 큰 실수다. ‘처칠’도 그런 선택은 하지 않았다.”(이틀 뒤…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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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눈높이 교육

      [고양이 눈]눈높이 교육

      딱딱하고 권위적인 급훈은 옛말. 친숙한 급훈에 오히려 더 정신줄을 붙잡게 됩니다. 눈높이를 맞추는 게 교육의 시작이겠죠. ―서울 한 중학교 교실에서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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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통과 불안의 초상[이은화의 미술시간]〈371〉

      고통과 불안의 초상[이은화의 미술시간]〈371〉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움츠린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헝클어진 머리카락과 일그러진 얼굴, 초점 잃은 큰 눈, 위축된 자세 등 여자는 두려움과 불안에 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대체 그녀는 누구이고, 무엇 때문에 이러고 있는 걸까? 이 인상적인 초상화는 섕 수틴이 그린 ‘미친 여…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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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에 청사 짓고는 “新도로 축선과 안 맞는다”… 광화문 옮겨버린 일제[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

      경복궁에 청사 짓고는 “新도로 축선과 안 맞는다”… 광화문 옮겨버린 일제[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

      《권력 축선 따라 이전된 광화문1968년 12월 11일, 광화문 준공식이 거행됐다. “겨레의 비운과 더불어 한쪽에 버려졌던 광화문이 이제 소슬히 제자리에 그 우람한 원모습을 나타내게 되었습니다. 이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조상의 빛난 얼과 슬기를 되살려 번영하는 자주국가로서…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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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도시에서 녹색도시 전환 꿈꾼다[기고/최재철]

      철강도시에서 녹색도시 전환 꿈꾼다[기고/최재철]

      지구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중병을 앓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극단적인 이상기후, 가뭄, 폭우, 초대형 산불 등은 우리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한다.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1992년 유엔 기후변화협약과 2015년 파리협정 채택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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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불 꺼진’ 제조업… 팬데믹도 아닌데 전력 사용 2년 연속 감소

      [사설]‘불 꺼진’ 제조업… 팬데믹도 아닌데 전력 사용 2년 연속 감소

      작년과 재작년 한국의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2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때를 제외하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 제품과의 글로벌 경쟁 격화, 내수 위축이 겹치면서 한국의 제조업이 극심한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는 신호다. 미국 도널드…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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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삼겹살에 소맥” 5일만에 법정 해명… 사진 공개로 더 커진 의혹

      [사설]“삼겹살에 소맥” 5일만에 법정 해명… 사진 공개로 더 커진 의혹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사건의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19일 ‘룸살롱 접대’ 의혹에 대해 “평소 삼겹살에 소맥(소주+맥주)을 마신다. 그런 데 가서 접대 받는 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자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술자리로 추정되는 실내 …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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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SPC 빵공장 또 끼임 사망… 이 정도면 구조적 문제

      [사설]SPC 빵공장 또 끼임 사망… 이 정도면 구조적 문제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19일 50대 여성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SPC 계열 공장에서 3년 새 나온 3번째 사망자다. 이번 사고는 새벽 3시경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던 근로자의 상반신이 기계와 벨트 사이에 끼여 발생했다. 근무자들은 평소 컨베…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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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택동]계속 뭉개다 이제야 ‘대대대행’이 임명한 공수처 검사 7명

      [횡설수설/장택동]계속 뭉개다 이제야 ‘대대대행’이 임명한 공수처 검사 7명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1, 2부는 조직도에 이름만 있는 ‘유령 부서’나 다름없다. 검사가 부족해 이들 부서는 부장, 평검사 모두 공석이다. 공수처 검사 정원은 25명이지만 실제로 근무 중인 검사는 처·차장을 포함해 14명으로, 검찰로 치면 중간 규모 지청 수준에 불과…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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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상훈]건보 포퓰리즘, 이런 약탈도 없다

      [오늘과 내일/이상훈]건보 포퓰리즘, 이런 약탈도 없다

      건강보험만큼 선거철마다 만만한 돈주머니가 없다. 병원비와 건강이라는, 국민이 가장 민감해하는 이슈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정치인은 지출 확대를 약속하고 유권자는 표를 던진다. 이번에는 간병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앞다퉈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을 …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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