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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과 내일/윤완준]민주주의는 투표장에서 무너지지 않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시대착오적 12·3 비상계엄을 겪으며 유명해진 책이 하버드대 교수들이 쓴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다. 책에 이런 대목이 있다. “오늘날 민주주의 붕괴는 다름 아닌 투표장에서 일어난다.” 중남미 동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선거로 선출된 지도자들이 오히려 민주주의를…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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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허정]호시우행의 통상,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동아광장/허정]호시우행의 통상,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호시우행(虎視牛行). 호랑이처럼 멀리 내다보며, 소처럼 묵묵히 나아간다는 뜻이다. 요란한 말이나 성급한 단정보다는 상황을 세밀하게 읽고 신중하게 움직이는 전략이 필요한 지금의 통상 환경을 설명하는 데 이보다 더 적절한 고사성어는 없을 것이다. 최근 미중 간 90일 관세 ‘휴전’ 합의는…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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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조종엽]인간의 폐허 위에 쌓아 올린 AI의 바벨탑을 바라는가

      [광화문에서/조종엽]인간의 폐허 위에 쌓아 올린 AI의 바벨탑을 바라는가

      “1716년, 경빈 박씨가 사사(賜死)된 해다. 궁궐이 난리가 났다. 22세의 연잉군(영조)이 갑자기 궁녀를 협박했다. ‘너희들이 감히 우리 엄마를!’ 왕자가 궁궐에 불을 지르려다 걸렸다. 승정원일기 숙종 42년 6월 6일 기사엔 ‘대놓고 슬퍼하다가 미쳐 날뛰며 불을 지르려 했다’ ‘…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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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조상의 숨결

      [고양이 눈]조상의 숨결

      종묘 정전 앞 월대 가운데에 조상신이 다니는 ‘신로(神路)’가 놓여 있습니다. 마모된 흔적에서 조상신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하네요. ―서울 종로구 종묘에서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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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자신을 기리는 노래[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502〉

      나 자신을 기리는 노래[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502〉

      (생략)설거지통 앞하얀 타일 위에다밥그릇에 고인 물을 찍어시 한 줄을 적어본다네모진 타일 속에는그 어떤 암초에도 닿지 않고 먼 길을 항해하다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그의 방주가 있다눈물로 바다를 이루어누군가가 방주를 띄울 수 있도록 하는 자에게는복이 있나니,혼자서 노래를 부르며 우는 자…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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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대선 1주 전에야 공약집 내는 후보들… ‘깜깜이 선거’ 합작인가

      [사설]대선 1주 전에야 공약집 내는 후보들… ‘깜깜이 선거’ 합작인가

      6·3 대선이 코앞인데도 주요 대선 후보의 정책 공약집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쯤, 국민의힘은 26일쯤 공약집을 발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결국 유권자는 빨라도 본투표 일주일 전에나 양당 후보의 공약집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재외투표(20∼25일)가 진…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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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대선-지선 다 이긴 尹의 부정선거 집착은 도착적 자기모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 30일 진행되는 대선 사전투표를 일주일여 앞두고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관람 중 계엄 선포 장면에서 어퍼컷 하듯 주먹 쥔 손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는 윤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는 음모론이나 거짓이 아닌 실체” 운…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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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12·3 후 公기관 ‘알 박기’ 54명, 민주 “대청소”… 언제까지 악순환을

      12·3 비상계엄 이후 전체 공공기관장 344명 가운데 이미 임명됐거나 임명을 기다리는 인사가 5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달 4일 이후 임명된 기관장만 해도 16명이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은 “알박기 인사를 대청소해야 한다”며 상설특검, …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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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홍 칼럼]김문수, 다 버려야 잃어버린 보수 되찾는다

      [이기홍 칼럼]김문수, 다 버려야 잃어버린 보수 되찾는다

      압도적 1위인데도 불안한 걸까. 또 한번 ‘확인 사살’을 한다. 이재명 후보 얘기가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기여도 콘테스트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윤석열 부부 얘기다. 교도소행 담벼락을 걷고 있을 사람에게 대통령자리행 초특급 열차를 마련해주고도, 뭔가 부족하다고 여겼을까.…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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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재영]은퇴 후 5년 근로소득 있으면 국민연금 삭감… 이게 맞나

      [횡설수설/김재영]은퇴 후 5년 근로소득 있으면 국민연금 삭감… 이게 맞나

      국민연금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많은데 그 가운데 하나가 은퇴 후에 일해서 소득이 생기면 연금이 깎인다는 것이다. 지난해 한 해에만 13만7061명이 2429억7000만 원을 덜 받았다. 1인당 월평균 19만 원 정도 깎였다. 어르신들 사이에선 “나이 들면 일하지 말고 놀라는 거냐”는 …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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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유재동]침몰하는 한국號 구할 유일한 치트키

      [오늘과 내일/유재동]침몰하는 한국號 구할 유일한 치트키

      요즘 테크업계에서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 최대 화두다. 에이전트(Agent·대리인)의 사전적 의미는 ‘다른 사람을 대신해 일을 수행하는 자’다. 지금까지 생성형 AI는 세밀하고 구체적인 작업 지시를 내려야 텍스트나 이미지 같은 결과물을 생산했지만, 에이전틱 AI는 실제 사람을…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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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호경]무색무취 맹탕 부동산 공약으로 감출 수 없는 진실의 순간 온다

      [광화문에서/김호경]무색무취 맹탕 부동산 공약으로 감출 수 없는 진실의 순간 온다

      “이름만 지우면 누구 공약인지 잘 모를 것 같네요.”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선 후보의 부동산 공약을 이렇게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10대 공약에는 부동산 공약이 전면에 내걸리지 않았다. 그 대신 각론에 주택 공급 확대, 청년 주거 지원, 광역교통 …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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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객 들르는 밥집은 맛없다?… 풍설 깨는 둘레길 위 ‘노포’[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과객 들르는 밥집은 맛없다?… 풍설 깨는 둘레길 위 ‘노포’[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장사를 하던 밥집이 문을 닫고는 더 이상 밥을 내지 않는 것을 심심찮게 접한다. 이처럼 수많은 밥집들이 길 위에서 문을 열고 문을 닫는다. 노포는 길의 운명과 함께한다. 사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길이 난다. 그 길을 또 사람들의 발길이 채운다. …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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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BR 인사이트]산만한 세상에서 집중력을 지키는 습관

      [HBR 인사이트]산만한 세상에서 집중력을 지키는 습관

      인간의 뇌는 산만함에 중독됐다. 주변에는 집중력을 저해하는 요소가 넘쳐나며, 이런 요소는 외부에서 오기도 하고 개인이 스스로 만들어 내기도 한다. 각종 전자기기들은 알림, 좋아요, 메시지 등을 통해 순간적인 도파민 보상을 제공하며 이용자들을 끊임없이 디지털 세계로 이끈다. 흔히 사람들…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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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위기와 한반도 위기는 하나의 문제다[기고/최강]

      대만 위기와 한반도 위기는 하나의 문제다[기고/최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들어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은 동북아시아 안보를 넘어 세계 안보의 핵심 이슈로 자리 잡았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취임 초 ‘국방전략 잠정 지침’을 배포하면서 미 본토 방어와 대(對)중국 억제가 최우선 목표임을 강조했다. 중국은 2014년부터 해군력…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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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든 ‘내 집’으로 만들어내는 내공[정성갑의 공간의 재발견]

      어디든 ‘내 집’으로 만들어내는 내공[정성갑의 공간의 재발견]

      서울 성곡미술관에서 우연히 만난 작가 노정빈 씨가 보여준 사진에 일행이 다 함께 웃었더랬다.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이 청년의 집에 먼저 다녀온 후배는 “선배, 진짜 가 보셔야 해요”라며 ‘엄지 척’을 했다. 그를 부추겨 사진첩에서 찾은 이미지는 즉석밥을 쌓아두는 함. 맞춤한 크기의 …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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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한의 메디컬리포트]당뇨 예방에 마법같은 비법은 없다

      [이진한의 메디컬리포트]당뇨 예방에 마법같은 비법은 없다

      한국당뇨협회는 23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한국당뇨협회는 의사, 환자 등 15만여 명이 회원으로 있는 당뇨병 관련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환자 단체다. 당뇨병 관련 공개 강좌, 걷기 대회, 혈당 측정 캠페인, 당뇨병 캠프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30년간 당뇨…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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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운을 안긴 시[이준식의 한시 한 수]〈317〉

      행운을 안긴 시[이준식의 한시 한 수]〈317〉

      대갓집 자제들 앞다퉈 그대 뒤꽁무니 쫓았지만미녀 녹주(綠珠)가 그랬듯 그댄 그저 비단 수건에 눈물만 떨구었지.귀족 집안에 들어갔으니 거긴 바다처럼 깊은 곳.그로부터 이 몸은 완전 남이 돼버렸지.(公子王孫逐後塵, 綠珠垂淚滴羅巾. 侯門一入深如海, 從此蕭郞是路人.)―‘떠나버린 여종에게(증거…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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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무릉도원의 조건

      [고양이 눈]무릉도원의 조건

      한 아이가 그늘 아래 놓인 빈백(모양이 자유롭게 바뀌는 소파)에 반쯤 누워 태블릿PC를 들여다봅니다. 여기가 바로 무릉도원!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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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대통령부인 국정개입 금지’ 공약하라

      [김순덕의 도발]‘대통령부인 국정개입 금지’ 공약하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토론을 제안했다 단박에 거절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아침 댓바람부터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힘의 김문수 후보 부인과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부인이 여성·아동·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철학은 물론 영부인 …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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