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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준 칼럼]인간 존엄이 한일 관계의 초석 되길 바란다

      [박상준 칼럼]인간 존엄이 한일 관계의 초석 되길 바란다

      2008년 12월 22일 동아일보에 서울 대학로의 한 철거 현장에서 여러 구의 인골이 발견됐다는 뉴스가 실렸다. 이듬해 3월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과거 경성제국대학 의학부에서 해부용으로 사용된 시신의 유해로 추론된다는 감식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1989…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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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조종엽]‘노숙인 성지’로 묘사되는 3·1운동의 성지 탑골공원

      [광화문에서/조종엽]‘노숙인 성지’로 묘사되는 3·1운동의 성지 탑골공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1회의 주요 무대는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이다. ‘딱지맨’(공유)은 이 공원의 노숙인들에게 다가가 ‘자그마한 선물’이라며 복권과 빵 가운데 고르라고 한다. 대부분은 복권을 선택한다. 드라마는 마치 노숙인이 허황되게 ‘한 방’을 좇다가 신세를 망친 …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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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누구나 마음속에 예술을 품는다

      [고양이 눈]누구나 마음속에 예술을 품는다

      한 전자기기 상점 앞에 옷을 입고 선글라스도 쓴 사람 형상의 물체가 서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오디오 기기로 만들었네요. 제2의 백남준 작가가 이곳에 다녀갔나 봅니다.―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서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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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부[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90〉

      어부[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90〉

      바닷가에 매어둔작은 고깃배날마다 출렁거린다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머얼리 노를 저어 나가서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이 되어서중얼거리려고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사노라면많은 기쁨이 있다고―김종삼(1921∼1984)세상에는 3월이 제일 중요한 사람들이 있다. …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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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이승만 계엄에 “반란적 쿠데타”라며 인촌은 부통령 사임했다

      [김순덕의 도발]이승만 계엄에 “반란적 쿠데타”라며 인촌은 부통령 사임했다

      역시나 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이 정당했다고 믿고 있었다. 25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후변론에서 그는 반국가세력과 간첩의 준동으로 나라가 위기여서 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했다. 1952년 5월 25일 0시 대한민국 최초의 ‘친위 쿠데타’로 역사에 나쁜 선례를 남긴 이승만 대통…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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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홍 칼럼]탄핵되든 복귀하든 윤석열은 보수 재건의 중심이 될 수 없다

      [이기홍 칼럼]탄핵되든 복귀하든 윤석열은 보수 재건의 중심이 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밤 68분간의 헌법재판소 최후 변론 중 40%가량을 야당과 좌파가 저지른 ‘폭거’ 사례를 열거하는 데 할애했다. 전체 1만9341자의 변론 가운데 7637자에 달했다.  <국정원 대공수사권 박탈→간첩법 개정 거부→국방예산중 핵심 감시정찰예산 삭감→방산물자 수출 발…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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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원재]“선관위는 가족회사” “친인척 채용이 전통”

      [횡설수설/장원재]“선관위는 가족회사” “친인척 채용이 전통”

      “믿을 만한 사람을 뽑기 위해 친인척을 채용하는 전통이 있다.” 감사원 담당자가 특혜 채용의 이유를 묻자 선거관리위원회 간부가 한 말이라고 한다. 감사원은 2013년부터 10년간 진행된 전국 선관위 경력 채용 사례를 조사해 878건의 규정 및 절차 위반을 확인하고 32명에 대해 중징계…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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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공정식]죽어야 멈추는 손… ‘악플 잔혹사’ 끝내려면

      [오늘과 내일/공정식]죽어야 멈추는 손… ‘악플 잔혹사’ 끝내려면

      ‘사람이 죽어야 멈추는 손’. 최근 숨진 배우 김새론 씨가 생전 악플(악성 댓글)과 비방 유튜브 영상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지자 나온 말이다. 2008년 배우 최진실 씨가 악성 루머에 시달리다 삶을 마감한 뒤 악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지만 매번 그때뿐, 비극적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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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가 만난 사람]“태극기, 일장기 함께 내건다… 애국심과 민족 내세우는 말 믿지 말아야”

      [데스크가 만난 사람]“태극기, 일장기 함께 내건다… 애국심과 민족 내세우는 말 믿지 말아야”

      《“우리 집 대문 앞에 매일 태극기와 일장기를 나란히 게양합니다. 양국 국기를 이렇게 내거는 곳은 전 세계에 우리 집밖에 없을 겁니다.” 조선 도공의 후예이자 세계적인 도자기 명장 15대 심수관(沈壽官·65)은 자신이 한국과 일본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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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한의 메디컬리포트]고령화에 급증한 독감질환, 국가필수예방접종 강화로 막아야

      [이진한의 메디컬리포트]고령화에 급증한 독감질환, 국가필수예방접종 강화로 막아야

      지난해 12월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층 비율이 늘면서 건강 관리와 예방의학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 독감이 급증하면서 고령층에겐 예방접종이 중요해졌다. 65세 이상은 독감에 감염되면 폐렴, 심혈관질환 같은 심각한 합병…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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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BR 인사이트]미리 하는 감사가 더 효과적이다

      [HBR 인사이트]미리 하는 감사가 더 효과적이다

      능숙한 상사가 되려면 구성원들에게 불쾌한 업무를 지시하기에 앞서 진심으로 감사를 표할 줄 알아야 한다. 힘든 일을 시키기 전에 감사를 표현하면 그 일과 관련된 부정적인 감정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미리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직원들이 어려움을 견뎌내고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날…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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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찡그리지 말아요

      [고양이 눈]찡그리지 말아요

      제 기분이 울적해서일까요? 길바닥 맨홀 뚜껑이 퀭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술을 앙다문 것처럼 보이네요. 힘들수록 웃어야겠지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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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출 콘크리트에 빗댄 아름다움의 견고한 본질[정성갑의 공간의 재발견]

      노출 콘크리트에 빗댄 아름다움의 견고한 본질[정성갑의 공간의 재발견]

      ‘건축물 자체가 건축가의 개별적 회고록. 천국이자 지옥, 축복이자 좌절이 다 들어 있는….’ 영화 ‘브루탈리스트’를 관람하고 나오는 길에 했던 메모다. 소설이나 그림 같은 창작물을 빗대 종종 ‘자식’이라고 표현하는데, 건축가에게 본인이 설계한 건축물도 이와 다르지 않다. 아니 어쩌면 …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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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 기다리는 ‘정읍사’ 여인처럼… 한자리에서 6대를 지켜 온 맛[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임 기다리는 ‘정읍사’ 여인처럼… 한자리에서 6대를 지켜 온 맛[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전북 정읍시 구도심. 계피 향과 대추 향이 진동하는 ‘쌍화차 거리’의 길목이 사거리로 갈라지는 지점에는 ‘이화담’이라는, 무려 6대째 이어져 오고 있는 맛집이 있다. 한 번도 건물을 옮기지 않고 같은 장소에서만 장사를 해왔다고 하니 정읍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찐’ 터줏대감이다…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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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산한 작별[이준식의 한시 한 수]〈305〉

      스산한 작별[이준식의 한시 한 수]〈305〉

      천리 아득한 누런 구름, 어슴푸레 빛을 잃은 해.북풍은 기러기를 몰아치고 눈발은 어지러이 흩날린다.그대 가는 길에 지기 없을까 걱정은 마시라.천하에 그 누군들 그댈 모르겠는가.(千里黃雲白日曛, 北風吹雁雪紛紛. 莫愁前路無知己, 天下誰人不識君.)―‘동대와 작별하며(별동대·別董大)’ 제1수…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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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년 만에 출산율 반등, 변화는 시작됐다[기고/주형환]

      9년 만에 출산율 반등, 변화는 시작됐다[기고/주형환]

      대한민국 출산율이 반등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5명을 기록하며 2015년 이후 9년 만에 상승했다. 출산율 추이를 자세히 보면 더 희망적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14곳에서 올랐고, 4분기만 보면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주요 출산 연령대인 30대의 출산율은 크게 개선됐고, …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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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윤완준]尹 “윤상현이 공관위원장인지도 몰랐다” 했는데…

      [횡설수설/윤완준]尹 “윤상현이 공관위원장인지도 몰랐다” 했는데…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고리 중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022년 김영선 전 의원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는지다. 윤 대통령이 취임식 전날이자 김 전 의원 공천 확정 하루 전인 그해 5월 9일 명 씨와 통화에서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 좀 해줘라…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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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서영아]‘이혼하거나, 이민 가거나’

      [오늘과 내일/서영아]‘이혼하거나, 이민 가거나’

      정치권을 중심으로 상속세 관련 논쟁이 한창이다. 표심을 밀고 당기는 논쟁들을 지켜보며 드는 아쉬움은 한국 상속세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통찰이 없다는 점이다. 상속세는 닥쳐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고, 당사자들은 고통이 큰 세금이다. 특히 기업을 일군 연로한 사업가들의 시름이 깊다. 피…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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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론/이태석]노인 연령 상향 추진, ‘복지 축소’란 덫에 빠지지 않으려면

      [동아시론/이태석]노인 연령 상향 추진, ‘복지 축소’란 덫에 빠지지 않으려면

      19세기 이후 한국뿐 아니라 주요국에서는 노인을 통상 ‘65세 이상의 사람’으로 인식해 왔다. 우리나라는 2000년 노인 인구 비율이 7%를 넘어서면서 고령화사회에 진입했고, 이후 그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12월 말에는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 됐다.…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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