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가능인구’ 감소 대책 필요하다[내 생각은/전원균]
지난해 헌혈에 참여한 연인원은 126만4525명으로, 2005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다. 헌혈이 가능한 연령(만 16∼69세)을 고려할 때 지금의 저출산 추세가 이어지면 헌혈 가능 인구는 빠르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30대 이상의 헌혈 건수가 늘었지만 10…
-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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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헌혈에 참여한 연인원은 126만4525명으로, 2005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다. 헌혈이 가능한 연령(만 16∼69세)을 고려할 때 지금의 저출산 추세가 이어지면 헌혈 가능 인구는 빠르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30대 이상의 헌혈 건수가 늘었지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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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향년 88세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점진적 개혁주의자로 평가받는다. 최초의 신대륙 출신 교황이자 예수회가 배출한 첫 교황이었다. ‘교황청의 아웃사이더’인 셈인데 동시에 아르헨티나 국적이긴 하나 이탈리아 혈통이고 가톨릭 교리에 충실한 보수주의자였다. 급진적이지 않으면서 성추문…
![[오늘과 내일/윤완준]尹 주변 잠식했던 정치 브로커의 그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2/131472965.1.jpg)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윤핵관’ 3인방 중 한 명이었다. 대통령직인수위에서도 실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청와대 이전 TF팀장을 맡은 것은 물론 인수위 인사검증팀 구성에 조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에서 직을 맡지 않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 소통하며 권부 사정에 밝…
![[박상준 칼럼]일본의 실패를 굳이 따라 하겠다는 한국](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2/131472960.1.jpg)
아버지가 한 달간 중환자실에 있었던 적이 있다. 당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릴 때라 면회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새벽 몇 시라도 좋으니 환자가 검사실로 이동할 때 복도에서라도 볼 수 있게 꼭 연락해 달라고 병원 측에 신신당부했다. 제발 한 번만이라도 눈…
![[광화문에서/곽도영]아메리칸 팩토리의 좌절, 미국만의 일이 아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2/131472956.1.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은 결국 그의 집권 기반인 블루칼라 노동자들을 향해 있다. 하지만 트럼프도 알면서 하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미국은 더 이상 제조업에 적합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이다. 호기롭게 자동차 부품 관세를 예고해 놓고는 14일(현지 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글로벌 현장을 가다/황인찬]158國 참가 ‘문화-기술 올림픽’… 흥행 여부 7월 日선거 변수될 듯](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2/131472939.1.jpg)
《14일 일본 오사카 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의 한 순환버스 정류장. 카메라와 센서를 가득 단 특이한 외형의 버스가 들어왔다. 이 버스는 ‘오사카 메트로’가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버스. 사람이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목적지까지 스스로 운전할 수 있다. 완전자율주행 ‘레벨4’로 …
![[고양이 눈]숨은그림찾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3/131473263.1.jpg)
어느 봄밤, 까치 10여 마리가 나무에 한데 모여 앉아 있네요. 사람의 눈을 피해 까치도 봄을 만끽하나 봅니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서
![거창한 자기애나 취약한 자기애의 늪에 빠져 있다면[정도언의 마음의 지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2/131472912.1.jpg)
태어나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냉정하게 말하면, 나를 변함없이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밖에 없습니다.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으나 절대적으로 나만을 생각해주길 기대하면 결국 실망하고 좌절하고 고통받을 겁니다. 세상의 이치가 그러함을 받아들여야 마음의 평안을 지킬 수 있습니다.…
![‘바다가 키운 보물’ 전복 속에 숨은 고통[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28〉](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2/131472901.1.jpg)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홉 살 애순이가 쓴 시 ‘개점복’(전복)이 회자되고 있다. “허구헌 날 점복 점복/태풍 와도 점복 점복/딸보다도 점복 점복… 내 어망(엄마의 제주 방언) 속 태우는 고놈의 개점복/점복 팔아 버는 백환/내가 주고 어망 하루를 사고 싶네….” …
![쇠사슬에 묶인 19세기판 ‘미의 여신’… 노예제 미국을 폭로하다[양정무의 미술과 경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3/131473260.1.jpg)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조각 작품을 이야기할 때 1844년에 완성된 ‘그리스 노예’를 빼놓을 수 없다. 이 대리석 조각은 미국 최초로 여성 누드를 본격적으로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당시 미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노예제 논쟁과 이어지면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이 작품을 제작한 미…
![유족의 시간[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53〉](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2/131472878.1.jpg)
“근데… 사망잔데요… 사망은 안 했어요.”―봉준호 ‘괴물’“현서야. 너 때문에 가족이 다 모였구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서 현서의 할아버지 박희봉(변희봉)은 영정 사진들이 쭉 놓여 있는 합동분향소에서 그렇게 말한다. 한강에 갑자기 나타난 괴물에게 현서(고아성)가 잡혀 가면…
![“1년에 수능 3, 4번 치르자”는 서울대교수회, 문제 있다![기고/임태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4/22/131472872.1.jpg)
2월 미국 하버드대에 초청을 받아 ‘한국(경기도)의 교육개혁’을 주제로 강연했을 때의 일이다. 서울과학고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물리를 전공하는 학생을 만났다. 그는 우리와 하버드대의 교육 차이를 이렇게 설명했다. “‘정답 맞히기’ 대 ‘문제 해결하기’가 아닐까요. 우리가 정답…
![[이철희 칼럼]중국 견제, 트럼프는 얼마나 진심일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1/131463548.1.png)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이 맨해튼의 젊은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처음 만난 것은 1989년 뉴욕의 한 사교 파티에서였다. 당시 42세의 트럼프는 자신 못지않게 유명한 두 기자를 보자마자 “두 사람이 날 인터뷰하면 굉장하지 않겠느냐”고 즉석 제안했다. 그…
![[횡설수설/정임수]관세 포화 속 빛나는 현대차-포스코 ‘쇳물동맹’](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1/131463208.2.jpg)
철강업계 1, 2위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관계는 가전의 삼성·LG전자, 유통의 롯데·신세계와 비슷하다. 외환위기로 쓰러진 한보철강 인수를 놓고 포스코와 현대차그룹이 맞붙은 것을 시작으로, 최대 라이벌이자 앙숙으로 사사건건 부딪혔다. 한보철강을 품에 안은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이 용광로…
![[오늘과 내일/정원수]尹 내란 혐의 재판, ‘대선 블랙홀’ 되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1/131463542.1.png)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관련자 중 내란 혐의로 처음 기소될 때쯤 형법상 ‘불능(不能) 미수’를 주장하려 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불능 미수는 백색 가루를 독약으로 알고 먹였는데, 사실은 설탕이라 사망하지 않는 것처럼 실행의 수단이나 대상의 착오로 결과 발생이…
![[광화문에서/이소정]폐교부지 두고 기싸움하는 지자체-교육청](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1/131463538.1.jpg)
‘폐교 부지의 태생적 한계.’ 전국 교육지원청의 폐교 부지 담당자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폐교는 통상 입학생이 부족한 도서 벽지에서 발생한다. 폐교 부지의 매각 입찰이 수차례 유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새로운 사업을 하기엔 애초부터 사업성이 낮은 지역인 것이다. 특히 농어촌…
![[유윤종의 클래식感]삶의 마지막을 들여다본 말러의 후기 작품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1/131460218.7.jpg)
벚꽃의 시간이 지나갔다. 아쉬워할 것 없다. 말러의 가곡집 ‘대지의 노래’는 마지막 6악장 ‘송별’에서 이렇게 노래한다. ‘사랑스러운 대지는 봄이 오면 곳곳에 꽃이 피어나고 새롭게 푸르러진다. 그리고 먼 곳엔 영원히 푸른 빛이! 영원히… 영원히….’ 서울 예술의전당이 주최한 올해 교향…
![[고양이 눈]인고의 흔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1/131460693.5.jpg)
다시 일터에 나갈 채비를 하는 고깃집 접시 곳곳에 검게 그을린 흔적들이 많습니다. 뜨거운 불 옆에서 얻은 상처가 고스란히 남았네요. ―서울 중구 무교동에서
![레닌의 생일과 히틀러의 죽음[임용한의 전쟁사]〈362〉](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1/131460703.4.jpg)
1944년 4월 러시아를 완전히 탈환한 소련군은 독일 베를린을 향한 최후 공세를 앞두고 있었다. 이오시프 스탈린(1879∼1953)이 지정한 베를린 함락일은 4월 22일이었다. 그날이 사회주의 혁명가 블라디미르 레닌(1870∼1924)의 탄생일이었기 때문이다. 이것도 아이러니인데, …
![수천 년 동서양 초월해 힘과 지혜 상징된 사자[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2/131463832.1.jpg)
호랑이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맹수라면 아프리카의 맹수는 사자다. 사자는 예술 작품과 휘장의 모티브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심지어 사자가 살지 않는 동아시아에서도 수많은 예술 작품에 호랑이 못지않게 등장한다. 한국과 중국에선 고대, 중세 건축 석조물의 단골 메뉴이고 지금도 프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