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가 탄압 예상… 시간 빨리 가길 기다렸을 뿐”
“그런 일이 있을 거라 예상했기 때문에 당황하지는 않았어요. 다만, 내가 당사자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17일 서울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만난 박근형 연출가(54)는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는 공연계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고초를 겪은 대표적 인물이다. 이곳에서는 그가 극…
- 20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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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이 있을 거라 예상했기 때문에 당황하지는 않았어요. 다만, 내가 당사자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17일 서울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만난 박근형 연출가(54)는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는 공연계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고초를 겪은 대표적 인물이다. 이곳에서는 그가 극…

“내 품에 쏘옥 안기고 호흡도 척척 맞고…. 딸 역할로 미선이만 한 배우는 없을 거예요.”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19일 막이 오르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에서 엄마로 무대에 서는 강부자 씨(76)는 전미선 씨(47)를 바라보며 싱긋이 웃었다. 8일 서울 중구의 한…

“2012년 대선에서 떨어진 후 만났을 때 ‘내가 진영 논리에 갇혔다’고 하더군요. 패배한 원인을 정확히 알고 있어서 두 번 실수하지 않을 거라 확신했죠.”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고 동창인 이윤택 연출가(65)는 ‘친구 문재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12일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
![[골든걸]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 추천! 5월 시작하는 핫 스테이지 5](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5/13/84339908.2.jpg)
뮤지컬 ‘시카고’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내한 공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하는 미국 뮤지컬로 기록되고 있는 ‘시카고’ 오리지널 팀이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 팜므파탈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한 벨마 켈리 역의 테라 맥레오드, 섹시함과 사랑스러움으로 관객들…
![[양형모의 아이러브 스테이지] 어깨가 들썩들썩…몸으로 즐기는 연극](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5/11/84322416.3.jpg)
신나는 음악과 포썸의 칼 군무 ‘엄지척’ 사전정보가 없다면 뮤지컬로 오인할 정도로 음악과 안무가 풍성한 연극이다. 제목은 ‘더 가이즈(The Guys)’. 여기서 ‘가이즈(녀석들)’는 ‘포썸’이라는 4인조 남자팀을 지칭한다. 한 마디로 ‘짝퉁 아이돌그룹’이다. TV 카메라 앞이…
![[눈과 귀가 즐거운 주말]영화 보스 베이비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5/12/84324309.1.jpg)
■영화 보스 베이비(사진) 감독 톰 맥그라스, 목소리 출연 앨릭 볼드윈, 스티브 부세미, 토비 매과이어. 3일 개봉. 전체 관람가.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아기, 참신한 상상력엔 박수를. ★★★ 언노운 걸 감독 장피에르 다르덴, 뤼크 다르덴. 출연 아델 에넬, 제레미 …
■ 세종문화회관은 한복을 입은 관객에게 공연 관람료를 50% 할인해준다. 헤이그 특사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 ‘밀사’,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삼청각 런치콘서트 ‘자미’ 등이 대상이다. 한복을 입고 오면 공연 당일 표를 할인해서 구매할 수 있고, 예매한 경…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을 주제로 한 공연이 속속 무대에 오르고 있다. 잔잔한 작품부터 묵직하고 격정적인 작품까지 다양해서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가족’(14일까지)은 광복, 6·25전쟁 등 현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가족이 겪었던…

중견배우 이연규 씨가 암으로 투병하다 2일 별세했다. 향년 52세. 고려대 영어교육과를 나와 극단 실험극장에서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고인은 호소력 있고 안정감 있는 연기로 무대를 꽉 채운 연기자였다. 고 김동현 연출가가 이끈 극단 코끼리만보에서 활동하며 ‘그을린 사랑’, ‘대학살의…

소설과 영화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건 모험이다.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고, 최근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아름다운 선율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 결과 담백하고 잔잔한 여운을 선사하는 작품이 탄생했다. 단, 그레이 로맨스를 기…
■ 극단 연우무대가 창단 40주년을 기념해 연극 ‘노란봉투’를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파업을 하다 사측으로부터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를 받게 된 자동차 부품회사 노동자와 그들의 자녀들이 탄 세월호가 침몰한 이야기를 통해 사회 구조와 삶에 대해 질문한다. 3만 원…

제38회 서울연극제가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국내 연극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다. 올해 연극제의 키워드는 달걀로,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모르는 창작의 의미를 담았다. 공식 선정작은 10편이다. ‘페스카마―고기잡이 배’(10∼21일·동양예술극장 3관…
![[심규선의 연극인 열전] 무대미술가 박동우 “브로드웨이가 경쟁상대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4/30/84054824.3.jpg)
“무대제작소가 경기도에 많아 형편은 어렵지만 자동차를 샀다. 1980년대 후반 서울종로경찰서 관내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때 직업을 ‘무대미술가’라고 했더니 경찰이 ‘인테리어’라고 썼다. 그게 아니라고 했더니 경찰이 ‘이 친구야, 그게 그거지’라고 했다. 2년 후…
![[심규선의 연극인 열전] 연출가 김광보 “김도진이 되고 싶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4/29/83939052.3.jpg)
그는 자책하고 있었다. 가장 최근에 연출한 ‘왕위주장자들’은 분명히 실패했고, 실패의 원인은 자기 때문이라고 못 박았다. “평가가 극과 극이다. 반응에 충격을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뭐가 나쁘다는 지적은 없지만 SNS에는 ‘불호’가 많다. 나는 리허설 때부터 이미 문제가 있…
![[심규선의 연극인 열전]극작가 배삼식 “이미 있는 길만 길인 것인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4/26/83843200.3.jpg)
그를 만나보고 처음에는 ‘순한 반골’ ‘착한 악동’이라는 말을 쓸까 했다. 그러나 ‘쿨하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 “…저는 여러분에게 말씀드릴 수 있는 뚜렷한 극작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저는 삶의 뚜렷한 목적의식도, 의지도 없이 살아왔습니다. 솔직히 말…

어머니와 아들 같았다. 다음 달 6일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하늘로 가지 못한 선녀 씨 이야기’에서 어머니 이선녀 역의 선우용여(72)와 아들 종우 역을 맡은 최수종(55)은 그랬다. 선우용여는 “우리 아들”이라며 최수종의 어깨를 쓰다듬었고 최수종은 “어머니”…

봄이 성큼 다가왔다. 황금연휴에 화창한 날씨까지 더해져 나들이하기 더없이 좋은 때다.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다양한 공연도 풍성하게 열린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야외 공연도 많다. ○ 거리에서, 극장에서 5월 5일부터 7일까지 2017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경기 안산문화광장과…
![[종이비행기]배우는 떠나도 연기는 우리 곁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4/24/84031346.1.jpg)
유명인의 부고를 알릴 때마다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살아생전 “연기는 사라짐의 미학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 연극계 원로배우 장민호 선생(1924∼2012)이다. 그의 유작은 작고 1년 전,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의 개관작으로 오른 연극 ‘3월의 눈’이다. 아내 이순을 앞서…

러시아의 실존인물 보리스 고두노프(1552∼1605)의 황권 찬탈부터 몰락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동명 희곡이 원작으로 러시아 작곡가 무소륵스키가 오페라로 만들었다. 17세기 초 이반 4세의 어린 아들 드미트리가 죽임을 당하고 이반 4세의 사촌 고두노프가 왕좌…

가슴이 뻥 뚫리는 노래와 찡한 이야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뮤지컬 ‘드림걸즈’가 제격이다. 해외 배우들이 첫 내한 공연 중인 이 작품은 2007년 동명 영화로도 개봉됐다. 흑인 소녀 에피, 디나, 로렐이 가수의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상처, 화해를 그렸다. 1960년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