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이야기]<793>上好禮則民易使也니라
上은 爲政者(위정자)다. 好禮는 예를 좋아해서 예법을 잘 지키는 것을 말한다. 禮란 상하의 구별, 내외의 분별 등 올바른 질서를 가리킨다. 則은 조건(가정)과 결과를 이어주는 접속사다. 부릴 使는 統治(통치)한다는 말이다. ‘논어’는 보편적인 가르침을 담고 있지만 역
- 200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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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은 爲政者(위정자)다. 好禮는 예를 좋아해서 예법을 잘 지키는 것을 말한다. 禮란 상하의 구별, 내외의 분별 등 올바른 질서를 가리킨다. 則은 조건(가정)과 결과를 이어주는 접속사다. 부릴 使는 統治(통치)한다는 말이다. ‘논어’는 보편적인 가르침을 담고 있지만 역
과거에 천자는 선왕이 죽으면 삼 년 동안 상복을 입었다고 한다. 服喪(복상)의 규정도 매우 상세했다. ‘書經(서경)’에 보면 “殷(은)나라 高宗(고종)은 居喪(거상)하여 諒陰(양암)에 삼 년 동안 있으면서 정치에 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諒陰은 諒闇(양암)
한국기원이 선정한 올해 바둑계 10대 뉴스 중 1위로 최철한 9단의 응씨배 쟁취와 상금 랭킹 1위(6억3000여만 원) 복귀가 뽑혔다. 응씨배 외에 다른 기전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났다는 점을 평가받았다. 2위는 이세돌 9단의 휴직 파문. 중반
세상을 과감하게 잊고 은둔하는 것을 果忘(과망)이라고 한다. ‘논어’ ‘憲問(헌문)’의 이 章에서 나왔으니, 790호에 이어진다. 공자의 경쇠 연주를 들은 荷(괴,궤)者(하궤자·삼태기 멘 사람)는 그 音色에서 ‘마음에 품은 것이 있음’을 간파했다. 한참 듣고 있다가 그
‘논어’ ‘憲問(헌문)’의 이 章은 참으로 名文이다. 삼태기를 멘 隱者(은자)가 등장하여 공자를 비판하고 이에 대해 공자가 대응하는 방식이 연극처럼 생생하다. 우선 앞부분만 본다. 荷(괴,궤)者(하궤자·삼태기 멘 은자)의 비판을 통해 거꾸로 공자의 위대한 인격과 사
‘논어’에는 공자나 제자가 隱者(은자)를 만난 이야기가 있다. ‘憲問(헌문)’의 이 章에는 새벽에 성문 여는 일을 맡아 보던 은자가 등장한다. 성명을 알 수 없어 晨門(신문)이라고 불렀다. 이렇게 ‘논어’의 편찬자들은 은자의 일이나 물건을 근거로 보통명사를 만들고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한국인에게 호랑이는 과연 어떤 존재인가. 2010년 경인년 호랑이해를 앞두고 15일 서울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호랑이의 삶, 인간의 삶’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선사시
“한국의 인문학술이 중국이나 일본의 학술을 수입 번역하는 단계를 넘어 해외로 진출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영남대 최재목 교수(48·동양철학·사진)가 1996년 펴낸 ‘동아시아의 양명학’이 최근 중국 런민(人民)대에서 ‘동아양명학(東亞陽明學)’으로 번역
■ 강원대 인문과학연구소와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은 12일 오전 10시 강원대 도계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감성과 인문치료’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채연숙 경북대 교수가 ‘감성적 자아의 문학적 치유과정’, 홍경자 한양대 교수가 ‘감성과 철학상담’, 김선의 강원대
‘논어’ ‘憲問(헌문)’의 賢者(벽,피)世章(현자피세장) 가운데 일부다. 공자는 時中(시중)을 중시해서 올바른 도가 행해지지 않을 때는 공직에서 물러나라고 가르쳤다. 여기서는 어진 이가 벼슬을 그만두는 상황을 넷으로 나눠 정리했다. 첫째, 세상이 혼란스러울 때는
“사실에 입각해 진리를 탐구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을 더욱 계승 발전시키라는 격려의 뜻이겠지요.” 연세대 국학연구원이 올해 다산학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다산학술상 학술대상을 받는다. 이 상은 다산 정약용과 실학 연구에서 업적을 쌓은 기관이나 연구자에게
“학생시절 한일회담 반대시위를 겪으며 일본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일본이 한국에 대해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펼칠지 그 답을 일본고대사에서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임나일본부설의 허구성을 밝히며 일본고대사와 한일관계사 연구에 매진해온 김현구 고려대 역사
한국연구재단(옛 한국학술진흥재단)은 동남권 시민 인문강좌 지원 대상으로 부산가톨릭대, 울산대, 창원대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문학 부흥을 위해 2007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이 대학이나 연구센터에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 부산가톨릭대는 인문학연구소의
魯(노)나라 定公(정공) 12년에 大司寇(대사구)로 있던 공자는 孟孫氏(맹손씨) 叔孫氏(숙손씨) 季孫氏(계손씨)의 세 도읍을 무너뜨리고 그들의 군사를 해산시키려고 했다. 제자 子路(자로)는 季孫氏의 宰(재)로 있으면서 공자를 도왔다. 맹손씨가 저항했으므로 공자는 군사를
새마을운동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2009 새마을 국제학술대회’가 9, 10일 경북 구미시 금오산호텔에서 27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지난해 서울대에서 열린 첫 국제학술대회 때 13개국이 참가한 데 비하면 갑절 이상 참가국이 늘었다. 한국새마을학회와 한
좌파적 시각에 왜곡됐던 한국 근현대 역사관을 바로잡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고 김일영 성균관대 교수(사진)의 글을 되새기기 위해 동료 교수들이 뜻을 모았다. 중도 우파를 견지했던 고인은 생전에 제헌국회부터 시작되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실증적으로 연구한 학자로 인
만년의 공자는 명성이 높았다. 하지만 공자는 자신을 칭송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실은 자신을 잘 알지 못하고 그렇게 이야기한다고 개탄했다. 그리고 “아마도 나를 진정으로 알아주는 것은 하늘이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 호(785)에서 이어진다. 공자는 時運(시운)이 따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는 8일 “서울대 우한용 교수(국어교육·사진)가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우 신임 회장은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모교 교수로 재직하며 국어국문학회장과 한국현대소
만년의 공자는 그 令名(영명·아름다운 이름)이 천하에 널리 알려졌다. 그런데 ‘논어’ ‘憲問(헌문)’의 이 章에서 공자는 “나를 알아주는 이가 없구나”라고 慨嘆(개탄)했다. 세상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서 정치에 참여하지 못하는 탄식을 鶴鳴之嘆(학명지탄)이라고 한
흔히, 무례하게 구는 사람도 은혜로 대하라고 말한다. 그런 厚德(후덕)함을 진심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더구나 有意(유의)의 私心(사심)에서 그런다면 원망스러운 사람을 대하는 일도 은혜로운 사람을 대하는 일도 모두 공평하지 못하게 된다. ‘논어’의 ‘憲問(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