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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북한 산딸기가 마음을 울릴 때[김민의 영감 한 스푼]

      수북한 산딸기가 마음을 울릴 때[김민의 영감 한 스푼]

      새빨간 산딸기가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제철을 맞아 물이 오른 산딸기가 그득한 바구니 아래 종이처럼 하얀 카네이션 두 송이가 놓여 있네요. 흰 카네이션이 조명처럼 밝혀주는 ‘산딸기 산’은 촉촉한 윤기로 반지르르 빛이 납니다. 하나 꺼내어 입에 넣으면 새콤한 맛이 팡팡 터질 것 같은 광…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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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생 120명 싣고가다 전복… 이윤 앞세워 달린 京城 전차의 민낯[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

      여고생 120명 싣고가다 전복… 이윤 앞세워 달린 京城 전차의 민낯[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

      《전차 운영 독점한 경성전기회사1929년 4월 22일, 화창한 봄날이었다. 이날은 진명여자고등보통학교의 개교 23주년 기념일. 기념행사를 마친 학생들은 청량리 영휘원(永徽園)에 참배를 가기 위해 전차 세 대에 나눠 탔다. 영휘원은 진명여고의 설립자인 순헌황귀비(純獻皇貴妃) 엄씨(고종의…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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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이 지나면[이은화의 미술시간]〈374〉

      시간이 지나면[이은화의 미술시간]〈374〉

      나이 든 여인이 난간 뒤에 서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하얀 모자와 숄을 걸친 채 오른손으로 자신을 가리키고 있다. 옷소매에선 하얀 종이가 튀어나와 있다. 살짝 벌린 입으로는 마치 무언가를 말하려는 것 같다. 도대체 이 여인은 누구고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조르조네가 그린 ‘늙은 여…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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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李, 美日中 정상 연쇄 통화… ‘줄타기’ ‘일방향’ 아닌 교량 외교를

      [사설]李, 美日中 정상 연쇄 통화… ‘줄타기’ ‘일방향’ 아닌 교량 외교를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통화에서 “한중 양국이 호혜평등의 정신 아래 경제 안보 문화 인적교류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요 관심사를 존중하고 올바른 궤도를 따라 발전하도록 …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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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3대 특검법’ 공포… 정치색 뺀 인선에 성패 달렸다

      [사설]‘3대 특검법’ 공포… 정치색 뺀 인선에 성패 달렸다

      내란·김건희·채 상병 특검법 등 ‘3대 특검법’이 10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됐다. 세 특검 모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특검 후보자를 1명씩 추천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이 가운데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하게 된다. 이후 특검보를 선발하고 검사와 수사 인력을 파견받는 등 준비 과정…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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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공직자 국민추천제… ‘인기 영합 변질’은 경계해야

      [사설]공직자 국민추천제… ‘인기 영합 변질’은 경계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주요 고위 공직자를 국민으로부터 추천받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일주일간 인사혁신처 국민추천제 홈페이지나 이 대통령 SNS 등을 통해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등 후보자를 추천받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공직기강비서관실 검증 등을 거쳐 적임자라…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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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영 칼럼]‘멍청한 당’ 국민의힘

      [이진영 칼럼]‘멍청한 당’ 국민의힘

      ‘보수는 유능하고, 진보는 도덕적’이라는 통념도 옛말이다. 보수가 무능함을 보여주고 진보가 도덕성에서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다. 미국에선 공화당은 멍청한 당(stupid party), 민주당은 사악한 당(evil party)이라고 한다. 공화당은 지적 역량이 떨어지고, 민주당은 윤리적…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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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LA 한인 상처 덧나게 한 ‘루프톱 코리안’ 소환

      [횡설수설/우경임]LA 한인 상처 덧나게 한 ‘루프톱 코리안’ 소환

      6일 한낮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도심 한인 의류업체 ‘앰비언스’에 중무장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들이닥쳤다. 일터는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ICE 요원들은 체류 자격을 증빙할 서류를 갖추지 못한 중남미 출신 직원 14명을 수갑을 채우고 눈을 가려 트럭에 실었…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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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신광영]헛소문 내 돈 버는 유튜버들 더는 못 숨는다

      [오늘과 내일/신광영]헛소문 내 돈 버는 유튜버들 더는 못 숨는다

      폐쇄회로(CC)TV 하나 없는 뒷골목에서 강력 사건이 빈번하듯 범죄는 벌어질 만한 데서 벌어진다. 얻을 이익은 큰데 걸릴 위험은 작은 곳이 범죄 현장이 된다. 유명인에 대한 헛소문을 퍼트려 조회수를 올리는 악성 유튜버들이 많아진 것도 ‘고수익 저위험’ 생태계 탓이 크다. 복면으로 얼굴…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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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홍정수]‘AI 캠퍼스’가 키워낼 복붙 전문가와 냉소적 사회

      [광화문에서/홍정수]‘AI 캠퍼스’가 키워낼 복붙 전문가와 냉소적 사회

      “입학부터 졸업까지, 인공지능(AI)이 모든 대학 생활에 동행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AI 기반 대학’이란 야심찬 구상을 내놨다. 새로 출시할 교육용 버전 AI ‘챗GPT 에듀’를 학생들의 평생 동반자이자 대학 교육의 새로운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대학에선 AI …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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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초능력[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60〉

      진짜 초능력[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60〉

      “아버지 뒤에 바짝 숨어 있어.”―강형철 ‘하이파이브’ 딸바보 아빠의 과보호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태권소녀, 표절 시비로 악플을 달고 사는 작가 지망생, 실수로 사람을 다치게 한 죄책감을 갖고 있는 야쿠르트 아줌마, 과거의 부채감 때문에 늘 작업에 ‘FM(Field Manual·정석…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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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지금 이곳에 행복

      [고양이 눈]지금 이곳에 행복

      어른들이 만세를 부르며 작은 바이킹을 즐기고 있네요. 꼭 거창하거나 화려해야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강원 춘천시에서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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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의 디지털 트윈 만들면… 기능 변화 추적해 질환 조기 발견 길 열려[이진형의 뇌, 우리 속의 우주]

      뇌의 디지털 트윈 만들면… 기능 변화 추적해 질환 조기 발견 길 열려[이진형의 뇌, 우리 속의 우주]

      《최근에 미국 HBO 다큐멘터리 ‘와일드 와일드 스페이스(Wild Wild Space)’를 매우 흥미롭게 보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우주 진출의 꿈을 가진 몇몇 창업자를 중심으로 인공위성과 로켓을 만드는 회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려면 로켓을 발사해야 하는데,…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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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데모크라시’의 경쟁력, 시민이 지키고 정치가 응답할 때[기고/문휘창]

      ‘K-데모크라시’의 경쟁력, 시민이 지키고 정치가 응답할 때[기고/문휘창]

      영국의 한 대학에서 한국의 경제 성공을 주제로 강연한 적이 있다. 강연 후 한 청중이 질문했다. “한국은 경제적으로 눈부신 성과를 거뒀지만, 민주주의는 영국에 비해 뒤처진 것 아닌가요?” 당황스러운 질문이었지만 이렇게 답했다. “영국의 민주주의는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한국의 민…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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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도 눈 뗄 수 없었던 한국 대선[폴 카버 한국 블로그]

      외국인도 눈 뗄 수 없었던 한국 대선[폴 카버 한국 블로그]

      이번 글은 독자들에게 먼저 양해를 구하는 것으로 시작해야겠다. 신사라면 정치나 종교 이야기를 꺼내선 절대 안 된다고 한다. 게다가 지난 몇 달간 지면의 상당량을 정치 관련 글이 차지해서 피로감도 커졌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피로 회복제’ 한 병을 마시며 “예의 따위는 필요 없다”고 …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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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주의 하늘속談]내가 탄 비행기는 왜 활주로에서 바로 안 뜰까?

      [이원주의 하늘속談]내가 탄 비행기는 왜 활주로에서 바로 안 뜰까?

      비행기 안에서 이륙을 기다리고 있으면 간혹 앞 비행기가 이륙한 지 한참 됐는데도 내가 탄 비행기는 곧바로 이륙하지 않고 기다리는 경우가 있다. 항로가 복잡한 시간이 아닌데도 그렇다면 ‘후류요란(후류)’으로 인한 안전이 이유일 수 있다. 후류는 비행기가 지나가고 난 자리의 공기가 맹렬하…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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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현장을 가다/임우선]썰렁한 기념품 가게와 시티투어 버스… ‘트럼프 효과’에 얼어붙은 뉴욕 관광

      [글로벌 현장을 가다/임우선]썰렁한 기념품 가게와 시티투어 버스… ‘트럼프 효과’에 얼어붙은 뉴욕 관광

      《“가게에 들어온 손님들이 어떻게 하는 줄 아세요? 트럼프 인형을 보면 뺨을 때려요. 머리를 탁탁 치며 꿀밤 먹이는 시늉을 하기도 하고요. 트럼프 인형의 얼굴 방향을 줄줄이 뒤로 돌려놨던 손님도 있어요. 그만큼 보기 싫다는 거겠죠.”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기념품 숍…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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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李-이시바 첫 통화서 ‘상생’ 다짐… 일관성 유지가 실용적 국익

      [사설]李-이시바 첫 통화서 ‘상생’ 다짐… 일관성 유지가 실용적 국익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첫 통화에서 “오늘날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도 “양국 정부가 지금…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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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韓 AI 9위, 반도체 5위”… 새 경제팀이 직시해야 할 냉엄한 현실

      [사설]“韓 AI 9위, 반도체 5위”… 새 경제팀이 직시해야 할 냉엄한 현실

      한국의 첨단 산업 기술 경쟁력이 반도체 분야에선 세계 5위, 인공지능(AI)은 9위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벨퍼 센터가 ‘핵심·신흥 기술 인덱스 2025’ 보고서에서 진단한 결과다. 바이오 10위, 양자 12위, 우주 13위 등 다른 첨단 기술 분야도 선두…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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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토종 K뮤지컬 토니상 석권… 세계를 매료시킨 “한국적 기발함”

      [사설]토종 K뮤지컬 토니상 석권… 세계를 매료시킨 “한국적 기발함”

      한국의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미국 연극·뮤지컬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극본상, 연출상, 작사·작곡상, 무대디자인상, 남우주연상 등 6관왕을 차지했다. 국내에서 제작돼 초연된 뮤지컬이 미 브로드웨이…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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