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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컬 푸드, 먹어서 지키자” 미식연구소의 스터디[정성갑의 공간의 재발견]

      “로컬 푸드, 먹어서 지키자” 미식연구소의 스터디[정성갑의 공간의 재발견]

      모르는 사람들끼리 하는 식사 자리가 또 이리 재미있을 줄은 몰랐다. 빙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자리고 ‘제주 미식 여행’이라는 확실한 주제가 있었던 덕분에 가능한 일 아니었나 싶다. 서울 서촌에 아워 플래닛(our planet)이라는 지속 가능 미식 연구소 겸 캐주얼 레스토랑…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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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치 피로와 사랑 그 종점엔… 부드러운 참치 한 점[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하루 치 피로와 사랑 그 종점엔… 부드러운 참치 한 점[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서울 용산구 후암동 해방촌은 황인숙 시인의 ‘나와바리(縄張り·영역)’다. 황 시인의 둘도 없는 ‘남사친’인 소설가 고종석 선생의 어림짐작으로는 여기 산 지 못해도 30년은 넘은 것 같단다. 시인이 이 동네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 요인도 물론 있겠지만 내 생각엔 고양이 때문이다.…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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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늦은 발길[이준식의 한시 한 수]〈263〉

      뒤늦은 발길[이준식의 한시 한 수]〈263〉

      꽃을 너무 늦게 찾아온 게 한스럽구나. 그 옛날 아직 피지 않았을 때 본 적이 있었는데.지금은 바람이 흔들어 꽃잎이 낭자하게 흩어졌고, 푸른 잎은 녹음이 되고 가지엔 열매가 가득하구나.(自恨尋芳到已遲, 往年曾見未開時. 如今風擺花狼藉, 綠葉成蔭子滿枝.)―‘꽃을 한탄하다(탄화·歎花)’ 두…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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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사노위에서 노동시장 딜레마 풀자[기고/김덕호]

      경사노위에서 노동시장 딜레마 풀자[기고/김덕호]

      기술혁명으로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져 간다. 기업은 생존을 위해 생산방식, 생산관리, 거버넌스까지 통째로 바꿔야만 한다. 하지만 노사관계가 협력적이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조직 내 변화가 어려우면 기업은 아웃소싱을 선택하게 된다. 노동규제와 노사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당연…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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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세계는 6년 시한 ‘쩐의 전쟁’, 투자 시간표도 없는 K반도체

      [사설] 세계는 6년 시한 ‘쩐의 전쟁’, 투자 시간표도 없는 K반도체

      지난 3년간 미국·유럽연합(EU)·대만·일본에서 발표된 역내 반도체 설비투자 계획이 총 753조 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해 각국은 천문학적 규모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내걸고 한국의 대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업체의 투자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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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의대 증원 회의록 오락가락… 2000명은 어디서 나온 건가

      [사설] 의대 증원 회의록 오락가락… 2000명은 어디서 나온 건가

      정부가 의대 2000명 증원의 근거가 될 회의록 작성 및 법원 제출 여부를 두고 오락가락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회의록, 의대 현장 실사 자료 등을 제출하기로 한 10일이 하루 앞인데도 부처 간 혼선까지 빚어지고 있다. 정부는 그간 4개 회의체를 통해 의사 증원을…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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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尹 회견, 1시간에 ‘국민 궁금증’ 풀릴까

      [사설] 尹 회견, 1시간에 ‘국민 궁금증’ 풀릴까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오늘 열린다. 2022년 취임 100일 회견 이후 631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지난 2년의 국정 성과와 향후 국정 계획을 TV 중계를 통해 밝힌 뒤 자리를 옮겨 출입기자단의 질문을 받기로 했다. 질의·응답만 떼어 놓고 보면 60분 남…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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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재영]구리값 오르니, 다리 명판 도둑

      [횡설수설/김재영]구리값 오르니, 다리 명판 도둑

      경남 진주시의 농촌 지역 교량에서 다리 이름을 적어 놓은 교명판과 공사설명판 등이 잇따라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교량 12곳에서 4개씩 동판 48개를 누군가 몰래 떼 갔다. 충북 보은에서도 동판이 사라진 교량이 발견돼 군내 다리를 전수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201…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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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유재동]공짜 점심도, 공짜 무역도 없다

      [오늘과 내일/유재동]공짜 점심도, 공짜 무역도 없다

      도널드 트럼프의 ‘무역 책사’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트럼프가 재집권한다면 재무장관 또는 최소 통상정책을 다시 맡을 게 확실시된다. 그가 작년에 출간한 ‘No trade is free’(공짜 무역은 없다)에는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의 형 윌버 라…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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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론/이강구]국민연금, 신-구세대 분리 운용 방안 논의하자

      [동아시론/이강구]국민연금, 신-구세대 분리 운용 방안 논의하자

      국민연금 공론화 과정에서 모수(보험료율, 소득대체율) 대안별 설문조사 결과를 두고 국민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공론화 시민대표단은 보험료율을 13%,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하는 1안을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은 40%로 유지하는 2안보다 더 선호하는 것(56.0…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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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진우]‘셀프 우상화’ 나선 김정은… 고강도 대남 도발 대비해야

      [광화문에서/신진우]‘셀프 우상화’ 나선 김정은… 고강도 대남 도발 대비해야

      2011년 12월. 27세 청년 김정은은 아버지인 김정일의 운구차를 뒤따랐다. 긴장한 얼굴로 눈물만 흘리던 김정은에 대해 당시 우리 당국은 “재빠르게 원로들을 휘어잡고 전권을 휘두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10년이 흘러 2021년,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을 ‘위대한 수령…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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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환상의 가족

      [고양이 눈]환상의 가족

      1994년 작인 이 조형물 이름은 ‘환상의 가족’이랍니다. 세 자녀 가족이 환상 속 가족이 될 거란 걸 30년 전 예측한 걸까요? ―서울 중구 흥인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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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보다 중요했던 것[이은화의 미술시간]〈318〉

      가족보다 중요했던 것[이은화의 미술시간]〈318〉

      앙리 마티스는 42세가 되던 해 자신의 가족을 묘사한 ‘예술가의 가족’(1911년·사진)을 그렸다. 처음으로 한 화면 안에 온 가족을 등장시켰다. 가족들은 현란한 인테리어를 한 실내에 함께 있지만, 그다지 즐겁거나 화목해 보이지는 않는다. 화가는 왜 이런 모습을 그린 걸까? 그에게 가…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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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전각 헐고 전시관 지어… 경성 박람회 100만명 다녀가[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

      경복궁 전각 헐고 전시관 지어… 경성 박람회 100만명 다녀가[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

      《1915년 일제가 연 ‘공진회’ 행사 경성의 도시 개발, 정비사업인 ‘시구개정’ 사업은 1920년대 말까지 지속되었지만, 공사의 진척 속도가 두드러진 시기는 1910년대 전반의 몇 년간이다. 정확하게는 1915년 여름까지이다. ‘매일신보’ 1915년 8월 12일자 기사는 도로 공사가…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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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정양환]시칠리아를 찾아온 외국인 의사들

      [글로벌 이슈/정양환]시칠리아를 찾아온 외국인 의사들

      에리카 모스카텔로 씨는 행복을 찾았다고 믿었다. 고향 아르헨티나의 삶은 곤궁했다. 정치는 둘째 치고 경제가 뒤숭숭했다. 지난해만 인플레이션이 211%. 1년 새 물가가 3배 넘게 뛰었단 소리다. 탈출을 꿈꾸던 그에게 달콤한 유혹이 찾아왔다. 모스카텔로 씨의 먼 이탈리아 친척이 남부…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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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가 공무원 지원 접는 5가지 이유[기고/김선태]

      MZ세대가 공무원 지원 접는 5가지 이유[기고/김선태]

      공무원 응시율이 급락하고 있다. 올해 9급 공채 평균 경쟁률은 21.8 대 1로 1992년 이후 32년 만에 최저치다. 학생 희망 직업에서도 공무원은 사라진 지 오래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 첫째, 저임금이다. 공무원의 보수 인상률은 최근 5년간 평균 1.72%에 불과했다.…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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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경 같은 숙경씨를 숙경함[소소칼럼]

      숙경 같은 숙경씨를 숙경함[소소칼럼]

      딸은 카네이션을 만들어야 하는 5월이 싫었다어느 해부턴가 카네이션은 소파 뒤에 숨겨졌지만이제 카네이션은 묻는다, 내가 아직도 거짓말이냐고숙경 씨는 전남 목포에서 2남 5녀 중 6녀로 태어났다. 평범한 집안이어서 5녀 중 3녀까지는 대학을 못 갔고, 그 3녀들이 벌어온 돈으로 딸 중엔 …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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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영수회담에 함성득-임혁백 비선 거래”… 듣도 보도 못한 정치

      [사설]“영수회담에 함성득-임혁백 비선 거래”… 듣도 보도 못한 정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주 회담에는 양측 간 비공식 라인이 가동됐다고 한다. 윤 대통령 부부와 이웃으로 지냈던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어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이 회담을 물밑에서 조율했다며 양…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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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대한민국 이대로 괜찮겠나” 최태원 회장이 던진 화두

      [사설]“대한민국 이대로 괜찮겠나” 최태원 회장이 던진 화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여태까지 해왔던 대로 하면, 대한민국 괜찮은 겁니까’라는 질문을 전 사회에 한번 던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연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전의 방법이 별로 효과가 없었다는 게 개인적 의견”이라며 “저성장, 저출산 등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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