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고미석]주름 없는 노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5/12/78049623.1.jpg)
[횡설수설/고미석]주름 없는 노인
올 4월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에 사는 70대 할머니가 결혼 46년 만에 첫 아들을 낳았다. 초고령 산모는 출생신고서도 없어 정확한 나이를 모르는데 남편(79)보다 대여섯 살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손주 볼 나이에 몸무게 2kg의 갓난아기를 품에 안은 엄마는 “신이 나의 기도를 들어주…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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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고미석]주름 없는 노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5/12/78049623.1.jpg)
올 4월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에 사는 70대 할머니가 결혼 46년 만에 첫 아들을 낳았다. 초고령 산모는 출생신고서도 없어 정확한 나이를 모르는데 남편(79)보다 대여섯 살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손주 볼 나이에 몸무게 2kg의 갓난아기를 품에 안은 엄마는 “신이 나의 기도를 들어주…
![[횡설수설/박제균]막말 ‘더티 해리’ 대통령](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5/11/78028288.1.jpg)
1989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다바오 시. 교도소에서 벌어진 폭동사건 와중에 호주 여성 선교사가 집단 성폭행 끝에 숨졌다. 당시 시장이 그때를 회상했다. “그녀(선교사) 얼굴이 너무 예뻐서 내가 먼저 (강간) 했어야….” 당장 호주와 미국 대사가 항의하고 외교문제로 비화됐다. …
![[횡설수설/고미석]최초의 무슬림 런던시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5/10/78007410.1.jpg)
고국 떠난 파키스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이 영국이다. 최근 파키스탄 이민 2세 사디크 칸이 런던시장에 선출되자 이역만리 파키스탄 정계가 들썩인 이유다. 노동당 소속 칸은 득표율 57%로 집권 보수당 후보를 제치고 첫 무슬림 시장이 됐다. 그는 버…
![[횡설수설/정성희]트럼프의 막장 골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5/09/77988816.1.jpg)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악의 골퍼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라고들 한다. 클린턴은 재임 시절 400여 회나 라운딩을 했던 골프광이었지만 실력은 형편없었다. 기자들이 물으면 멀리건을 남발하고 OK(컨시드)를 넉넉히 받아낸 이야기는 빼고 스코어카드에 적힌 숫자만 말했다. 한 홀에서 두 번 이…
![[횡설수설/고미석]‘나는 내 운명의 주인’ 인빅터스 경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5/07/77967630.1.jpg)
영국 시인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1849∼1903)는 열두 살 때 결핵균이 뼈 속에 침투한 사실을 알게 됐다. 어린 나이에 왼쪽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이 고통과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이 ‘인빅터스’란 짤막한 시의 소재다. 라틴어에서 유래한 ‘인빅터스’는 정복되지 …
![[횡설수설/이진녕]정진석의 녹색 넥타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5/06/77957734.1.jpg)
‘영국 신사 같다’는 말은 매너가 좋다는 의미도 있지만 옷을 잘 입는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영국 신사의 의복 철학은 검소하고 평범해 ‘남의 눈을 끌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다만 특정 목적을 위한 옷을 입을 땐 반드시 격식을 갖춰야 한다. 영국에서는 사교클럽이나 고급 식당에 초대받았…
![[횡설수설/이진]박태환과 이중 처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5/05/77944106.1.jpg)
헌법 13조 후반부는 ‘모든 국민은 동일한 범죄에 대하여 거듭 처벌받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했다. ‘이중 처벌 금지 원칙’으로 일사부재리 원칙이라고도 한다. 동일한 범죄로 거듭 두 번 처벌받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이태원 살인사건’에서 이미 무죄 판결을 받았던 에드워드 리가 1월 진범 …
![[횡설수설/고미석]대통령의 ‘루사리 패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5/04/77925467.1.jpg)
영국 왕실예법에 따르면 여왕이 말을 걸기 전까지 입을 열어선 안 된다. 신체 접촉도 금지다. 2009년 버킹엄궁 리셉션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미국식 친근함의 표시로 여왕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가 결례 논란으로 번진 것도 그 때문이다. ▷이란을 국빈방문 중…
![[횡설수설/정성희]게임중독은 부모 탓?](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5/03/77902913.1.jpg)
건국대 산학협력단 정의준 교수는 2000여 명의 청소년과 부모를 심층 분석해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부모가 많이 간섭할수록, 고등학생은 부모의 기대가 높을수록 게임에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부모가 주는 스트레스가 게임 과(過)몰입의 원인이라는 얘기다. 요즘 아이들은 …
![[횡설수설/이진]박 대통령의 축하 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5/02/77883459.1.jpg)
‘빼어난 가는 잎새 굳은 듯 보드랍고/자줏빛 굵은 대공 하얀 꽃이 벌고/이슬은 구슬이 되어 마디마디 달렸다.//본디 그 마음은 깨끗함을 즐겨하여/정(淨)한 모래 틈에 뿌리를 서려두고/미진(微塵)도 가까이 않고 우로(雨露) 받아 사느니라.’ 가람 이병기의 시조 ‘난초’ 중 마지막 두…
![[횡설수설/고미석]이란은 왜 한국드라마를 좋아하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4/30/77862060.1.jpg)
5년 전 이란 테헤란에 출장 갔을 때 대기오염으로 악명 높은 매연을 온몸으로 느꼈다. 무역 제재로 인한 만성적 부품 부족 탓에 폐차장에 가야 할 중고 자동차들이 거리를 휘젓고 다녔다. 박물관과 현대미술관에는 페르시아의 위대한 유물이 초라한 유리 진열장 속에 웅크리고 있었다. ▷이…
![[횡설수설/이진]부부동반 해외출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4/29/77844808.1.jpg)
3월 미국 대통령으로는 88년 만에 쿠바를 공식 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에어포스원에서 내릴 때 동행인들이 눈길을 끌었다. 두 딸과 장모 메리언 로빈슨이 우산을 쓰고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뒤를 따랐다. 대통령의 해외출장에 장모가 동행하는 장면은 낯설었다. 장모는 사위가 쿠바에…
![[횡설수설/이진녕]안철수의 오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4/28/77822041.1.jpg)
대통령의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가 열린 26일,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박지원 의원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양적완화가 뭔지 모를 것 같은데요? 하하하. 아유 참…” 했다고 한다. 천정배 공동대표에겐 “너무 경제를 모르는 사람이 청와대에 앉아 있어 가지고…. 경제도 모르고 …
![[횡설수설/송평인]官制 징검다리 휴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4/27/77799954.1.jpg)
프랑스에서 예수승천일은 공휴일이다. 일요일인 부활절로부터 40일째 되는 날이어서 늘 목요일이 된다. 그래서 다음 날을 징검다리 휴일로 만들어 4일 연속 쉰다. 프랑스 근로자는 국경일 휴일과 징검다리 휴일을 합해 모두 8일을 쉴 수 있다. 올해는 주말과 겹치지 않은 국경일 휴일이 8회여…
![[횡설수설/이진]맑은 날 미세먼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4/26/77777454.1.jpg)
지난 주말 야외활동을 계획했던 사람들은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날씨만 보면 토요일인 23일과 일요일인 24일은 천양지차였다. 23일은 주변이 온통 뿌옇게 보여 미세먼지 탓하는 사람이 많았다. 24일에는 시정(視程)이 6∼20km로 탁 트여 미세먼지가 하루 만에 물러갔다는 환호가 나올 …
![[횡설수설/한기흥]평양의 셰익스피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4/25/77757980.1.jpg)
줄리엣의 첫사랑은 로미오다. 로미오의 첫사랑은? 줄리엣을 만나기 전 로미오는 로절린과의 실연으로 괴로워했다. 그는 “만물을 보는 태양도 천지창조 이래 그런 미인을 못 봤을 것”이라고 했지만 줄리엣을 처음 본 순간 “내 가슴이 이제껏 사랑을 하고 있었나”라며 태도가 싹 바뀐다. 윌리엄 …
![[횡설수설/허문명]북한식당 류경 종업원들의 CNN 회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4/23/77736692.1.jpg)
집단 탈북한 13명의 동료와 함께 일했던 중국 저장 성 닝보 시에 있는 북한식당 류경의 여성 종업원 7명이 20일 평양에서 CNN방송과 인터뷰를 했다. 흰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을 입은 이들은 고려호텔 로비에 서서 “지배인이 식당을 동남아로 옮기는 것처럼 우리를 속여 데려간 뒤 탈북하게…
![[횡설수설/고미석]금수저 강아지, 흙수저 강아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4/22/77719945.1.jpg)
일본 구마모토(熊本) 지진으로 피해를 본 것은 사람들만이 아니다. 집과 주인을 잃은 반려동물도 적지 않다. NHK는 이들을 돕기 위해 나선 자원봉사 활동을 소개했다. 지진 피해로 다들 정신없는 와중에도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을 돌보는 마음 씀씀이에 코끝이 찡해졌다. ▷‘애완동물’에서…
![[횡설수설/고미석]TV사극의 대부 신봉승](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4/21/77698636.1.jpg)
1961년 국방부가 300만 환을 내걸고 시나리오 현상공모를 실시했다. 요즘으로 치면 3억 원 넘는 상금을 거머쥔 당선자는 강원 강릉의 한 초등학교 교사. ‘현대문학’ 시 부문으로 등단한 그가 새 장르에 도전한 것은 시만 써서는 먹고살 길이 막막했기 때문이다. 그는 상금을 받고 의기양…
![[횡설수설/허문명]불통 野神 김성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4/20/77677333.1.jpg)
올해 우승후보로까지 꼽혔던 한화 이글스의 승률이 1할대까지 추락했다. 6연패를 기록해 지금 꼴찌(10위)다. 일본인 투수코치는 개막 2주 만에 짐을 쌌다. 김성근 감독 아들인 김정준 전력분석코치는 ‘소통령’ 소리까지 듣는다. 아들 때문에 곤욕을 치른 과거 대통령들을 다시 만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