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진퇴위’ 서한까지… 교황을 흔드는 손
“대주교의 폭로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입증된다면, 교황은 마땅히 사퇴해야 한다.” 로버트 P 조지 미국 프린스턴대 법학과 교수는 지난달 30일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퇴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2013년 즉위 이후 줄곧 청렴한 생…
-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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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교의 폭로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입증된다면, 교황은 마땅히 사퇴해야 한다.” 로버트 P 조지 미국 프린스턴대 법학과 교수는 지난달 30일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퇴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2013년 즉위 이후 줄곧 청렴한 생…

18일 전남 해남군 대흥사. 해탈문을 들어서자 가지런히 손을 모은 채 편안하게 누운 부처님 품이 눈앞에 펼쳐진 듯했다. 대흥사를 둘러싼 두륜산의 두륜봉과 가련봉, 노승봉이 비로자나불상의 머리와 손, 발처럼 솟아 있기 때문이다.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일까. 대흥사는 조선 후기 대종사(大宗…

26일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양분되며 ‘부끄러운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설정 스님의 총무원장 퇴진 이후 갈등 관계였던 조계종 중앙종회, 본사주지협의회 등 제도권 세력과 전국선원수좌회, 불교계 시민단체 등이 중심이 된 개혁그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에서 열린 맞…

“가톨릭 사제는 정체성 자체가 동전의 양면처럼 독신의 직분과 연결돼 있다. 이것에 실패하면 사제로 살아갈 수 없다. 그 엄격함과 사회적 잣대를 지켜내야 한다.” 최근 만난 가르멜수도회 한국관구장인 윤주현 신부의 말이다. 그는 3월 대구대교구 김준년 신부와 ‘사제직―신학과 영성’(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문선명 총재 6주기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연다. 평북 정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2012년 9월 3일 성화(聖和·별세)했다. 통일교에 따르면 당시 성화식은 13일장으로 치러졌으며 세계 각국에서 25만 명이 빈소를 찾아 추모했다. 경기 가평군 청…

한국의 산사는 대부분 개울을 끼고 위치한다. 경관이 수려하긴 한데, 통행은 불편해 교량을 설치한 경우가 많다. 전남 순천시 선암사는 그 중에서도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다리를 입구에서 만날 수 있다. 무지개를 닮은 아치교인 승선교(昇仙橋·보물 제400호)다. 아치 사이로 2층 누각…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사진)이 21일 사퇴했다. 설정 스님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잘못된 한국 불교를 바꾸려 종단에 나왔지만 뜻을 못 이루고 산중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의 국회 격인 중앙종회는 16일 총무원장 불신임안을 가결시켰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21일 사퇴했다. 설정 스님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한국 불교를 변화시키기 위해 종단에 나왔지만 뜻을 못 이루고 산중으로 되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조계종의 국회 격인 중앙…
23일 개최 예정이던 전국승려대회가 26일로 미뤄졌다. 전국승려대회 봉행위원회는 “승려대회 개최 시기인 23일 오후 태풍의 눈이 서울 인근에 위치할 것이라는 기상청 자료에 의거해 부득이하게 승려대회 개최 시기를 태풍 영향이 완전히 사라진 26일 오후 2시로 변경하게 됐다”고 20일…

일부 유럽 국가에서 무슬림 여성들의 부르카 착용 금지가 논란이 된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인사법인 악수를 놓고 스위스와 스웨덴에서 문화충돌이 벌어졌다. 스위스 로잔시는 17일 북아프리카 출신 한 무슬림 부부에게 시민권을 주지 않기로 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악수였다. 이 부부는 친인척…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16일 가결됐다. 조계종에 따르면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이 중앙종회에서 가결된 것은 종단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종단의 국회 격인 중앙종회를 통한 불신임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탄핵에 비유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가결됐다. 조계종에 따르면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이 종단의 국회 격인 중앙종회에서 가결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중앙종회를 통한 가결이라는 점에서 사회의 탄핵에 비유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불교문화…
“사제들은 어린 소년과 소녀들을 성폭행했다. 그들(피해자들)을 책임져야 할 주님의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숨겨져 버렸다.” 1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검찰은 주내 가톨릭 교구 성직자들의 성폭력 사건 조사 결과를 담은 A4 용지 1356쪽 분량의 보고서…

담백한 흰색 외벽은 소박한 한국인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 세 번이나 꺾여 돌아가는 진입 계단을 거치면 긴장감이 점점 높아진다. 성당 내부는 신자 누구나 제단과 가깝게 느끼도록 타원형으로 설계돼 포근한 느낌을 준다. 이곳은 6일 문화재로 등록된 경북 칠곡군 …

담백한 흰색 외벽은 소박한 한국인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 세 번이나 꺾여 돌아가는 진입계단을 거치면 긴장감이 점점 높아진다. 성당 내부는 신자 누구나 제단과 가깝게 느끼도록 타원형으로 설계돼 포근한 느낌을 준다. 이 곳은 6일 문화재로 등록된 경북 칠곡군…
조만간 용퇴할 것으로 알려졌던 대한불교조계종 설정 총무원장이 13일 즉각적인 사퇴를 거부해 조계종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설정 원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조계종 사부대중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어떤 오해와 비난이 있더라도 종단 개혁의 초석을 마…

“하하, 호호, 까르르, 우아….” 웃음과 감탄사, 물싸움이 끊이지 않는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물세례를 맞은 동생을 위한 형의 복수극도 벌어졌다. 9일 오후 구세군 동전주교회(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상길) 앞마당의 물놀이 시설에서는 아이들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10여 명이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설정 총무원장이 용퇴 의사를 밝혔다”며 “종단 내 절차에 따라 차기 총무원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진제 스님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이 대독한 교시에서 “설정 스님은 항간에 제기된 의혹…

지난달 30일 기자가 찾은 캄보디아 프놈펜의 ‘캄보디아 기록센터(DC-CAM)’ 소장의 사무실 책장과 바닥엔 책이 가득했다. 제목에 적힌 홀로코스트, 제노사이드(집단 학살) 같은 단어들이 눈에 들어왔다. 육 창 DC-CAM 소장(57)은 “이 책들은 제노사이드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

대한불교조계종 설정 총무원장(76·사진)이 16일까지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27일 “조속히 진퇴를 결정하겠다”고 말한 지 닷새 만이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성우 스님은 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기념관을 방문해 설정 스님을 만난 뒤 “설정 스님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