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이 칼 들고오니 죽이랬어요” 100년 전 日 초등학생 작문에 담긴 간토대학살 참상
31일 일본 요코하마시에서는 현지 시민단체 ‘기억을 이어가는 가나가와 모임’ 주최로 일본이 일으킨 전쟁을 반성하는 ‘전쟁의 가해 전(展)’이 열렸다. 8회째를 맞은 이 전시회에서 올해는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을 주제로 특별 코너를 마련했다. 전시회에는 1923년 9월 간토대지진 직…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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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일본 요코하마시에서는 현지 시민단체 ‘기억을 이어가는 가나가와 모임’ 주최로 일본이 일으킨 전쟁을 반성하는 ‘전쟁의 가해 전(展)’이 열렸다. 8회째를 맞은 이 전시회에서 올해는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을 주제로 특별 코너를 마련했다. 전시회에는 1923년 9월 간토대지진 직…
“국가 주도로 자경단이 조직돼 무기를 공급하고, 추후 살인자를 처벌하지 않는 등 일본 군경과 자경단이 연계해 활동했습니다.” 이재승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간토대지진 조선인·중국인 학살 100년’을 주제로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서 이…
광주 지역 보훈단체들이 30일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대한민국상이군경회 등 13개 보훈단체 회원 1000여명은 이날 낮 12시 광주시청 앞에서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중단 촉구 집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정율성은 중국을 위해 인민해방군가를 작곡했고 …
‘조수규, 정황봉, 이만수, 이재호, 김성동….’ 일본 군마(群馬)현 후지오카시 조도지(成道寺)에 있는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위령비’ 뒷면에 한문으로 새겨진 17명의 이름 중 일부다. 이들은 1923년 9월 당시 위협을 느끼고 경찰서로 피신했다가 자경단에 살해당했다. 위령비는 1…
“우리 동포들은 용서할 수 있다. 하지만 역사를 기억하고 잊지 않을 것이다.” 재일동포 대표 단체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여건이 단장(75·사진)은 29일 일본 도쿄 민단 본부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이 일본에 대한 역사 인식의 유일한 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
“극한 호우, 극한 폭염, 극한 대결, 극한 살인…. 올해 여름 우리는 극한이라는 말에 짓눌려 살았습니다. 불안의 불안을 먹고 살고 있었지요. 바로 ‘유심’을 만드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유심은 앞으로 상생이란 말에 의해서 남을 우리로 받들어 가는 잡지가 될 것입니다.” 재단법인 설악…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유족이 문화재청에 서수상(瑞獸像·상상 속 상서로운 동물상) 2점을 기증했다. 광화문 월대(月臺·궁궐 주요 건물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터보다 높게 쌓은 단)에서 임금이 다니던 어도(御道)의 첫머리를 장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였던 1923년 전차선로가 …
문화재청이 29일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화문 월대의 어도(御道·임금이 다니는 길) 첫머리를 장식했던 서수(瑞獸·상서로운 동물) 석조물을 공개했습니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족이 기증한 것입니다.이 유물은 유족들이 2021년 고미술과 근현대 미술 작품 등 2만3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 측이 광화문 월대 어도(임금이 다니는 길)의 가장 앞부분을 장식하던 서수상(瑞獸像, 상상 속 상서로운 동물상)으로 추정되는 석조각 두 점을 문화재청에 기증했다.문화재청은 현재 복원 중인 광화문 월대에 해당 석조각들을 활용하기로 했다며 29일 이같이 …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홍범도 장군 등의 흉상 철거 논란과 관련해 ‘공산당 입당 경력’을 문제 삼는 건 너무 단편적 시각이라며 “독립운동은 좌와 우가 같이 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보다 넓게 볼 것을 주문했다. 그런 의미에서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를 향해 홍범도 장관 …
김태흠 충남지사는 28일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영웅을 두 번 죽이는 실례를 범해서는 안된다”며 흉상이전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홍범도 장군은 조국을 위해 타국만리를 떠돌며 십전구도(十顚九倒)했던 독립운동 영웅”이라…
춘천시 소양로 6차로 확장공사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상수도 매설공사 추진 중 문화재가 발견돼 발굴조사로 작업이 중단됐다. 28일 춘천시에 따르면 총 2.3km의 소양로 6차로 확장공사 구간 중 번개시장 일원의 0.5㎞ 구간에서 매장 문화재가 발견됐다. 당초 오는 9월1일부터 기…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에 대해 “장관직을 걸고 반드시 저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28일 오전 전남 순천역에서 열린 ‘잊혀진 영웅, ‘호남학도병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행사에 참여해 “정율성의 행적은 도저히 대한민국이 받아…
《“100년 가까이 공개되지 않았던 조선인 학살 그림을 펼쳐 보겠습니다.” 26일 일본 도쿄 신주쿠 고려박물관. 14m 길이의 두루마리 그림이 펼쳐지자 관람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아라이 가쓰히로(新井勝紘) 고려박물관장은 “일본 간토(關東)대지진 당시 이뤄진 조선인 학살 장면이 이 …
육군사관학교가 교내에 설치된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독립군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 등 5인의 흉상을 철거해 다른 곳으로 이전을 추진 중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국방부가 “독립군, 광복군 역사를 국군의 뿌리에서 배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
이종찬 광복회장(87)이 27일 육군사관학교 교내에 설치된 독립군 5인, 김좌진·홍범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 흉상 철거 추진에 대해 “반역사적 결정”이라며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으면 국방부 장관 자리에서 퇴진하는 것이 조국 대…
“100년간 가까이 공개되지 않았던 조선인 학살 그림을 펼쳐보겠습니다.”26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 고려박물관. 한일 문화 교류 뜻에 있는 시민들이 모금해 세운 민간 박물관인 이곳에서 의미 있는 이벤트가 열렸다. 간토(關東) 대지진 100년을 맞아 당시 조선인을 학살하는 장면이 담긴…
약혼녀를 두고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했다가 20세 나이에 산화한 국군 전사자 유해가 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 2010·17년 경상북도 영덕군 우곡리 일대에서 발굴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국군 제3사단 소속 고(故) …
문화재청이 충무공 이순신의 숭고한 행적이 서린 보물 ‘이순신 장검’을 국보로 지정하고, 보물 ‘이순신 유물 일괄’에 기존 옥로, 복숭아 모양 잔과 받침, 요대 외에 요대를 보관했던 ‘요대함’을 추가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순신 장검은 보물 ‘이순신 유물 일괄’에 포함됐던 칼이…
광주시가 48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광주 출신 정율성(사진)은 항일운동을 위해 중국에 건너가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한 뒤 지금의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인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한 음악가다. 논란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