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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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친밀한 초록

      [책의 향기/밑줄 긋기]친밀한 초록

      그들이 뿌리내린 도시의 땅은 위태로웠다. … 흙 한 줌 없이 아슬아슬한 곳에 기대어 살고 있기도 했다. 그럼에도 대견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격려와 위로가 되었다. 어느 계단 사이에 난 꽃을 보려고 길을 돌아가기도 하고, 보고 싶은 친구의 안부를 묻듯 건물과 건물 사이 구석구석 …

      • 20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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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외모서 취향까지 ‘정상’ 강요하는 사회는 정상일까

      [책의 향기]외모서 취향까지 ‘정상’ 강요하는 사회는 정상일까

      추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친지들의 갖가지 ‘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이 기다릴 것이다. “관리 좀 해서 ‘정상 체중’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니?”, “남들처럼 (정상적인) 취직, 결혼 안 할 거니?” …. 그런 ‘정상’이란 무엇일까? 영국의 여성 의료사학 박사인 저자는 ‘정상…

      • 20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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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마음을 열고 보니… 참 예쁘다, 그치?

      [어린이 책]마음을 열고 보니… 참 예쁘다, 그치?

      해마다 여름이면 아이는 할머니 집에서 일곱 밤을 자고 온다. 자전거도 타고, 물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할머니 집에선 낮잠시간에 늘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창문을 열면 창밖은 축제가 한창인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으로 변해 있거나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풍경으로 펼쳐…

      • 20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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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집중의 달인’ 중세 수도자에게서 배우다

      [책의 향기]‘집중의 달인’ 중세 수도자에게서 배우다

      중요한 시험을 하루 앞두고 갑자기 안 읽던 소설책이 재밌어지는 경험, 스마트폰을 내려놓은 지 5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금방 다시 인터넷 창을 열고 시답지 않은 검색어를 두드려본 경험, 누구에게나 있을 터다. 특히 기술이 발달하면서 유튜브,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등 집중력을 흩트리는 유…

      • 20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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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니체와 사르트르가 자전거 경주서 만난다면

      [책의 향기]니체와 사르트르가 자전거 경주서 만난다면

      “니체의 페달링은 민첩했고 공중을 부양하는 듯하면서도 명료했다. … 이 등반가 철학자는 입가에 엷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런데 이것도 그가 느낀 고통의 독특한 신호였는데, 너무나 존재감이 있다 보니 고통을 겪은 게 아니라 고통을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 니체는 자전거와 놀고 있는 듯했…

      • 20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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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기계 속의 악마 外

      [새로 나왔어요]기계 속의 악마 外

      ● 기계 속의 악마(폴 데이비스 지음·류운 옮김·바다출판사)=영국 이론물리학자가 생명이 무엇인지 풀어 썼다. 저자는 열, 전기 등 물질과 생명의 차이는 ‘정보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유기체가 종을 지속시키기 위해선 유전정보를 저장, 처리, 전달하는 ‘생명의 소프트웨어’가 필수란 설명이…

      • 20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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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불면의 밤, 내 안의 생체시계에 무슨 일이…

      [책의 향기]불면의 밤, 내 안의 생체시계에 무슨 일이…

      “침대에 눕기 전까진 피곤해 죽겠는데요. 불을 딱 끄는 순간 머리가 복잡해지고 정신은 말똥말똥해져요.” 50대 영국 여성 클레어는 런던 가이병원 수면장애센터 전문의인 저자에게 이렇게 토로했다. 클레어는 5년 동안 끔찍한 불면증에 시달렸다. 침대에 누워 있다가 오늘도 못 자겠다는 생각이…

      • 20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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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나는 그들을 외면한 적 없을까

      [책의 향기]나는 그들을 외면한 적 없을까

      어린이집 교사인 ‘나’는 자신이 선생님이 아닌 ‘보육 서비스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엄마와 할아버지에게 학대당하는 주승이가 어린이집에서 이상행동으로 실내 배변을 해도, 그런 주승이를 보며 다른 학부모들이 항의를 해도 기계적으로 이해하는 체할 뿐이다. 어느 날 주승이의 배에 나 있는…

      • 20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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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최고의 안티에이징, 친구 사귀기

      [책의 향기]최고의 안티에이징, 친구 사귀기

      기댈 친구가 많은 사람의 노화 시계는 더디게 흐를 가능성이 높다. 사회적 교류는 우리 뇌의 ‘인지 예비력’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인지 예비력이란 스트레스 등 특정 상황에 놓였을 때 끌어와 저항할 수 있는 뇌의 힘이다. 치매를 비롯한 뇌의 병리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은 긍정적인 대인…

      • 20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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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독자 만나려면, 번역 더 유연해져야[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해외 독자 만나려면, 번역 더 유연해져야[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K팝이 진정한 세계의 주류가 되려면 K를 뗀 ‘그냥 팝’ 그 자체가 돼야 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달 25일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손을 잡고 미국에서 대형 오디션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시작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K팝을 세계화하는 단계를 넘…

      • 20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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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어떻게 우연을 기회로 만드는가?[책의향기 온라인]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우연처럼 왔다가 흘러가는 기회. 왜 누군가는 그것을 필연적인 행운으로 만드는가. 미국의 심리학자인 저자는 핵심적인 요인으로 ‘기대’와 ‘주의’라는 두 가지 뇌 작용을 제시한다. 나에게도 행운이 올 것이라 기대하고 나와 주변에 주의를 기울이면 운을 잡을 수 있다는 이…

      • 202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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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식물의 급속한 진화는 지독한 수수께끼”[책의향기 온라인]

      “고등식물의 급속한 진화는 지독한 수수께끼”[책의향기 온라인]

      ‘종의 기원’을 발표해 생물의 진화론을 정립한 찰스 다윈의 일생을 ‘식물’에 대한 그의 연구와 교직한 일대기. ‘종의 기원’에서 백악기에 나타난 고등식물의 폭발적인 진화를 설명하지 못한 다윈이 이를 “지독한 수수께끼”라고 칭하며 식물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는 과정을 담았다. 그렇게 다윈…

      • 202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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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대자의 민낯…  실록으로 엿보는 황제의 원초적 욕망

      절대자의 민낯… 실록으로 엿보는 황제의 원초적 욕망

      “조선 국왕에게 이야기해서 예쁜 여자를 몇 명 골라서 데리고 오라.” 1406년 4월 명나라의 3대 황제 영락제(1360∼1424)가 조선 태종(1367∼1422)에게 보낸 사신은 이 같은 황제의 말을 그대로 전했다. 영락제가 ‘조선으로부터 말 3000필을 받은 대가로 은 1000냥을…

      • 202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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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무엇을 위한 반일인가

      [책의 향기]무엇을 위한 반일인가

      “중국은 20세기에 일본과 14년간에 걸쳐 전쟁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수백만 명이 죽어 나갔으며 자국의 수도 한복판(당시 중화민국의 수도는 난징이었다)에서 일본군에 의한 학살을 경험한 나라다. … 그러나 그들은 천황을 굳이 일왕이라고 부르지 않으며, 욱일기를 매단 자위대 함대 입항을 …

      • 202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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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그리움이 미움보다 세더라

      [책의 향기]그리움이 미움보다 세더라

      “새경프라자 3층 방문자는 유증상 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바랍니다.” 2020년 5월 새경프라자 3층 ‘나리공방’을 방문했던 이들은 이런 문자를 받았다. 나리공방의 단골손님인 수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자 정부 당국이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 202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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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주정에 품격 입힌 고전적 문체의 매력[정보라의 이 책 환상적이야]

      술주정에 품격 입힌 고전적 문체의 매력[정보라의 이 책 환상적이야]

      ‘명정 40년’은 수주(樹州) 변영로(1897∼1961)가 술에 취해서 살아온 40년 주당(酒黨) 인생을 되돌아보며 쓴 에세이다. ‘명정’은 어감이 왠지 멋지게 들리지만 술 취할 명(酩), 술 취할 정(酊)을 써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술에 몹시 취함”이라는 뜻이다. 제목대로…

      • 202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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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재생의 부엌

      [책의 향기]재생의 부엌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이 엉켜 있을 땐 언제나 부엌에 들어와 섭니다. 그리고 숫돌을 꺼내 물에 담그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물에 잠긴 숫돌에서 솟아오르는 기포를 보면서 오늘은 실수 없이 칼을 잘 갈자고 다짐합니다. 그렇게 마음을 가다듬고 준비한 도구를 들고 요리할 때는 기합부터 확실히 …

      • 202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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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스마트폰 다음의 혁신? 보이는 세상이 달라진다

      [책의 향기]스마트폰 다음의 혁신? 보이는 세상이 달라진다

      대학 졸업반이던 1990년대 중반, 교내에서 한 PC통신 업체가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었다. 막 출범한 그 회사는 주 고객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판촉 행사를 벌였고, TV 광고도 매우 야심차게 했는데 얼마 안 가 거의 볼 수가 없었다. 그즈음부터 인터넷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 202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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