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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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폐어는 소와 형제간이다? 복잡한 분류학의 세계

      [책의 향기]폐어는 소와 형제간이다? 복잡한 분류학의 세계

      연어, 폐어, 소. 셋 중 어느 둘이 가까운 관계이고, 어느 것이 먼 관계일까. 일단 연어와 폐어는 비슷하게 생겼다. 물속에 살며 종일 헤엄친다. 비늘로 덮여 있고 알을 낳는다. 이에 비해 소는 풀밭에 산다. 네 다리가 있고, 새끼를 낳는다. 언뜻 연어와 폐어가 가깝고, 소는 먼 관계…

      •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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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싫다고 해야 할 때도 있어요

      [어린이 책]싫다고 해야 할 때도 있어요

      티네는 리디아의 단짝 친구지만, 거침없는 성격 탓에 때론 리디아를 당혹스럽게 만든다. 리디아가 엄마랑 놀이공원에 간다는 말을 들은 티네가 리디아의 엄마를 찾아가 “저도 같이 가면 안 되나요?”라고 대뜸 조르는 식이다. 엄마와 단둘이 놀이공원에 가고 싶었던 리디아는 티네와 함께해야 하는…

      •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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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인간은 왜 이렇게 오래 사는 걸까

      [책의 향기]인간은 왜 이렇게 오래 사는 걸까

      폐경을 겪는 동물은 인간을 비롯해 몸집이 거대한 코끼리와 이빨고래 등 단 6종뿐이다. 다른 종들은 죽을 때까지 임신할 수 있다. 번식을 통해 집단의 몸집을 불리는 능력은 자연에서 생존에 이로운 결정적 능력으로 꼽힌다. 이 능력을 잃으면 생존에 불리하다. 그런데 어째서 여성은 폐경 후에…

      •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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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다양한 학문 넘나든 천재들

      [책의 향기]다양한 학문 넘나든 천재들

      여러 학문에 백과사전적인 관심을 가졌던 학자 500명을 백과사전식으로 다뤘다. 고대 그리스 학자들부터 현대의 수전 손태그와 올리버 색스까지, 서구 사회의 ‘폴리매스(polymath·박식한 사람)’ 500인이 주인공이다. 폴리매스를 천재, 박학다식, 팔방미인이란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

      •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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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사랑이 제곱이 되었다 外

      [새로 나왔어요]사랑이 제곱이 되었다 外

      ● 사랑이 제곱이 되었다(전혜진 외 지음·허블)=신진 작가들이 쓴 공상과학(SF) 로맨스 소설 6편을 엮었다. ‘러브, 페어드’는 서로의 감정을 동기화해 느끼는 감정 동조 장치가 개발된 세상을 그렸다. 이 장치만 있으면 상대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을 수 있지만, 과연 이것이 올바른 사랑…

      •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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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어느 날, 집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책의 향기/밑줄 긋기]어느 날, 집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동안 시간을 들여 자신만의 집을 짓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땅 위에든 마음속에든. 사람들이 마음속에 진짜 원하는 집을 그릴 땐 사실 자신이 지나온 삶을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앞으로 살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그리고 마음…

      • 20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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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중세는 오감으로 욕망 실현한 감각의 시대였다”

      [책의 향기]“중세는 오감으로 욕망 실현한 감각의 시대였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여인들이 나무와 풀이 무성하게 자란 섬 한복판에서 오르간을 연주하고, 들꽃 향기를 맡고, 유니콘의 뿔을 쓰다듬고, 거울을 갖고 노는 모습이 수놓아졌다. 프랑스 파리 클뤼니박물관이 소장한 중세 태피스트리(여러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직물) 연작이다. 총 6개 작품으…

      • 20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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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예쁜 꽃 가득한 정원으로 내 친구 찾으러 같이 가요!

      [어린이 책]예쁜 꽃 가득한 정원으로 내 친구 찾으러 같이 가요!

      “집에는 숨기 없음!” 세 아이가 숨바꼭질을 시작한다. 술래가 된 아이는 나무를 향해 선 뒤 눈을 가리고 “하나, 둘, 셋” 숫자를 센다. 다른 아이들은 정원의 나무와 수풀 뒤로 자그마한 몸을 숨긴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란 술래의 외침과 함께 게임은 시작된다. …

      • 20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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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폐허가 된 러시아, 숭고한 정신의 출현

      [책의 향기]폐허가 된 러시아, 숭고한 정신의 출현

      1440년 러시아의 한 작은 마을에서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아이의 세례명은 아르세니. 더없이 총명했다. 네 살 때 주위에 “난 다시 살아난 사람”이라고 말하고 다녔고, 열네 살 때 아버지의 죽음을 예측했다. 역병으로 부모가 세상을 떠나자 마을의 약제사인 할아버지 흐리스토포르는 아르세니…

      • 20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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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日 ‘조선 침략론’의 뿌리를 찾아

      [책의 향기]日 ‘조선 침략론’의 뿌리를 찾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부산에서 바다 건너 일본 해안에는 인구가 5만 명 남짓 되는 하기(萩)시가 있다. 지금은 야마구치(山口)현에 속해 있지만 일본 에도시대에는 조슈(長州)번을 다스리는 번청이 있던 곳이다. ‘번’은 에도시대 영주가 다스렸던 지역을 말한다. 저자들은 이 조슈번의…

      • 20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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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 外

      [새로 나왔어요]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 外

      ● 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서이제 이지수 지음·마음산책)=영화를 전공한 소설가와 번역가가 영화에 관해 쓴 산문집. 극장에 간다는 설렘에 하굣길을 내달리던 청소년기와 영화를 찍었던 대학 생활 등 저자의 경험을 실은 글이 담겼다. 1만5000원. ● 쿄코와 쿄지(한정현 지음·문학과지…

      • 20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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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10억년 전 귀뚜라미의 날개는 무슨 말을 한 걸까

      [책의 향기]10억년 전 귀뚜라미의 날개는 무슨 말을 한 걸까

      고요한 세상이었다. 45억 년 전 탄생한 지구에 울려퍼진 소리는 바람소리에 불과했다. 35억 년 전부터는 꿈틀거리는 세균의 웅얼거림, 동물의 조용한 움직임 소리가 이어졌다. 여러 생명이 우발적인 소리를 냈지만 소통을 위한 소리를 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혁명은 10억 년 전 일어…

      • 20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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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주검은 그날의 진실을 알고 있다

      [책의 향기]주검은 그날의 진실을 알고 있다

      젊은 남자가 추락사했다. 경찰은 평소 그가 동생과 경쟁하는 일이 잦았으며, 당일 술에 취한 형제가 파쿠르(도시나 자연의 지형, 건물, 사물을 이용해 곡예처럼 뛰어다니는 스포츠)를 했고 ‘동생이 형을 밀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언급했다. 하지만 영국 법의병리학자인 저자는 부검을 통해 고인…

      • 20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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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단아하게 빛나는 삶 속의 문장들

      [책의 향기]단아하게 빛나는 삶 속의 문장들

      “마른땅에 보슬비가 내리듯이, 건조하고 닫혔던 마음에 조금씩 설렘의 동요가 일어나며 한 편의 글은 시작된다. 마치 농부가 대기의 미세한 기운을 감지하면서 농작물과 교감이라도 하듯이. 때로는 한 문장이, 때로는 문장 전체가. 어떤 때는, 드물지만, 핵심이 되는 영상이 자리를 잡으며 그 …

      • 20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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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찍듯이 기록한 아니 에르노의 파리[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사진 찍듯이 기록한 아니 에르노의 파리[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가 발표된 후 가장 먼저 느낀 건 당혹스러움이었다. 1년이 지났는데 지난해 수상자인 프랑스 여성 작가 아니 에르노의 작품도 제대로 읽은 게 없었기 때문이다. 문학 담당 기자로서 죄책감(?)을 덜기 위해 책장을 펼쳤다. ‘바깥 일기’는…

      • 20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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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년 5개월, 행복했던 내 이름은 강냉이입니다. [책의 향기 온라인]

      15년 5개월, 행복했던 내 이름은 강냉이입니다. [책의 향기 온라인]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것을 주저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언젠가 맞이해야만 하는 이별의 슬픔이다.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강아지(고양이)별로 돌아갔다’ 등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표현하는 아기자기한 말 뒤에는 깊은 슬픔이 담겨있다. 이 책은 저자가 15년 5개월 동안 가족으로 함께 …

      •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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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은 우크라를 향해 핵 단추를 누를 것인가 [책의향기 온라인]

      푸틴은 우크라를 향해 핵 단추를 누를 것인가 [책의향기 온라인]

      “핵을 써야 하오. 러시아가 핵을 썼을 때 이 세상 어느 나라가 러시아를 응징하겠다 나설 수 있소? 미국이? 영국이? 감히 어느 나라가 러시아를 향해 ICBM을 쏘겠소? 아니면 전폭기를 보내겠소? 그럼 차르 봄바가 날아가고 사르맛이 날아가 미국이고 뭐고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마는데.” …

      •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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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올리브나무 아래

      [책의 향기/밑줄 긋기]올리브나무 아래

      나무는 심긴 그 순간부터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선택할 수 없는 이 자리에서 스스로 뿌리를 내리고 최선을 다해 살아남고 푸르러야만 한다. 사람은 편하게 살고 싶고, 쉽게 살기를 바라지만, 강한 불볕과 모진 바람으로 인생을 단련시킨 자에게 고귀한 열매를 맺게 하는 건 하늘의 방식인가 …

      • 202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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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중화사상은 100여 년 전 발명된 개념이다”

      [책의 향기]“중화사상은 100여 년 전 발명된 개념이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자기 확신이 지나치게 강하고,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여기는 인물을 종종 볼 수 있다.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다. 국제사회에서 이런 캐릭터와 가장 비슷한 나라를 찾는다면 아마 중국이 아닐까. 그리고 중국의 그런 행동 근간에 중화(中華) 이외에는 모두 이적(夷狄)…

      • 202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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