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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할 짓[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500〉

      못 할 짓[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500〉

      느그 아부지는 요즘 날마다 메뚜기를 잡아다 잡숫는다배추밭으로 논으로 한바퀴 돌면 꽤 잡아 오시거든다리 떼고 나래 떼고 달달 볶아서 꼭꼭 씹어 잡숫는다나보고도 자꾸 먹으라고 하는데난 안 먹어, 못 먹어고 볼록한 것도 눈이라고 잡으려고 손 내밀면 어쩌는지 아냐벼 잎을 안고 뱅글뱅글 뒤로 …

      •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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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알량한 후보” “대국민 사기극”… 막장으로 치닫는 국힘 내홍

      [사설]“알량한 후보” “대국민 사기극”… 막장으로 치닫는 국힘 내홍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가 8일 2차 회동에서도 단일화 시기와 방식에서 전혀 접점을 찾지 못했다. 전체가 생중계된 1시간 회동에서 두 사람은 서로 “왜 뒤늦게 나타나 청구서를 내미느냐” “(나와) 단일화하겠다고 22번 말했다. 당장 결판을 내자”며 팽팽히 맞섰다. 이들의…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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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민주 “조희대 사퇴” “대법관 청문회”… 도를 넘는 사법 압박이다

      [사설]민주 “조희대 사퇴” “대법관 청문회”… 도를 넘는 사법 압박이다

      더불어민주당이 8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과 관련해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조승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조 대법원장은 법관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서울고…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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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韓 교사 능력 OECD 하위권… 교육의 질은 교사 수준 못 넘는데

      [사설]韓 교사 능력 OECD 하위권… 교육의 질은 교사 수준 못 넘는데

      한국 교사들의 실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치에 못 미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교사들의 직업 만족도 역시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데이터분석학회 등이 OECD의 2022, 2023년 국제성인역량조사 자료 가운데 교사 직군만을 떼어내 분석한 결과다. 조사 …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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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광영]1억3000만 원 형사보상금 받는 김학의 전 차관

      [횡설수설/신광영]1억3000만 원 형사보상금 받는 김학의 전 차관

      2019년 3월 22일 오후 11시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이 야구모자를 눌러쓴 중년 남성을 에워쌌다. 한밤에 짙은 선글라스를 쓰고, 목도리로 얼굴을 칭칭 감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었다. 태국행 비행기를 타려던 그를 출입국 직원들이 막아선 것이다. 당시 김 전 차관은…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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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김현수]‘말하면 찍힐까’ 숨죽인 韓 경제인들

      [오늘과 내일/김현수]‘말하면 찍힐까’ 숨죽인 韓 경제인들

      지난해 이맘때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를 취재차 찾았다. 94세의 버핏이 5시간 동안 쏟아지는 질문에 차분히 답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지만, 더 눈길이 간 건 새벽부터 줄을 서며 입장을 기다리던 3만여 명의 주주들이었다. 관광명소 하나 없는 미국 중서부의 작은 도시, …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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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이은주]“AI가 나아, AI가.”

      [동아광장/이은주]“AI가 나아, AI가.”

      최근 눈물, 콧물을 쏙 빼면서 시청한 한 드라마에는 “안중근 의사 후손이 한일전 심판을 본대도 그보다는 덜 편파적일” 만큼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초지일관 아내 편을 드는 아들(관식)이 등장한다. 어렸을 적부터 일편단심이었던 이 아들을 두고 어머니는 노상 한탄조로 읊조린다. “개가 나…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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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선희]서울국제도서전 잇따른 내홍… K북 약진 이을 묘수 찾아야

      [광화문에서/박선희]서울국제도서전 잇따른 내홍… K북 약진 이을 묘수 찾아야

      최근 만난 한 출판사 대표는 더 이상 독일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이나 이탈리아 볼로냐도서전에 가지 않는다고 했다. 굳이 해외로 나갈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건, 경기 침체로 인해 옛 명성이 무색하게 활력을 잃은 해외 도서전의 부진 때문이기도 하지만 몰라보게 달라진 서울국제도서전 위…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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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오리탈을 쓴 사람

      [고양이 눈]오리탈을 쓴 사람

      오리탈을 쓴 사람 한 아이가 빗속을 우비와 장화로 중무장한 채 걸어가고 있네요. 언뜻 보면 큰 오리인지, 사람인지 헷갈리겠어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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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정[이준식의 한시 한 수]〈315〉

      모정[이준식의 한시 한 수]〈315〉

      뭇 생물의 목숨이 미미하다 누가 말하나. 똑같은 뼈와 살, 똑같은 가죽 가졌거늘.그대여, 부디 가지 위의 새를 잡지 마시라. 새끼가 둥지에서 어미 오길 기다린다네.(誰道群生性命微, 一般骨肉一般皮. 勸君莫打枝頭鳥, 子在巢中望母歸.)―‘새(조·鳥)’ 백거이(白居易·772∼846)생명체에는…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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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BR 인사이트]유튜브 추천 콘텐츠로 인한 확증편향 막을 알고리즘

      [DBR 인사이트]유튜브 추천 콘텐츠로 인한 확증편향 막을 알고리즘

      한국 사회에서 유튜브는 전통 미디어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유튜브가 정치적 담론 형성의 중요한 장이 되면서 정치적 성향에 따라 채널 양극화가 나타났고, 각 진영별로 서로 다른 사실과 해석이 공유되는 정보 생태계가 형성됐다. 이 같은 유튜브 기반 양극화는 단순한 기술적 현상이 아니다…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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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의 경계선에 선 청소년을 구하려면[기고/조주은]

      범죄의 경계선에 선 청소년을 구하려면[기고/조주은]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가 아동학대 혐의로 가정법원 판사 앞에 섰다. 딸은 자신의 머리채를 잡은 엄마를 112에 신고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으면 해보라는 판사의 요청에 엄마는 “딸은 지금도 가출 중입니다. 사실 그동안 딸에게 배드민턴 채로 많이 맞았는데 차마 딸을 신고할 수…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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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 이어온 막국수 한그릇에.. 철원의 생활, 음식을 떠올렸다[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60년 이어온 막국수 한그릇에.. 철원의 생활, 음식을 떠올렸다[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강원 철원군은 분단과 남북 간 대치의 표징 이미지가 짙다. 누구나 철원 하면 군부대, 철조망, 비무장지대(DMZ) 등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고읍 본래의 감수성이 가려져 있다. 고구려의 부활을 꿈꿨던 궁예가 도읍지로 삼았을 만큼 비옥한 땅, 전북 김제시와 더불어 한…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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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물처럼 밀려드는 과학의 힘[이기진의 만만한 과학]

      밀물처럼 밀려드는 과학의 힘[이기진의 만만한 과학]

      과학의 힘은 밀물과 같다. 저 멀리 지평선에서 보이기 시작했던 밀물이 어느새 바닷가로 밀려드는 것처럼, 과학은 우리가 모르는 새 서서히 우리에게 밀려오고 있다. 현재의 인공지능(AI)을 보면, 거부할 수 없이 다가오는 바닷가의 밀물이 떠오른다. 이번 학기에 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습…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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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국힘 단일화 내분… 전례 없는 ‘무임승차 짬짜미’의 예정된 귀결

      [사설]국힘 단일화 내분… 전례 없는 ‘무임승차 짬짜미’의 예정된 귀결

      대선 후보 단일화 방식을 놓고 맞서 온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전격 회동했지만 빈손으로 끝났다. 두 사람은 75분간 진행된 만찬 회동에서 단일화 방식, 시기 등에 대해 아무런 합의 사항도 도출하지 못했다. 김 후보는 회동 직후 “한 전 총리는 단일화는 당에 …

      •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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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법원, 이재명 재판 대선 후로 연기… 민주당도 절제해야

      [사설]법원, 이재명 재판 대선 후로 연기… 민주당도 절제해야

      서울고등법원이 15일로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을 대선 이후인 다음 달 18일로 연기했다. 이 후보의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 사건을 재판 중인 서울중앙지법도 13, 27일로 지정됐던 공판기일을 다음 달 24일로 미뤘다. 이 후보 …

      •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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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체코 원전 본계약 중단… 비행기에서 전해 들은 정부 대표단

      [사설]체코 원전 본계약 중단… 비행기에서 전해 들은 정부 대표단

      한국 원자력발전소의 첫 유럽 수출로 기대를 모았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이 최종 계약을 목전에 두고 급제동이 걸렸다. 6일 체코 법원이 입찰 경쟁사였던 프랑스 측이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계약 절차를 중단하라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7일 열릴 예정이던 최종 계약 서명은 무산됐다. …

      •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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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 칼럼]권력분점 개헌이냐 권력집중에 의한 체제 변경이냐

      [송평인 칼럼]권력분점 개헌이냐 권력집중에 의한 체제 변경이냐

      ‘반(反)OOO’는 일반적으로 선거에서 대의가 될 수가 없고 돼서도 안 된다. 그러나 반이재명은 다르다. 이재명 유일(唯一) 체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시도한 ‘줄탄핵’과 위헌적 입법 강행은 일찍이 한국 정치에서 보지 못한 현상이다. 민주당은 이제 행정부를 넘어 사법부까지 탄핵으로 협박…

      •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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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광영]국민 절반 장기적 울분 상태, 가장 큰 원인은…

      [횡설수설/신광영]국민 절반 장기적 울분 상태, 가장 큰 원인은…

      1990년 독일 통일 후 구(舊)동독 주민들 중에는 화병을 앓는 이들이 많았다. 번영을 기대했건만 ‘2등 시민’으로 전락해 차별과 실직을 당하는 것에 대한 분노와 무기력이 만연했다. 당시 독일 학계에선 이 현상을 ‘외상 후 울분 장애(PTED)’라고 설명했다. 전쟁이나 재난 피해자들에…

      •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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