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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47>법불아귀(法不阿貴)

    한비자 ‘유도(有度)’편에 나오는 말로 승불요곡(繩不撓曲·먹줄은 굽은 모양에 따라 사용하지 않는다)이란 말과 함께 쓰여 법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강조한 말이다. 한비의 시각은 이렇다. “뛰어난 장인은 눈대중으로도 먹줄을 사용한 것처럼 맞출 수 있지만 반드시 먼저

    • 201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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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46>오미사악(五美四惡)

    ‘존오미병사악(尊五美屛四惡·다섯 가지 미덕을 존중하고 네 가지 악을 물리치다)’의 준말로, 공자의 제자 자장(子張)이 공자에게 정치에 종사할 수 있느냐고 여쭈어보자 한 말이다. ‘오미(五美)’란 “은혜를 베풀면서도 낭비하지 않고, 수고롭더라도 원망하지 않으며,

    • 201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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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45>화막대어부지족(禍莫大於不知足)

    무리한 욕심이 화를 부른다는 것으로 ‘지족(知足)’이란 자신의 분수를 알고 정해진 사안에 대해 만족감을 갖는다는 의미다. 이 말은 한비자 유로(喩老) 편에 나오는 말이다. 한비는 이런 비유를 들었다. 지백(智伯)은 범씨(范氏)와 중항씨(中行氏)를 병합하고 조(趙)나라

    • 201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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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44>교사불여졸성(巧詐不如拙誠)

    ‘교사’는 ‘기교사위(機巧詐僞)’의 준말이고, ‘졸성’은 ‘본졸성실(분拙誠實)’의 준말이니, 교묘하고 위장된 행동보다는 투박하고 우직하며 성실한 마음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한비자 설림상(說林上)편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악양(樂羊)이란 위(魏)나라 장

    • 20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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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43>가취현불가굴치(可就見不可屈致)

    인재란 온 정성을 다해 모셔 와야 한다는 의미로 삼고초려(三顧草廬)란 말과 유사하다. ‘삼국지’ ‘촉서(蜀書)’ ‘제갈량전(諸葛亮傳)’에 의하면 제갈량은 자가 공명(孔明)이고 농사를 지으며 양보음(梁父吟)이라는 노래를 즐겨 불렀다. 그는 평소 자신을 명재상 관중(

    • 201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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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42>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위나라 조비(曹丕)가 군자행(君子行)이란 시에서 처음 이 말을 썼는데, 군자는 미연(未然)에 방지하며, 혐의(嫌疑)가 있는 곳에 머물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간단히 과전이하(瓜田李下)라고도 한다. 동진(東晉) 간보(干寶)의 ‘수신기(搜神記)’ ‘가문합(賈文合)’ 편에 의

    • 20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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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41>궁당익견(窮當益堅)

    역경 속에서도 굳건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는 의미로 대장부의 자세를 말한 마원(馬援)의 말이다. ‘후한서(後漢書)’ ‘마원전(馬援傳)’에 의하면 전한 말 부풍군에 마원이라는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그는 어려서 글을 배웠고 무예에도 뛰어난 인재였는데 그저 소나 말을

    • 201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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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40>노마지지(老馬之智)

    젊음의 패기보다는 경험을 쌓은 사람의 지혜가 더 소중하다는 의미로서 한비자 설림상(說林上)편에 나온다. 늙은 말이라고 해서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다 쓸 만한 데가 있다는 말로 연륜(年輪)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다. 한비는 이런 이야기를 예로 들었다. 기원전 663년 제

    •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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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9>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앎의 기본을 말한 명구로서 논어 위정(爲政) 편에 나온다. 공자는 자신보다 아홉 살 어린 제자 자로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에게 어떤 것을 안다는 것을 가르쳐줄까. 어떤 것을 알면 그것을 안다고 하고 알지 못하면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 이것이 ‘진정으로’ 아는 것이

    • 20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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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8>여도지죄(餘桃之罪)

    똑같은 행위일지라도 상대방의 심리 변화에 따라 반응이나 평가가 다르다는 말로 ‘한비자’ 세난(說難)편에 나온다. 한비는 이런 비유를 들었다. 옛날 위(衛)나라에 미자하(彌子瑕)라는 미소년이 있었는데 임금의 총애를 받았다. 위나라 법에 임금의 수레를 몰래 타는 자는

    • 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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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7>술이부작(述而不作)

    서술하는 것이 창작보다 중요한 것이란 의미로 공자가 스승의 역할을 강조한 말이다. 원문은 이렇다. “서술하되 짓지는 않고 믿어서 옛것을 좋아하니, 남몰래 나를 노팽과 비교해본다.(述而不作, 信而好古, 竊比於我老彭·논어 술이 편)” 여기서 ‘술’이란 선현의 말을

    • 20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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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6>목지절야필통두(木之折也必通두)

    모든 일은 조짐이 있다는 의미로서 한비는 말한다. “나무가 부러지는 것은 반드시 좀벌레를 통해서이고, 담장이 무너지는 것도 반드시 틈을 통해서이다. 비록 나무에 좀벌레가 있더라도 강한 바람이 불지 않으면 부러지지 않을 것이고, 벽에 틈이 생겼다 하더라도 큰비가

    • 20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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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5>지승지도(知勝之道)

    전쟁에서 승리를 알아차리는 다섯 가지 이치라는 말로 손자의 말이다. “싸워야 할 때를 아는 것과 싸워서는 안 될 때를 아는 자는 승리한다. 병력이 많고 적음에 따라 용병법을 아는 자는 승리한다. 위(장수)와 아래(병사)가 한마음으로 하고자 하면 승리한다. 준비하고 있

    • 201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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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4>구지(九地)

    전쟁터에서의 아홉 가지 지형(地形)으로 아홉 가지 지형에 대한 공격과 방어 전술을 말한다. “용병의 원칙에는 ‘산지(散地)’가 있고, ‘경지(輕地)’가 있으며, ‘쟁지(爭地)’가 있고, ‘교지(交地)’가 있으며, ‘구지(衢地)’가 있고, ‘중지(重地)’가 있으며, ‘비

    • 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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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3>지천명(知天命)

    나이 오십을 말하는 것으로 ‘오십이지천명(五十而知天命·논어 위정 편)’, 즉 나이 쉰에 하늘의 명을 안다는 말에서 나왔다. ‘천명’이란 사물에 드러나는 자연스러운 이치 혹은 하늘이 부여한 사명이다. “나(공자를 지칭)에게 몇 년을 더 보태주어 쉰 살이 될 때까지

    • 201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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