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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5월 31일(양력), 동학농민군의 전주성 입성은 전형적인 '성동격서 전략'이었다. 남쪽으로 향하던 동학군이 갑자기 전주성에 들이닥칠지는 아무도 몰랐다. 동학군은 고부 황톳재승리(5월 11일) 이후 계속 승승장구하며 남하하고 있었다. 관군은 동학군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 갈…

"개항 초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 상품은 값이 매우 쌌다. 몇 년 안 돼 일본인들은 시세의 흐름에 맞춰 물건을 팔아 많은 이익을 취했다. 10종의 외국화물이 반입될 때 그중 9종이 인조품이고…(중략) 수입품은… 음교(매우 교묘함)하고 기사(속임수가 비상함)한 물건이며…."(황현의 '매…

갑오년인 1894년 5월 31일(양력). 동학농민군이 전주성에 무혈 입성했다. 2월 전라도 고부에서 첫 봉기를 일으킨 뒤 4개월 만이다. 전봉준은 전라감사 집무실인 선화당을 손쉽게 접수했다. 무능한 조정과 부패한 관리들에 대한 민심 이반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조선 조정이 발…
![[윤양섭 전문기자의 바둑人] <1> 양상국, 장인 발인때도 바둑해설하며 떠나보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4/02/07/60632665.1.jpg)
1989년 12월 교육방송(EBS) 개국과 함께 매주 한차례씩 방영된 ‘EBS 바둑교실’이 1200회를 넘겼다. 9일 1201회가 방영된다. 그런데 이 프로는 단 한 명이 24년여간 결방 없이 진행해 왔다. 프로 기사 양상국 9단(65·사진)이다. 그의 기록은 1988년부터 ‘전…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거꾸로 가는 ‘웰빙’](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4/02/06/60604380.2.jpg)
얼마전 ‘로하스(LOHAS)’라는 말이 유행했다. 로하스는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머리글자 5자를 합친 말이다. 2000년 미국의 내추럴마케팅 연구소가 처음으로 사용했다. 로하스는 단어의 의미대로 건강한 삶과 환경보전을 동시에 추구…
![[김화성 전문기자의 &joy]태백산 눈꽃산행](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2/05/60591951.2.jpg)
《 능선에 눈보라 몰아칠 때마다 햇살 그리워 실눈 뜨고 하늘 향한 그리움 지울 수 없어 고개 숙이고 천년을 살았다 속내 녹아내리는 아픔 구멍 난 허리춤에 시린 바람 불 때마다 정지된 세월에 지쳐 몸 기울고 한 때는 먼 별 찾아 뿌리를 내리려 했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아득…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 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4/01/30/60488513.2.jpg)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윤극영 작사 작곡(1927년)의 ‘설날’이라는 동요다. 여기 나오는 ‘까치’를 칠월칠석(七月七夕)에 견우와 직녀의 상봉을 돕는 까마귀와 까치 다리(오작교)의 까치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까치설날의 …
![[김화성 전문기자의 음식강산]새큼달큰 새조개, 졸깃졸깃 갱개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1/29/60469249.1.jpg)
내포 땅은 푸근하다. 아늑하다. 낮은 땅과 둥글고 야트막한 산. 사람들도 서산마애여래삼존부처님(국보 제84호) 얼굴 닮았다. 보리밥알갱이처럼 둥근 볼에 서글서글한 웃음. 보기만 해도 넉넉하다. 가운데 석가부처는 당당한 체격의 장자풍이다. 두툼한 입술에 눈을 크게 뜨고 방글방글 웃는다.…
![[順命]권노갑 회고록<4>악연의 시작 2](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1/25/60392513.2.jpg)
○당 고문으로 복귀 (도쿄 뉴오타니 호텔로 찾아온 최규선을 만난 뒤) 나는 1998년 말 귀국했고, 다음해 새정치국민회의 상임고문으로 당에 복귀했다. 이때 나는 도쿄에서의 약속대로 최규선을 보좌역으로 채용했다. 그러나 주변에서 최규선을 좋지 않게 평하는 소리도 있기에 나는 그를…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삼천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4/01/23/60345967.2.jpg)
‘응답하라 1994’에서 “니나 하지 마라 돌이킬 수 없는 실수” “산다는 건 늘 선택이다” 등의 명대사를 펑펑 쏟아내던 촌놈, 삼천포(김성균 분). 투박한 사투리로 20대 청춘의 여린 감성을 감칠맛 나게 표현했던 그의 이름에서 아름다운 항구도시, ‘삼천포’를 떠올린다. 삼천포도 ‘응…
![[조성하의 힐링투어]페르시아 만의 술탄왕국 오만의 매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1/22/60333692.2.jpg)
인류는 놀랍다. 2000년 전부터 아라비아의 대상(隊商)이 아라비아반도(사막)를 경유해 아프리카와 중국, 인도의 문물을 실어 날랐다. 그걸 증명하는 유적이 요르단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고대도시 페트라다. 페르시아 만은 그 페트라 무역로의 연장선상으로 아라비아 대상의 주요 해상 무역루트…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캥거루, 맥주 그리고 사막의 호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1/22/60320635.1.jpg)
이 사진. 재밌죠. 호주 취재 중에 발견한 그림엽서입니다. 뒷면에 글을 쓸 수 있는 제대로 된 여백이 있습니다. 사진제목도 보이네요. ‘Red Kangaroo Drunk Again(다시 맥주잔을 든 붉은 캥거루).’ 이건 호주사람을 희화화한 표현입니다. 캥거루와 맥주는 호주사람을 상징…
![[초대석]국내 첫 군인자녀 기숙형사립학교 김태영 한민高 이사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1/19/60267739.1.jpg)
17일 오후 경기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의 한민고등학교 강당에서 신입생 예비소집이 있었다. 한민고는 3월 3일 개교 예정이어서 이들은 3년 후 1회 졸업생이 된다. 이 학교는 좀 특별하다. 국내 최초의 군인 자녀를 위한 기숙형 사립 고등학교다. 학부모가 대부분 군인인 것이다. 예비소…
![[順命]권노갑 회고록<3>악연의 시작 1](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1/18/60241912.2.jpg)
![[블랙야크와 함께하는 내 마음의 그곳]나경원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의 ‘서울 남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1/17/60241514.1.jpg)
서울사람들은 대부분 남산(265m)에 대해 무심하다. 으레 시골사람들이나 가는 곳인 줄 안다. 당연히 남산타워(현 N서울타워·236.7m)는 연인들 데이트 코스쯤으로 여긴다. 그곳 눈높이(약 480m)에서 바라보는 서울 야경이 얼마나 황홀한지 꿈에도 모른다. 나경원(51)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