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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배 전문기자의 풍수와 삶]‘장남 왕’ 거부한 경복궁, 청와대 주인은 어떨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4/10/83774345.1.jpg)
“한양은 서북쪽이 높고 동남쪽이 낮아서 장자(長子·장남)가 눌리고 지자(支子·맏아들 외의 아들)가 잘된다. 왕위 계승자와 높은 벼슬아치들 중에는 대개 지자 출신이 많다.” 조선 중기 유학자 성현(成俔·1439∼1504)의 ‘용재총화’(1504년)에 실린 한양 풍수론이다. 실제 산세…

2011년 12월의 어느 추운 겨울날. 영하 26도까지 떨어진 혹한의 날씨에 어이없는 광경이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 만물이 기지개를 켜는 봄에나 구경할 수 있는 애벌레가 살을 에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어슬렁거리고 있었던 것. ‘곧 얼어 죽겠지’ 하는 안타까움과 ‘그렇게 철을 모르…
![[이철희의 워치콘 X]새 정부와 사드의 운명](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4/08/83753105.1.jpg)
중국 베이징에 다녀왔다. 청명절 연휴기간이었는데도 항공편 좌석은 절반도 차지 않아 한산했다. 교민 사회는 활기를 잃은 지 오래였다. 코리아타운의 네온사인 간판 ‘왕징한궈청(望京韓國城)’에선 글자 ‘韓’이 보이지 않았다. 중국인들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타깃이 될…
![[김상철 전문기자의 기업가 열전]전량 수입하던 원료의약품 개발해 수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4/06/83715310.1.jpg)
“다음에 크면 사업은 하지 마라.”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기울자 아버지가 어린 자녀들(3남 1녀)에게 당부했다. 탄광 소장을 지낸 아버지는 인쇄소를 운영해 번 돈으로 금광 개발에 나섰다가 빚까지 지게 됐다. 정든 서울 약수동 한옥을 떠나 무허가 판자촌으로 옮겼다. 초·중학생 때 형편…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푸치니의 ‘이상한 노스탤지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4/04/83675436.1.jpg)
푸치니 오페라 ‘외투’는 파리 센 강의 바지선 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선장의 아내인 조르제타의 노래 중에서 인상적인 부분이, 파리 교외의 아름다운 마을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내 꿈은 달라요(‘E ben altro il mio sogno)’입니다. …
![[조성하 여행 전문기자의 休]사케 익는 마을, 일본의 ‘봄맛’이로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4/01/83634322.1.jpg)
《봄이란 덧없다. 늘 그랬듯이 왔는가 싶으면 벌써 가버린 뒤라. 봄은 ‘보다’에서 왔다. 볼 것 없는 한겨울 끝에 드디어 볼만한 게 나타나니 그게 봄이란다. 아지랑이며 꽃이며 대지를 적시는 비와 얼굴을 간질이는 봄볕…. 그런데 일본엔 우리가 모르는 ‘봄’이 있다. 새 술이다. ‘니혼슈…
누구나 패션모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패션 사진가가 될 수 있다. 4월 1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29일 찾은 DDP는 ‘딴 세상’이었다. 디자이너들이 펼치는 패션쇼가 주요 행사이지만 행사장 주변에 볼거리가 …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환경 급전’을 반영한 전기사업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통과됐다. 급전이라면 혹시 급한 돈? 물론 아니고 ‘給電’, 즉 전기를 공급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환경 급전이란 환경을 고려한 전기 공급이라는 개념이다. 기존에는 발전소를 가동할 때 경제성만 따져 비용이 가…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3인치 차이로 갈린 최고 지도자 명암](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3/30/83594664.1.jpg)
“말도 안 되죠. 난 우리 집 개가 집 안에 쉬하는 것도 못 막는 사람인걸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리더에 뽑힌 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얼마 전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 50인(The World‘s 50 Greatest Leaders)’을 선정해…
![[석동빈 기자의 세상만車]엔진의 시대에서 경험의 시대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3/30/83594509.2.jpg)
여러분은 자동차를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엔진음, 운전, 교통체증, 브랜드, 디자인, 레저, 여행, 속도감, 주차, 고장, 사고, 정비…. 그렇다면 이런 단어들은 어떤가요. TV, 영화, 게임, 쇼핑, 독서, 데이트, 식사, 휴식, 수면, 배달, 공유, 충전…. 지금은…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천년의 약속](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3/29/83574878.1.jpg)
한지장 장성우 씨(49)가 경기 가평군 공방에서 외발뜨기로 전통 한지를 뜨고 있다. 한지(韓紙)는 1년생 닥나무의 속껍질을 곱게 가공해 물통에 풀어 넣고 발을 좌우로 움직여 뜬 다음 탈수와 건조, 방망이질을 거쳐 만든다. 장 씨는 전통의 방식을 지키되 옻칠한지, 염색지, 문양지 등 신…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블랙홀 옆에 선다는 것](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3/29/83574849.1.jpg)
언제부턴지 일본 공항 입국심사대에서 이런 장면이 보이지 않는다. 젊은 한국 여성이 질문에 답을 못하고 절절매는 광경이다. 일본 유흥업소에 불법 취업해온 한국 여성으로 인해 야기됐던 일이다. 그런데 그게 그들에게만 국한된 것도 아니었다. 거의 모든 한국인이 일본 입국심사대에선 늘 긴장했…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세상을 깨우는 슈만의 교향곡 ‘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3/28/83554928.1.jpg)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나는 흰 나리꽃 향내 맡으며/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이은상 시, 박태준 곡의 가곡 ‘동무 생각’입니다. ‘푸른 담쟁이’를 뜻하는 ‘청라(靑蘿)’ 언덕은 대구에 있는 실제 지명이지만, 이 시에서 노래하는 ‘봄의 교…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탈북 1호견 ‘이리’의 한국 정착 이야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3/23/83459482.1.jpg)
6년 전 10월 어느 초저녁. 평안북도의 한 어촌마을에서 나서 자란 누렁이가 온종일 실컷 뛰어놀고 집에 돌아와 보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자기에게 ‘이리’란 이름을 붙여준 주인집 식구는 물론이고 얼굴을 알고 지내던 이웃집 식구들이 아이를 등에 업은 채 평소와 달리 살금살금 어디…
![[이광표의 근대를 걷는다]옥인동 시범아파트, 그 40년의 흔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3/23/83459401.2.jpg)
서울 인왕산 아래. 흔히 서촌이라 부른다. 골목길을 따라 인왕산 초입으로 쭉 들어가면 수성동(水聲洞) 계곡이 나온다. 물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 계곡 공원엔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찾는 사람이 많다. 계곡 북쪽 언덕길을 오르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