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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이란 건, 대체 뭘까?”―일본 TV드라마 ‘마루모의 규칙(2011년)’중에서 》 엄마는 도망갔고, 아빠는 죽었다. 천생 고아 두 명이 주인공이다. 여기에 문구회사 고객 불만 처리 부서에서 근무하는, 둥글둥글 아저씨 스타일로 생긴 30대 노총각이 나온다. 게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하늘하늘한 치마와 어울리지 않는, 종아리 위의 붉게 곪은 상처가 눈에 들어왔다. “곰팡이균이 옮았대요. 피부병 걸린 ‘애들’도 맨손으로 다 만지고 하니까요. 손도 장난이 아니에요.” 손등 위에도 붉은 반점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아픈 애들
경희궁(慶熙宮)은 조선시대 5대 궁궐 중 가장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입장료도 없는 그곳에는 관람객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담도 없이 홀로 서 있는 정문을 지나면 어느새 경희궁의 정전인 숭정전 마당에 당도하게 된다.○ 광해군이 왕족 집 빼앗아
《 외모에 시민권을 허락하자.외화내빈(外華內貧)이란 말에서 드러나듯 우리 사회는 전통적으로 겉모습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꿔야 한다는 인식을 우선시해 왔다. 화장품이나 성형수술처럼 외모를 낫게 바꾸려는 뷰티산업은 유례없이 번창하지만 외모를 중시하는 태도는
과일 껍질은 보통 전체 과실 무게의 10∼30%를 차지한다. 무게도 무게지만, 껍질엔 건강에 좋은 유용한 기능성 물질이 많이 들어있다. 농산물이 ‘건강기능식품’은 아니기에 확정적인 표현을 하긴 어렵다. 그렇지만 사과 껍질의 플라보노이드와 안토시아닌은 만성질환을 예
공부에는 왕도(王道)가 없다? 교육학자나 심리학자, 정신과의사 등의 말을 종합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공부를 잘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까지는 아니더라도, 지적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필요조건’은 얼마든지 있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상호야, 재수하느라 힘들어한다는 얘기 들었다. 좋아하던 게임도 끊고, 매일 너덧 시간만 자고 공부하는데도 성적이 잘 안 오른다며? 그냥 노는 것 같으면서도 성적이 잘 나오는 친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말도 전해 들었다. 부러우면 지는 거란 말이 있지만, 나라도
《 “크리스티아네를 위해”-‘타인의 삶’(2006년) 중에서 》고마움을 전하는 인사말은 보통 오프닝크레디트 말미 또는 라스트신 직후의 스크린을 2, 3초 독점한다. 그러나 이 영화의 헌사는 관객이 거지반 퇴장했을 즈음 엔딩크레디트 맨 끄트머리의 저작권자 등록상표 위
덴마크 출장을 갈 때마다 들르는 헌책방이 한 곳 있다. 문 여는 시간이 일정치 않아 찾아가기 전 미리 주인과 전화로 약속을 잡아야 한다. 책방에 들어섰다고 해서 마음에 드는 책들을 순순히 얻을 수도 없다. 가게에 들어가면 우선 가방을 적당한 곳에 놓아야 한다. 자칫하
벌써 며칠째던가. 계속 줄기차게 비가 내렸다. 가늘어졌다 굵어졌다를 반복하는 빗줄기에 ‘잠깐이라도 해가 났으면’ 하는 기대는 번번이 무너지곤 했다. 사람들의 입에도 자연스레 “지겹다”란 말이 붙어 있었다. 초복(初伏)을 코앞에 둔 가락시장의 표정도 그랬다. 수박
O2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브레인앤리서치(두뇌 연구 전문기관)를 찾아가 업무능력이 뛰어난 사람과 보통인 사람의 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살펴봤다. 연구진은 피실험자들에게 수학 문제를 내 주고 뇌파를 측정했다. 문제가 주어지자마자 일 잘하는 사람의 뇌가 바
두 ‘엄마’가 웃었다. 하지만 각각의 웃음은 전혀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한 사람의 웃음은 사랑을, 다른 사람의 웃음은 분노를 사람들의 가슴에 심어줬다. 미국인 제이시 두가드(31)와 케이시 앤서니(25)의 이야기다. 두가드는 12일(현지 시간) ‘도둑맞은 삶(A Stolen
“일 잘하면 수박 좀 주나요? 하하.”“끝나고 한 덩이 먹자고.”서울 가락동 청과물시장 수박 하역작업 체험을 시작한지 5분이나 지났을까.행여나 비싼 수박을 깰까 조심조심 하던 내게 고참들의 불호령이 떨어졌다.“비켜봐! 수박은 원래 ‘날아다니는’ 거야. 그래가지고
하얀 종이 위에 무언가를 그린다는 건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 소소한 수채화 하나를 그릴 때도 창작의 기쁨이 따르기 마련이다. 하물며 드넓은 대지 위에 도시를 세우는 일은 형용할 수 없는 놀라운 경험일 것이다. 송도국제도시는 그런 엄청난 계획과 시도가 만들어낸 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