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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美)가 핸드백과 지갑에서 피어났다. 전통매듭이 핸드백 줄이 되고 문갑 여닫이의 잠금장치로 사용했던 금속으로 만든 동그란 기하문이 지갑에 내려앉았다. 국화꽃은 가방에 새겨졌다. 옛 에스콰이아의 새브랜드EFC(옛 에스콰이아)가 올해 3월 새로 만든 여성 잡화
요즘 여행사가 울상이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해외여행자가 크게 줄어서다.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줄어든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다른 나라도 찾지 않는 다는 것. 왜 그럴까. 이유는 하나,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다. 상상 이상의 대참변이 이웃한 우리에게 엄청
한여름 피크시즌에 ‘보너스 1박’을 무료 제공하는 리조트 패키지가 나왔다. 삼성카드 여행팀(travel.samsungcard.com)의 해외우대서비스 가운데 하나인 ‘글로벌 실렉트’로 삼성카드 회원에게는 3박 이상 체류 시 추가 1박이 무료 제공된다. 대상지는 괌 사이판 푸껫 세부
카메라와의 첫 만남은 우여곡절 그 자체다. 고교 시절 수학여행 가서 사진 찍다 죽을 뻔한 사건 때문이다. 대학생이던 형의 카메라를 어렵게 빌려 설악산 비선대 꼭대기에서 사진을 찍다가 젖은 이끼에 발이 미끄러지며 아래로 추락한 것. 바위에 등이 긁히면서 미끄러져 내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로 재직 중인 탁기형 사진전 ‘寫索(사색)하다’가 6월 28일까지 공간 루(spacelou)정동 갤러리(02-765-1883)에서 열린다. ‘사진으로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이 목표인 작가는 특정 소재에 집착하지 않고 사물을 스쳐 지나듯 바라본다. 그렇지만 사물
올봄 통바지나 허리치마 같은 복고 실루엣의 부활이 유행 패션의 큰 이슈였다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에는 채도 높은 화려한 색상이 중요하게 등장한다. 요즘 인기 립스틱 색상이기도 한 오렌지나 핫핑크를 비롯해 형광기가 도는 노란색, 녹색 같은, 입기에는 낯선, 강렬
우주인, 파일럿, 다이버, 폭발물 제거반, 공수부대…. 많은 남성이 적어도 한 번쯤은 꿈꿔봤을 직업이다. 이런 ‘극한’ 직업은 남성들 안에 도사리고 있는 야성을 한껏 자극한다. 프랑스의 고급 시계 브랜드인 ‘벨앤로스’는 남성들의 이 같은 로망을 정확히 겨냥했다. 199
■ MOVIE◆ 슈퍼 에이트1979년 미국의 한 소도시 기차 플랫폼에서 슈퍼 8mm 카메라로 영화를 찍던 아이 6명은 열차를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해가는 트럭을 발견한다. 순식간에 벌어진 끔찍한 열차 탈선 사고로 현장은 초토화된다. 아이들은 우연히 목격한 것을 비밀에 부치기
한 분야에 20년간 몸담은 사람에게서만 느껴지는 ‘포스’가 있다. 그런데 스물네 살 나이에 일찌감치 이런 포스를 풍기는 청년이 있다. 연극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연기를 시작해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에서 성인식을 치르고 충무로 간판스타로 자리 잡은 류덕환(24)
섬세하고 배려 깊은 스파를 받아본 이라면 묘하게 포근하고 나른한 기분이 들게 하는 스파의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누구보다 열심히 산 자신에게 스스로 선사하는 선물이라고 할까. 스파는 지친 몸과 마음을 보듬어주는 묘약과도 같다. 사실 스파(SPA)란 온천으로 유
심플함과 모던함. 2002년 문을 연 서울 강남구 청담동 살바토레 페라가모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화려한 아름다움보다는 세련미가 흐른다. 2000년대 초반 청담동 거리에 명품매장이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할 때부터 자리를 지켜온 이 매장은 그 역사와 직선미를 한껏 살린 디자
여름이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한낮의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날씨에 맞는 옷을 찾느라 분주해지는 때다. 요즘 눈에 띄게 셀럽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아이템은 단연 원피스다. 원피스만큼이나 사계절 내내 여성들의 옷 입기를 전천후 지원해 주는 ‘효자 아이템’이 있을까.
심플함과 강렬한 원색.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라다 플래그십 스토어 입구에 들어서면 남미나 아프리카의 정열적인 감성을 표현한 프라다의 올해 봄여름 시즌 콘셉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2011 봄여름 컬렉션’에서 선보인 화
‘시집 온 새댁이 산나물 서른 가지 모르면 굶어 죽는다’는 말이 있다. 또 ‘아흔아홉 가지 나물노래를 부를 줄 알면 삼년 가뭄도 이겨낸다’는 속담도 있다.나물은 대대로 구황(救荒·흉년 등으로 굶주림에 빠진 빈민을 구제하는 일)의 식물이다.율곡 이이(1536∼1584)의
산벚꽃이 하얀 길을 내며 내 꿈도 자랐다언젠가는 저 길을 걸어 넓은 세상으로 나가많은 것을 얻고 많은 것을 가지리라착해서 못난 이웃들이 죽도록 미워서고샅의 두엄더미 냄새가 꿈에도 싫어서그리고는 뉘우쳤다 바깥으로 나와서는갈대가 우거진 고갯길을 떠올리며 다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