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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없었다. 표정도 어두웠다. 간혹 미소를 보이기도 했지만, 마음 속 응어리를 완전히 풀어내지 못한 듯 보였다.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도 “죄송하다”는 말만 남긴 채 떠나곤 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대표팀 주장 심석희(21·한국체대)가 그랬다.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

강원도 배추밭에서 보드를 타며 올림픽의 꿈을 키운 한 청년이 있다. 이제 그는 고향 땅 위에 세워진 정식 올림픽 스노보드 경기장에서 꿈의 질주를 펼친다. 배추밭 스노보더 이상호(23·한국체대)가 드디어 2018평창동계올림픽 무대에 출전한다. 이상호는 24일 평창 휘닉스파크 스노 경…
![[그대도 챔피언] “죄송합니다” 외친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2/21/88785699.3.jpg)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표팀은 순항 중이다. 분위기가 다소 침체됐던 대회 초반의 아쉬움을 털어내듯, 중반부터 연이어 메달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개막 전에 세운 ‘금메달 8개-은메달 4개·동메달 8개 ’ 목표에도 점점 다가가고 있다. 강릉 올림픽파…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수놓는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신설종목’이다. 어렵사리 올림픽 관문을 통과한 4개의 새 종목들은 이번 대회에서 뜻 깊은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평창올림픽 개막에 앞서 스노보드 빅에어와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컬링 믹스더블, 알파…

운명의 날이 밝았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하이라이트인 대한민국의 ‘골든 데이’가 마침내 찾아왔다. 주인공은 쇼트트랙국가대표들이다. 쇼트트랙은 동계올림픽 최고 효자종목이다.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알베르빌대회를 시작으로 2014년 소치대회에 이르기까지 무려 21개의 금메달을…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은 22일 열리는 남자 500m와 여자 1000m, 남자 5000m 계주 종목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미 끝난 5개 종목에서 금메달 3개(남녀 1500m·여자 3000m 계주)와 동메달 1개(남자 1000m)를 목에 건 대표팀은 막판 스퍼트를 위해 절치부…

하나보다 둘, 둘보다는 셋이었다. 이승훈(30·대한항공)-김민석(19·성남시청)-정재원(17·동북고)으로 구성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팀추월대표팀이 올림픽에서 2회 연속 메달을 수확한 비결은 바로 완벽한 팀워크였다. 개인별 능력치를 극대화한데다 완벽한 조직력을 곁들이니 무서울 게 없었다.…

올림픽은 체육인들에게 꿈의 무대다. 그러나 꿈의 이면엔 피할 수 없는 현실도 있다. 하계올림픽보다 비인기 종목이 많은 동계스포츠 선수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훈련을 하는 경우가 많다.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 후원조차 받기 어려운 까닭이다. 때문에 생계를 위해 선…
![[오늘의 말말말]“바지에 똥 지렸어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2/22/88787205.1.jpg)
여자 알파인스키 활강 금메달리스트 소피아 고지아(이탈리아). 결국 은메달을 딴 란힐 모빙켈(노르웨이)이 역전에 성공할 기세로 피시니라인을 향해 내려올 때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묻자 이렇게 대답. 고지아는 결국 0.09초 차로 금메달 획득.
![[오늘의 인물]마르탱 푸르카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2/22/88787201.1.jpg)
푸르카드(프랑스)는 20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혼성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1시간8분34초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회 첫 3관왕에 올랐다. 푸르카드는 12.5km 추적과 15km 매스스타트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늘의 숫자]16](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2/22/88787192.1.jpg)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얼음 표면을 고르게 하는 잼보니(정빙기) 운전사가 하루 평균 일하는 시간. 미국과 캐나다 출신인 이들은 짧은 휴식 시간 동안 삼겹살에 ‘소맥’ 폭탄주를 즐겨 마신다고. 그래서 이들이 잼보니 석 대에 붙인 이름도 각각 삼겹살(Pork Belly), …
![[평창올림픽]메달 순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2/22/88787189.1.jpg)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이 세계 강호들을 연이어 꺾고 예선 1위로 4강에 오르면서 국내외에 ‘코리안 컬링 열풍’이 일고 있다. 특히 강력한 카리스마로 팀을 이끈 스킵(주장) 김은정(28)에 대한 관심이 높다. 누리꾼들은 근엄하고 냉철한 김은정의 표정을 패러디한 재치 있는 게시물…
“이 순간을 즐겨라!” 윤성빈에게 스켈레톤 황제 자리를 내어준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는 배포가 큰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 속은 쓰렸을지 모르지만 전임 ‘황제’는 위엄을 잃지 않았다. 21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성빈이 전…
고교 시절 린지 킬다우라는 이름을 가진 무명 선수로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지 16년이 지난 뒤 린지 본(34·미국)이라는 슈퍼스타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활강 레이스에 힘차게 뛰어들었다. 8년을 기다린 간절함, 얼마 전 세상을 떠났지만 하늘에서 손녀를 지켜볼 할아버지를 위해 모든 것을…